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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요새|작성시간26.06.11|조회수15 목록 댓글 0

정(情)
김병환

가는 정
조용히 보내고
오는 정
감사하게 받자

떠나면
붙잡기 힘드니
미운 정
마음으로 받고

고운 정
두 손으로 받아
정 나누며
미소짓고 살자

김병환 시인의 <정(情)>은 한국인 특유의 정서인 정을 소재로 하여 삶을 대하는 지혜와 포용의 언어로 노래한 서정시로 가는 정과 오는 정 인연의 흐름을 억지로 거스르지 않고 떠남의 속성을 인정하고 부정적 감정일 수 있는 미운 정마저도 마음 깊이 수용하겠다는 다짐입니다.

​한국 정서에서 정은 단순히 좋아하는 고운 정 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미워하면서도 끊지 못하는 연민과 애증의 감정인 미운 정까지를 포함합니다

​김병환의 <정(情)>은 붙잡을 수 없는 인연에 연연하기보다 다가오는 모든 인연(고운 정과 미운 정 모두)을 따뜻하게 환대하겠다는 삶의 달관과 인간애(愛) 를 담은 작품 입니다 현대 사회의 각박한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비워냄과 채워냄의 미학을 통해 잔잔한 미소와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힐링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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