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성찰

작성자도요새|작성시간26.06.15|조회수12 목록 댓글 0

성찰(省察)
김병환

연두색
잎파리 들은
사랑을
속삭이는데

정치는
후퇴를 하고
선관위
개판을 치니

인생의
고뇌의 흔적
한 고랑
깊게 파인다

세월은
흘러서 가고
인생은
달려서 가니

주름살
만들지 말고
조용히
성찰을 하자

​김병환 시인의 <성찰(省察)>은 짧은 호흡의 행보 속에 세상의 소란과 개인의 고뇌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수작(秀作) 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을 속삭이며 순리대로 흘러가는데 후퇴 하는 정치 개판치는 선관위 때문에 독자는 현실의 씁쓸함은 시각적 감정적으로 마음에 생채기를 남깁니다.

인생의 고뇌의 흔적 / 한 고랑 깊게 파인다라는 구절은 밭에 이랑과 고랑이 파이듯 세상에 대한 염려와 고뇌가 시인의 내면에 깊은 상처로 각인되는 과정이 다가옵니다.

세월은 흘러가고 인생은 달려가기에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멈추지 않는 시간의 속도감 앞에서 인간은 누구나 무력감을 느낌니다

​여기서의 성찰은 현실 도피가 아닙니다 외부의 소음과 분노에 휘둘려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대신 내면의 평정을 찾고 본질을 바라보겠다는 위대한 퇴각이자 자기 구원의 선언 입니다.

<성찰> 어지러운 세상 향해 칼날을 던지는 대신 그 칼끝을 조용히 자신에게로 돌려 내면을 다스리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거친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해 인생에 대한 깊은 철학적 깨달음으로 마무리되는 이 시는 시끄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