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트레일6 _율목1리-성당초교
충남 서산시 성연면과 충남 당진시 면천면을 잇는 동서트레일6길.
율목1리버스정류장 시점은 649지방도 서령로가 남북으로 지나는 모과나뭇골 모과울재53m 바로 밑이고 가야할 동서트레일길이 접속되는 지점.
시점 밤나뭇골 율목1리버스정류장 건너 매년 음력 2월에 율목당산수서낭제를 올리는 추정 수령 약 700년 느티나무 노거수가 드리운 넓은 그늘.
힘찬 소리 도는 율목정미소 마당 앞을 참새처럼 기웃거리며 지나가며 걷는 길은 백제의 퇴뫼식 석성터 유래의 테미산성길.
제대로 받는 갓 정오 무렵의 햇살에 점점 더 빨라지는 걸음들.
간대산 쪽 테미산성길 약 1,2km를 가면 시점 부근 모과울재를 지나온 금북정맥과 만나는 접속점.
이후 금북정맥과 더불어 은봉산까지 약 5,6km를 함께 가는 길.
길은 본선과 지선이 있기 마련,본선을 벗어나면 큰 일 나는 줄 아는 극히 모범적인 걸음과 지선과 본선을 들락거리는 별난 발길.
동서트레일6길 본선보다 금북정맥 능선으로 가는 발길이 초여름 햇살을 피하기에 좋은 지선인 셈.
더한 따가운 햇살 아래 테미산성길을 따라갈 때 그런 지선 갈랫길이 절실한 발길.
운동기구가 있는 간대산 입구 지나 70번지방도 백제사신로 위에 걸린 육교를 건너 아쉬운 송림길을 오르면 가풀막의 망월정.
간대산기우제단 갈림 이정목 부근의 서산시 음암면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를 내려서면 곧 간대산199m 마루.
봉우리 평지에 누가 금방 툭 던져 놓은 듯 산 높이나 규모에 알맞은 아담한 간대산 정상석.
국토지리원도 등에 보이는 양대산良垈山은 간대산艮垈山의 오식.
양심할 때 쓰는 흔한 양良과 24방위의 하나,북동을 가르키는 점 하나 없는 간艮.
마을 뒷산 바위덤에 두루미가 모여든 소리 들리는 음암音岩면 문양리의 북동쪽에 자리한 의미로 부른 산이 금북정맥 간대산.
간대산 마루에서 약 0,7km 거리의 팔각정 동암정-△당진443 봉우리가 양대산175m.
지나온 간대산의 양대산을 여기다 옮겨 놓은 졸속 그대로,차라리 간대산 제 2봉이라 함이 더 어울릴 듯.
마사토 흩어진 간대산 능선을 내려가면 이제 서산에서 당진으로 들어서는 걸음.
민숭한 분지를 일컫는 나분들고개91m는 충남 서산시 음암면과 당진시 정미면을 잇는 고개.
계절의 여왕을 오월이라면 유월은 귀한 외출에 걸맞는 기품있는 성장한 여인의 품세.
신록이 제대로 물든 금북정맥 능선의 숲길은 하도 그 푸르름이 짙어 지나치는 옷깃마다 진초록이 흠씬 묻어날 듯.
좁은 지맥길도 아닌 정맥길인지라 막상 숲 속으로 한 발 들어서면 훤한 길.
햇살 한 줌 스며들지 않은 고요하고 적막한 사방 농후한 청록 뿐인 별천지.
즐거운 눈길 ,산뜻한 마음,끝 없이 갈 듯한 경쾌한 발길.
바람도 지나고 산새도 지나고 뭇 동물도 지나고 계절도 지나고 세월도 끊임없이 지나야 비로소 생겨나는 길.
그런 길을 가는 사람이나 지나는 뭇 생명이 다 주인.
나분재 부근은 안국사 동편 울타리 은봉산301m-당진시 정미면 수당리-을 넘어가는 고산지맥39km의 분기점.
나분재에서 금북지맥 능선 따라 200고지를 넘어 약 2,2km를 오르면 지형도의 은봉산282m.
