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빛나는 아침
굽이굽이 산길 따라 토함산 오르니
멀리 동해 안개 구름 제치고
찬란한 해돋이 금실 뿌리는데
아 태양이 빛나는 아침
유전하는 억겁의 시간 공간에서
법열의 보람 열반 느껴 보려
석굴에 들어 서 부처님 우러르니
연꽃 위에 앉은 자비로움이여
풍만한 몸매에 나부끼듯 옷자락
유연한 곡선미 웃는 듯 마는 듯
오늘을 나무라며 위엄스런 표정에서
천 삼백 년 불전 공양 이어지고
마음과 몸 바친 김대성의 불심은
정녕 겨레의 넋으로 이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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