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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추천작 [지옥 체험] 장태순 작

작성자박경석|작성시간24.10.18|조회수113 목록 댓글 0

    수필 추천작                           

                                                지옥 체험

                                                                                                장태순

 

  남 씨는 건축 업자로 80년대 건축 붐이 일어났을 때, 불철주야, 동분서주, 여러 채를 지어 재산을 모았다. 그리고 집을 지었다.

 담은 성처럼 오지벽돌로 쌓고, 대문도 3m는 되게 높고 넓은 육중한 철문으로 해 달았다. 외벽도 한쪽은 황갈색 오지벽돌로, 다른 쪽은 여러 가지 황갈색 무늬 있는 돌로 모양을내고, 멋 부린 돌출창으로 지나는 사람의 눈길을 끄는, 미니 이층 집이었다.

 대문 앞길 밑으로 흐르는 천안천은, 시에서 산책길을 잘 조성해서 조석으로 인적이끊이질 않았다. 양쪽 길 둑에 심은 벚나무 꽃이 만발하면, 산책길은 포토존이 되어 인산인해를 이룬다. 

벚꽃이 마당을 한가득 휩쓸고 지나가면, 두 평 남짓 둥근 화단에는영산홍이 장관을 이룬다. 5월 장미의 계절에는 장미꽃이 담 어깨를 빨간색으로 휘둘러 감싸며 피고, 그윽한 향기가 집안 곳곳에 스며든다. 깔끔하게 전지 해서 멋들어진 소나무 사철 푸르며 솔향기는 송홧가루 따라 마당에 뿌려진다.

 

 남 씨의 아내 성 씨는 통유리창 거실 소파에 조용히 앉아, 커피잔 들고 아름다운 정원 바라보며 감상한다. 

'내 인생의 보람, 이 아름다운 정원과 이 성을 꼭 지켜야 한다. 피와 땀, 자존심의 결실, 나는 이보다 더 큰 집도, 작은 집도 아니고 딱 내 마음에 드는 구조를 원했다.'

그녀는 현실에 만족하고,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는 줄 알았다.

 부부는 일요일마다, 교회를 다니는 착실한 신자였지만, 축복만 주지는 않는가 보다. 성씨는 자기주장이 강한 독재자고, 생활력도 무척 강했다.식구는 남편과 딸, 아들이 있었다. 공부도 열심히 하던 딸은 시집도 부자 집으로 갔다. 사위 역시 자기 아내 밖에 모르는 성군이었고, 미국, 중국 등 해외로 돌아다녀, 부부는 비행기를 여러 번 탔다.

성 씨는 직장을 자주 옮기는 아들 때문에 노심초사였다. 욕심 같아서는 반대로 태어나, 아들이 잘 살아간다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세상사 마음대로 안된다.

 남 씨는 건축붐이 식으면서 세월도 지나 경비일을 하게 되고, 아내도 회사에 취업하여 맞벌이를 하면서 가정 경제는 크게 회복되었다. 항상 경제 주권은 아내에게 있었다.

 영원한 행복도, 영원한 불행도 없고, 인생사 새옹지마 파도타기라고 했던가! 행복해야만 했던 아름다운 성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우연한 일로 발생했다.

 아내는 주 5일 근무하고, 남 씨의 경비일은 격일제로, 하루 종일 근무하면 하루는 쉬는 날이다. 아침에 퇴근을 하고 샤워를 한 다음 식사 후 침대로 간다.

아내가 토요일에 세탁을 하고, 건조를 시킨 다음 일요일에 옷들을 정리하는 것은 이제 습관처럼 이루어진다. 마침 남편이 벗은 옷을 세탁기에 넣으며 전원을 눌렀다. 돌아가는 소리를 듣다가 깜짝 놀라며 

"아! 내가 왜 이러지, 건망증 때문에 큰 일이다." 혼자 중얼거리며 전원을 크고, 밑에까지 들어간 남편의 바지를 꺼내서, 물에 젖은 바지의 호주머니를 뒤졌다. 지갑이 물에 흠뻑 저 졌다. 소지품이 젖을까 봐, 돈이며 면허증 등을 꺼내는데 사진 한 장이 나왔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오십 대 초반 젊은 여자였다.

단발머리에 화장을 짙게 했는데 처음 보는 얼굴이다. 불길한 예감이 스쳐가며 머리는 복잡하고 빠르게 회전했다.

 

 성 씨는 촉이 좋은 여자였다. 남 씨는 신혼 초, 청량리 변두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목수일을 했었다. 일당이 잡부보다 많아 생활은 원활하게 돌아갔다.

