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새우 아닌 고래… 적극 의견 내고 타국과 마찰도 감수해야”
파리/정철환 특파원2025. 10. 4. 00:51
[광복 80년, 한국의 미래를 묻다]
<8> 라몬 파체코 파르도 英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라몬 파체코 파르도 영국 킹스칼리지 교수가 2023년 9월 7일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남과 북의 새로운 역사'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브뤼셀(벨기에)=정철환 특파원
라몬 파체코 파르도(45)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국제정치학)는 지난 1일 본지 화상 인터뷰에서 “더 큰 힘에는 더 큰 책임이, 때로는 타국과의 마찰도 따르는 법”이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파르도 교수는 “한국은 경제·기술·국방·문화에서 명실상부한 ‘고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 녹색 전환과 인공지능(AI) 규범 같은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며 개발도상국을 이끌어야 하고, 새 국제 질서를 향한 인류사적 격변 속에 특정한 ‘역할’과 ‘입장’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중 경쟁 속 한국의 노선에 대해선 “전략적 자율성과 미국과의 정렬(여러 정책에서 발을 맞추는 것)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며 한국이 자신의 역량을 통해 세계 질서에 건설적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고 했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영국 킹스칼리지 교수가 2023년 9월 7일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남과 북의 새로운 역사'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브뤼셀(벨기에)=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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