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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

작성자도요새|작성시간26.06.18|조회수12 목록 댓글 0

거목
김병환

속고
속이는게
인간의 마음

망치
가벼우면
못이 솟듯이

비방
침묵하면
재앙이 되니

기강
문란하고
단합 안 될 때

잡목
솎아내야
거목이 된다

김병환 시인의 <거목>은 인간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리더십과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묵직한 어조로 제시한 수작(秀作)입니다

​망치 가벼우면 못이 솟듯이 -->
기강과 통제력 (망치)이 가볍고 유약하면 통제되지 않는 개인의 욕망이나 문제점들이 삐져나와 사회를 어지럽힌다는 이치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비방 침묵하면 재앙이 되니 -->
근거 없는 비방이나 모함을 그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하며 방치하거나 침묵하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 더 큰 화(재앙)를 키우는 꼴이 된다고 경고합니다
잘못된 것은 제때 바로잡아야 한다는 단호한 결단력을 촉구하는 대목입니다

​기강 문란하고 단합 안 될 때 / 잡목 솎아내야 거목이 된다 -->
조직이나 사회가 무질서해지고 분열될 때 전체를 해치는 잡목을 과감하게 솎아내는 결단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생각해볼 점
숲에 잡목이 우거지면 정작 크게 자라야 할 나무가 햇빛과 영양분을 받지 못해 썩어버립니다 시인이 말하는 잡목을 솎아내는 행위는 단순히 누군가를 배척하자는 잔인함이 아니라 공동체의 기강을 바로잡고 전체를 살리기 위한 필연적인 적재적소의 결단을 의미합니다.

​김병환 <거목>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부드러운 포용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단호한 용기가 진정한 거목
(큰 사람 큰 사회) 을 만든다는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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