 새신부는 집에서 밤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새신랑을 기다리다, 늦은 밤, 발길 닿는 대로 찾아가면 술집에 남 씨가 있었다. 그뿐 아니라 여인숙까지 알아차리는 촉을 발휘해, 밤중에 완전 탈의 상태로 대로변에서 탈주극을 벌인 일도 있었다. 그런 날은 귀가해서 창피를 줬다고 매타작을 했다.

아내의 성질도 까칠했지만 왕성한 남편의 기운을 이길 수가 없었다. 더구나 아기가 등에 엎여 있을 때였다. 그러니 맞아도 참아야 하고 숙명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했던 암담한 세월이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세월이 많이 흘렀을 뿐 아니라 시대조류가 바뀌었다. 아내의 사고방식도 남존여비였던 옛날 방식과는 다른 평등 사회로 아니 더 진취적인 여성상위 시대로 변했다.

'저 인간을 지금 깨워서 진상 파악을 해! 그래, 조금만 참자, 이번에는 용서 없어!'

속으로 뇌까리며 목까지 차오르는 분을 억지로 삼켰다.

 한 동안 옛날일과 적벽대전 구상을 하다 보니 전원 꺼진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빨래 세탁이 문제가 아니었다.

사진을 들고 침대에 걸쳐 앉으며,

"이 화상 빨리 일어나!" 하며 남편 허벅지를 힘껏 꼬집었다. 남편이 기겁을 하고 일어나 앉으며

"아니 이 여편네가 일하고 와서 곤히 자는 신랑 허벅지는 왜 꼬집어!"

버럭 소리를 지르고 눈을 비비면서 아내를 쳐다봤다.

"뭐! 신랑 허벅지 꼬집어! 이 계집년 사진 누구야? 사실대로 말해!"

대뜸 도전적이다. '화상' 부를 때는 큰 일 벌어진 거다. 남 씨는 잠이 확 달아났다.

"아니, 그 사진이 어디서 났지, 모르는 여잔데!"

우선은 잡아떼고 보자는 심사였다. 사진이 지갑에서 나왔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증거였다.

"뭐 몰라, 모르는 사진을 지갑에 간직해! 나보고 믿으라고 귀신을 속여라! 똑바로 불어 이 화상아!"

하면서 돌아 앉는 남편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강타했다. 너무 아팠다.

"아이코! 정말 모른다고 사람 죽이겠네!"

"모른다고, 그걸 말이라고 해? 3년 전, 마지막으로 집 지은게 광덕이지, 그 당시 툭하면

늦게 와서 수상했어, 그대로 지나쳤는데 광덕이 제일 수상해! 그 집에 가서 확인하면 되겠네,

그 무렵 돈도 안 가져오더니 그년한테 다 줘 버린 거 아냐?"

"아냐! 차 마시러 몇 번 간일은 있었지만 우리 아무 일도 없었어."

"그래, 이제 실토하네. 다방 년이야? 우리! 우리라고 다정하게 부르면서 아무 일도 없었어! 그걸

나 보고 믿으라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더니 신혼 초 버릇 못 버린 거야.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왜 맞아가며 살았나 몰라 늙어서 까지 다른 여자 못 잊어 사진까지 품고 다니고, 꼴도 보기 싫어!"

과거까지 송환되면서 방에서 쫓겨났다. 이때는 지옥으로 가는 첫 관문에 불과했다.

 

 아내는  3년 전 건축 해준 광덕에 있는 박 씨네 집을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성 씨를 본 박 씨가 깜짝 놀라면서 

"부인이 웬 일이유?"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행정리 갔다 오는 길에 잠깐 들렀어요. 뭐 좀 확인해 보려고요.

이 사진 속 여자 본 기억 있나요? P다방에 있었다지요?"

"아! 이 여자, 3년 전에 그 다방에서 나갔다고 했어요. 남 사장하고 차 마시러 몇 번 간일이 있지요. "

"박 사장님 미수금 우리 집 양반한테 다 주셨지요?"

박 씨는 무슨 일이 터졌구나 생각했지만, 준 돈을 안 줬다고 할 수 없어서

"당연히 다 줬지요. 왜 그러는데요?"

"그냥 물어보는 거예요. 안녕히 계세요."

미수금의 행방, 여자의 행동반경, 확실한 단서를 확보했다.

돈이 엉뚱한 데로 갔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었다.

 

 성 씨는 너무 고민하다, 우울증 증상까지 나타났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작업반장한테 꾸중을 들었다.

