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박경석 에세이 - [정의와 불의] 출간
역바연출판사 언론보도 자료
군인으로 31년, 시인과 소설가로 41년, 군인과 문인 72년의 교훈이 담긴 에세이
대한민국 군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바른 군사를 염원하는 그의 이야기
작가 박경석은 6・25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맹호사단 초대 재구대대장으로 참전하여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전공을 세웠다. 그리고 12・12 군사반란 직후 정치군인과 결별하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시인으로서 진솔한 서정을 노래하면서도 소설가로서 날카로운 묘사를 통해 리얼리즘 문학을 선보인다.
『정의와 불의』 1부에서는 군인으로 31년, 조국에 몸을 바쳤던 작가의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당시 그리고 12・12 군사반란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한국전쟁에 대한 실상은 무엇인가? 김홍일, 김종오, 맥아더, 워커 등 한국전쟁 4대 영웅 중에 끼어든 백선엽을 누가 명예원수로 추대하려 하였는가? 정치군인 세력의 전횡은 어떻게 국민에게 국군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게 하였는가?
과거의 군부 독재를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하지만 잘잘못을 인정하고 과거를 교훈 삼아 새로운 각오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말하고 있다.
2부에서는 시인과 소설가로 출발하게 된, 문학으로 ‘군사 바로잡기’를 시작한 연유를 설명하고 있다. 어쩌면 전장보다 더 험난할 수도 있는 군사를 바로잡는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그는 지난날 군인으로의 31년과 시인과 소설가로의 41년을 묵묵히 걸어왔다. 이 에세이로 우리는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바른 군사의 길 그리고 정의의 길 그 출발선에 서 있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조국에 목숨 바친 박경석. 한국 최초의 학위과정 4년제 육군사관학교 생도 2기로 입교했고 17세에 포천전투에 투입되어 사선을 넘고 그해 소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야 했던 운명, 같은 해 소모품으로 빗댄 소총 소대장이 되어 전원이 연장자인 부하 40명을 거느리며 소대의 앞장에 서서 공격하다 중상을 입고 인민군 포로가 되었지만 그들의 회유를 뿌리치고 탈출해 다시 조국을 찾아 복귀하여 조국의 이름으로 장군 직위까지 오른 나. 양쪽 이데올로기를 겪으며 선택 사수한 자유민주주의. 이제 그 진로를 향해 이 생명 바치는 길은 당연한 이정표가 아니겠는가.
나는 정치군인들에게 시달리다 예비역에 편입된 후 미친 사람처럼 줏대 없이 방황했다. 폭음은 일상이었고 한동안 미쳐 지냈다. 그러다가 조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내가 현역 시절 정한 신조인 ‘조국, 정의, 진리’가 쓰인 액자를 바라보며 다시 깨어났다. 어차피 생은 마감하는 것. 그렇다 저 신조를 향해 목숨을 바치자.
- 「대장정 이정표」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순국殉國이 있고 종교를 위해 순교殉敎 그리고 지아비를 위해 순절殉節이 있었지만 바른 글을 쓰다 죽은 순필殉筆이 없다고 하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일이라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겠다.”
- 「나의 X파일Ⅰ」에서
저자 소개
글쓴이 박경석은 1933년 세종시에서 출생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2기생 장교로서 미국 Fort Benning 보병학교 장교 기본과정, 육군대학 정규과정, 국방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전투 지휘관으로 참전하여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보국훈장 천수장, 보국훈장 삼일장 및 외국 훈장 등 11개의 각급 훈장을 수훈했다.
1959년 현역 장교 시절 필명 한사랑(韓史郞)으로 시와 소설로 등단하여 작품을 썼다. 베트남전 맹호 제1진 초대 재구대대장으로 참전, 진중 에세이 『十九番道路』와 『그대와 나의 유산』을 정글 속에서 집필하였고 1966년과 1967년 각각 베스트셀러에 올라 KBS 1TV <1967년을 빛낸 인물> 에 선정되었다.
1981년 정치군인과 결별하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박경석 작가는 국제 PEN본부 시문학상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전쟁문학상 시 부문, 소설 부문 등 총 13회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구국의 별 5성장군 김홍일』, 『박경석 뉴리더십 특강』 등이 있다. 한편, 용산 전쟁기념관 ‘서시’, ‘조국’, ‘추모시’ 세 시비를 비롯하여 전국에 11개의 박경석 시비가 건립되었다.
그 밖에도 저자는 한국참전시인협회, 한국전쟁문학회, 한국군사학회, 군사평론가협회, 시문학평론학회, 전우신문 등의 회장을 맡아 봉사해 왔고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