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서울의 동대문 모임에서 베트남 국적의 젊은이들이 몇사람 자리를 같이 했는데, 한국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구사하여.. 처음에는 그들이 베트남 사람들이라는 것을 전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이야기 중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팀이 스즈키 컵 우승이 화재가 되면서 서로 화기 애애한 분위가 무르익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파월 한국군 이야기가 슬그머니 새어나오는데..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고.. 아마도 그자리에 같이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같은 심정 이었을 겁니다.
모두 30대~40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그리고 이웃 친지 어른들의 증언을 토대로작성자이 권남작성시간18.12.28
답글정확한 증언이네요.작성자박경석작성시간18.12.28
답글무척이나 가슴 뿌듯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파월 한국군의 학살 이야기를 떠들고 다니는 놈들을 모조리 묶어서 끌고와서.. 같이 이야기 듣고 싶었던 하루였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입니다.작성자이 권남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8.12.28
답글과거 1960년대와 1970년대 초기로 타임머신은 흘러갑니다. 놀라웠던 것은... 그들 베트남인들의 기억속에 우리의 파월 장병들은.. 양민 보호를 최고의 목적으로한 자유의 십자군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파월 초기에 양민을 위한 각종 구호활동, 치료와 보호.. 전쟁만을 위한 군대가 아닌 일종의 경찰 군대..치안 군대로 기억한다는 것.. 채명신 사령관이나 재구부대를 아느냐고 물어보니..고개를 흔들었지만,
파월 한국군의 진지가 있는 주변만큼은 평화롭고 안전했다는 증언.. 오히려.. 여학생이나 젊은 부녀자들이 치맛폭에 권총을 숨겨다니며 한국군을 습격하기도 하여 애굿은 희생도 만들었다는 반성의 소리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