"성 여사! 정신을 어디다 두고 기계가 멈춘 줄도 몰라, 정신 똑바로 차려!" 정 반장 외침에

"내 정신 좀 봐!" 하며 물건을 잽싸게 옮겼다.

평상시 같으면 예사로 넘어갔을 테지만, 마음이 꼬일 대로 꼬인, 성 여사는 대뜸

"야 정 반장! 너 몇 살인데 반말이냐? 나 내일모레면 여든이다. 공장에 다니니까 우습냐?"

소리 지르며 머리채를 움켜 잡았다.

"성 여사! 갑자기 왜 이래요?"  기겁을 한 정 반장에게

"맛 좀 봐라! 나 오늘 회사 그만둔다. 이제 너 반장도 아냐, 반말하지 마!"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지만 기운 센 정 반장은 곧바로 손을 뿌리쳤고,

"아니, 안 그러던 성 여사 오늘 나쁜 일 있어요?" 주위 사람들이 뜯어말려 끝났다

하지만 성여사는 곧바로 탈의실로 가 옷을 바꿔 입고, 사무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퇴근해 집에 들어와 보니, 남편이 저녁 준비를 해서 식탁에 깔끔하게 차려 놨다.

그러나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우며 

"나 오늘 회사에 사표 냈어, 당신 내 방에 들어오지 마! 거실에서 자!" 쏴 붙이며 문을 잠갔다.

 회사 사표 낸 일도 마음 상하고, 신혼 초 맞은 일이 새삼 떠올라 분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몇 시간을 계속 공상에 잠 못 이루며 뒤척이다, 화장실을 가려고 거실로 나오니 남편은 세상모르게

자고 있다. 일을 끝내고 나와 곤히 잠든 남편을 보니 화가 치밀어 베개를 빼서 남편의 얼굴을 가격했다.

"아이코! 제발 잠 좀 자자, 내가 잘 못했어!"

"너 혼자만 자, 나는 잘 수가 없는데, 이걸 그렇게 휘두르고 싶었냐?" 이번에는 국부를 발로 힘껏 찼다.

"아이코!" 하며 일어나 무릎을 끊고 앉으며

"제발 그만하자. 내가 잘못하고 다시는 그런 일 없을 테니 그만하자." 또 때릴 가봐, 아내를 뒤에서 꽉 안아

팔과 다리를 옥죄었다. 입에서 술 냄새가 확 풍겼다. 술을 입에 대지도 않던 아내가 술까지 마셨다.

"그만해! 이제 시작인데, 그년 돈 얼마나 갔다 줬어? 앙!"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더니 팔뚝을 물어 버렸다. "악!"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 앉자

"나는 그게 더 억울 해! 나보다 더 어린 반장한테 꾸중 들어가며 회사

다녔는데 젊은 년 사진 품고 다녀! 당신이랑 못 살아 내일 법원에 가자."

 한 동안 발버둥 치다, 술기운에 잠이 들었다. 물린 자리에서 피가 나고 쓰리고

아파, 급한 대로 머크롬을 발랐다. 너무 아파 잠을 잘 수 없었다.

이튿날 아내의 고집을 못 꺾어 가정 법원에 갔고, 숙려 기간을 갖게 되었다.

 

 화사하게 피는 벚꽃도, 마당 가득 영산홍도, 향긋한 장미도, 아름다운 정원도, 멋들어진 성도, 다 귀찮아졌다.

 아내는 노이로제 증상이 악화, 우울증으로 발전, 정신과 상담과 약을 복용해도 완화되지 않았다.

 수면제를 다량 구매해 집에서 먹으려다 아들 딸한테 못쓸 짓이라 포기했지만, 끝내 식구들

모르게 기차를 타고, 포항 앞바다까지 가서, 나쁜 생각을 하려다 차마 실행을  못하고 귀향했다,

 잠을 설치고 상처로 고통스러운 남 씨, 이제 아내 대하기가 두려웠다.

"내가 죽으면 당신 마음대로 살 테니까, 죽기 전에 아들한테 집 등기 이전 할 거야 괜찮지?"

"마음대로 해, 당신이 나를 용서하고 마음이 편해진다면, 모든 요구 들어줄 테니까."

 남 씨가 모든 요구 들어준다 했지만 우울증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우울증으로 너무 망가져 가고 심신이 지쳐서, 스스로도 지나치다고 생각했지만, 통제 불능이었다.

 남 씨의 몸 이곳저곳은 상처로 멍들었고, 얼굴까지 상처를 밴드로 가려야 했다. 누구한테도 하소연할 수 없었다.

