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시 한강은 흐른다 11

작성자박경석|작성시간22.03.11|조회수43 목록 댓글 0

          11.

 

청나라는 조선에 종속을 요구했다

조선은 단연히 거절하고

청과 전쟁을 다짐한다

이에 격분한 청 태종은

대군을 거느리고 공격해 왔다

힘에 부친 조선 조정은

서울을 버리고

한강 건너 남한산성으로 옮겼다

45일간의 청과의 혈투는

청군의 승리로 끝났다

조선 왕 인조는 청군 진영에 끌려가

청 태종에게 항복

'삼전도' 치욕을 역사에 남긴다

조선은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한말의 풍운에 말려든다

방심과 준비 부족으로 방황하던 조정은

일제 침략을 견뎌내지 못하고

치욕의 식민통치 시대를 맞는다

일본군은 한강을 장악하면서

용산에 일본군 소굴을 만들어

조선총독부와 함께 36년간 숨통을 죄였다

한편 분노하는 겨레는 3.1운동으로

독립 의지에 불붙여 만방에서

피맺인 독립운동의 불꽃을 올린다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목숨을 버리며 대한독립을 외쳤다

한강은 흐른다

끊임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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