우거진 수목 그늘 아래 쉼터 의자에 오찬 중인 서산 부부 산객이 권하는 오이 한 조각.
대뜸 알아챈 경상도 발음이 낯익는지 창원이 친정이라는 묻지도 않은 고백.
이런 의외의 상면과 스스럼없는 관계성이 늘 즐거운 산행.
은봉산 정상석 대신 나무 등걸에 매단 구 은봉산!
여기 은봉산은 지형도 상의 지명이고 현지의 은봉산은 예의 고산지맥이 지나는 안국사 가까운 동쪽,지형도 상의 봉화산301m이 은봉산.
지형도의 한자로 새긴 은봉산銀峯山도 오식한 것으로 봉황이 숨은 산 즉 은봉산隱鳳山이 바른 산 이름.
아무래도 은隱보다 쉬운 은銀을 그저 갖다 붙인 내몰라라 이러한 오기가 어디 한 둘일지.
동서트레일6길에 있는 황소재 위치도 도상에는 두 곳.
도상의 봉화산301m 그러니까 현지의 안국사의 은봉산 아래쪽 임도와 은봉산 윗쪽 임도 비슷한 높이에 같은 두 황소재.
오락가락 왔다갔다하는 일대 지명을 그나마 대강 정리하고 현지의 구 은봉산 마루에서 금북정맥은 남쪽으로 보내고 동서트레일6길이 지나는 구 은봉산 자락 북릉 돌계단 내려가기.
허씨 평장묘 쉼터와 붙은 굽은 임도는 안국저수지 유의 갈림 지점.
안국지는 씨알이 좋은지 저수지 모서리마다 조사들이 차지한 자리.
장미꽃 다소곳이 핀 안국지 둑방 한켠을 내려서고 단군각단군성전 입석 뒤 산길을 넘어가면 안국사.
발등이 보이는 특이한 당진안국사지여래삼존불입상 및 석탑의 아득한 세월을 견딘 고색창연한 묵언 수행.
오래되고 깊은 고려의 시간이 마치 찰라처럼 눈 앞에 펼쳐지는 현실이라니.
퇴색한 석불탑 뒷편 기나긴 세월에 변함없이 묵직한 매향바위.
향나무 묻은 향으로 미륵불에 이르고자 했던 고려의 민간 신앙 교주 안국사 미륵불의 가피는 아직 면면히 흐르고 있는 듯.
합장하고 물러난,얼마간 경쾌했던 발길이 원당지 아래 원당골을 벗어나기도 전에 표나게 느려진 걸음.
원당지부터 약 3,2km 그늘 없는 도로 끝 대운산교 역천 정자는 지친 발걸음에 안성마춤인 명품 쉼터.
대운산교의 대운산은 어디에 있는 산인지, 대운산리 대운산교는 있는데 막상 어디에도 소환되지 않는 산.
수당천과 당진시 용연동 옛 흥세역 옆을 흘러 유래가 된 역천驛川이 모인 대운산교 역천 정자에서야 듣는 당일 바뀐 종점은 삼웅2리회관!
얼른 나선 길에 이른 성당초교 입구의 운치 있는 솔숲 다음 분위기는 이미 파장.
성당초교 뒷마당 수도가에서 땀기를 씻어내고 동서트레일6길 마무리.
동서트레일6길 본선과 거의 맞붙어 가던 들쭉날쭉한 금북지맥 산 봉우리 등 지명을 일별해 본 보람을 애써 위로 삼은 길.
(13,28km 04:11/`260609산들)
사진편집영상
율목정미소
율목서낭당
테미산성길
간대산기우제단
간대산마루
동암정(양대산) -△당진443
간대산
금북정맥
금북정맥 200고지
금북정맥
은봉산마루-금북정맥
허씨평장묘쉼터
안국저수지갈림유의점
안국저수지
삼성각단군성전
당진안국사지여래삼존불입상
매향바위
석문공원
원당저수지
수당교-수당천
사관천
대운산교-역천 쉼터
성당교차로
성당초교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