크고 육중한 철문은 지옥문이었다.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 구해 달라고, 기도만 열심히 했다.

"당신이 교인이야? 하나님께 부끄럽지도 않아? 성경에 간음하지 말라고 했지!"

"그래 내가 잘못했어! 사진을 깜박 잊고 못 버린 것은 잘못이지만, 간음은 안 했어.

교회 가서도 잘못했다고 회개했으니까, 당신도 이제 용서해 줘!"

"예수님은 용서하셔도 나는 용서 못해 인간아! 옛날에는 당신이 바람피우고도 나를 때렸지만

이제 세상이 바꿨어, 지금은 절대로 못 때려, 여자들 세상이라는 거 알기나 해?"

베개가 날아왔지만 남 씨는 피하지 않고 눈을 감고 맞았다.

잠을 못 자는 것이 제일 괴로웠다. 깊은 밤 곤히 잘 때, 꼬집거나 베개로 때려 일어나면

견디기 힘들었고, 아내 역시 아무리 때리고 괴롭혀도, 분이 안 풀리고 스스로 망가져 갔다.

둘 다 지쳐가지만 지옥을 타출 할 수가 없었다.

 끝내 아들, 딸까지 알려져 모든 비난이 남 씨한테 쏟아졌다. 아내의 노이로제와 우울증으로 받은 육체적 상처와,

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었지만, 아들도 딸도 조금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원망의 화살만 날아왔다.

 식사도 제때 못 먹어 쇠약해지고, 병적인 아내는 더욱 괴롭혀 지옥도 제일 아래까지 간 것 같다.

 

  남 씨는 육체적 상처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근무 중 쓸어져 정신을 잃었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밤중에 연락을 받은 아내와 아들, 딸은 깜짝 놀라 서둘러 응급실로 달려갔다.

몸은 하얀 천으로 덮어 있었고, 입과 코에는 호흡기를 달고, 머리까지 흰 천으로 두른 모습을 보고서

아내는 가슴이 '쿵!' 내려앉는 충격을 받았다. '죽으라고!' 계속 종주먹을 줬는데, 막상 쓰러진

모습을 본 순간 '내가 남편을 죽이나 보다!' 생각이 퍼뜩 들면서 가슴이 마구 떨렸다. 담당 의사의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란 말은 청천벽력 같이 들렸다.

 면회는 통제되고, 응급실 앞 의자에 아내와 딸, 둘이만 남아 지키기로 했다.

 은연중에 두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 저 인간 살려만 주십시오. 예수님 죄 많은 우리 부부 불쌍히 여기시고 저 인간 살려만 주시면,

이제는 용서하고, 교회도 잘 다니고, 건강 회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수님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옆에 있던 딸이 귀에 대고

"엄마 뭐라고 기도했어요? 지금도 아빠 죽으라고 기도했어?" 말하자.

"미쳤니! 이제 다 용서했다고 제발 살려만 달라고 기도 했다." 조금은 수줍게 말했다.

"잘하셨어요, 어쩌겠어요, 이런 큰 시험 겪으시고 하나님 말씀 거역 하겠어요,

아빠 빨리 회복하고, 엄마 아빠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간절히 기도할게요."

"그래 고맙다. 너 때문에 내가 못 죽었어."

 

 남 씨는 병이 깊어 퇴원을 하고서도, 두 달이 지나서야, 아내의 고집으로 지팡이에 의지, 천안천 산책길을 걷게 되었다.

3년 여에 걸친 치열한 전쟁은 남 씨가 지옥을 체험하고서야 끝이 났다.   끝

 

 

추천 심사평

 

장태순은 지옥 체험, 죽음의 무게, 절체 절명의 순간 세 편의 신작 수필을 응모작으로 제출했다. 세편 모두 특징있는 문장으로

추천권에 들었지만 그 가운데 지옥 체험을 추천작으로 선정했다.

장태순은 이미 많은 작품을 발표한 경험이 있는 알려진 문필가이다. 특히 단행본 '총구 앞에 피어난 전우애'는 군사 에세이로 많은 독자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장태순은 정식 추천 과정을 거쳐야 되게다는 일념으로 위 세편을 써서 심사 과정을 밟았다. 장태순은 노년인데도 창작 의욕이 젊은이 못지 않다.

추천 작품의 문맥은 단조롭고 작가가 목적하는 주제에 충분한 설명이 일치한다. 노년의 의욕과 담백 명료한 문장 처리에 추천작으로 결정한다.                                                                 

                                                                                                                            추천작가 박경석

                                                                                                                       월간 순수문학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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