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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애착장애의 관계성]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작성자안현우 연구원|작성시간26.06.11|조회수20 목록 댓글 0

 

 

트라우마와 어린 시절 애착의 상관관계

 

아동 · 청소년의 트라우마와 애착장애의 관계는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사건이 있었다”는 것과 “그 아이가 이후에 사람을 믿고 의지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이 손상되었다”는 문제를 함께 보는 관점입니다. 다만 정확히 구분하면, 애착장애는 주로 반응성 애착장애(RAD)와 탈억제 사회관여장애(DSED)를 의미하며, 이는 단순한 불안정 애착이 아니라 심각한 방임, 반복적 양육자 교체, 정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돌봄, 시설 양육 등 불충분한 돌봄 환경과 관련된 진단입니다. RAD는 아이가 힘들 때도 보호자에게 위로를 구하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에 가깝고, DSED는 낯선 사람에게 지나치게 친밀하게 접근하고 관계의 경계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양상에 가깝습니다. 미국아동청소년정신의학회(AACAP)의 진료지침도 RAD와 DSED를 사회적 방임 또는 불충분한 돌봄 맥락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 사회행동 패턴으로 설명합니다.

트라우마는 애착을 손상시킬 수 있고, 반대로 애착의 취약성은 트라우마 이후 증상을 더 오래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동 · 청소년 30개 연구, 총 10,431명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안정 애착은 외상후스트레스증상과 유의미한 부적(반비례적) 관련을 보였고, 불안정 · 회피 · 불안 · 혼란 애착은 외상후스트레스증상과 정적(비례적) 관련을 보였습니다. 즉, 트라우마와 애착문제의 관계는 일방향이라기보다 “위험한 경험이 관계 안정감을 흔들고, 흔들린 관계 안정감이 다시 트라우마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순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와 애착문제가 함께 있는 아이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보호자에게 매달리고 버림받을까 봐 과도하게 확인하며, 작은 이별이나 지적에도 크게 무너집니다. 반대로 어떤 아이는 “아무도 필요 없다”는 듯 도움을 거부하고, 감정을 숨기며, 관계가 가까워지면 먼저 밀어냅니다. 또 어떤 아이는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불신하고 공격하는 혼란형 반응을 보입니다. 이때 아이의 반항, 거짓말, 공격성, 무기력, 회피, 자해 암시, 과도한 눈치 보기, 낯선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는 행동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사람은 안전하지 않다”, “도움을 요청해도 소용없다”, “버려지기 전에 먼저 밀어내야 한다”는 관계 경험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RAD/DSED 연구에서도 애착장애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은 정서문제와 행동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자살성, 자해, 따돌림 피해, 경찰 접촉, 위험한 성행동, 음주 · 약물사용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애착장애와 트라우마가 의심되는 아이는 “애착이 문제다”라고 단정하기보다 우울, 불안, PTSD, ADHD, 자폐스펙트럼, 품행문제, 지적 · 언어발달 문제, 가족폭력 노출 여부까지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RAD/DSED 청소년에게 동반 정신병리와 심리사회적 문제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핵심 특징은 관계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아이에게 보호자가 안전기지가 되면 회복이 촉진되지만, 보호자 자체가 위협의 근원이었거나 돌봄이 반복적으로 끊겼다면 아이는 가까운 관계를 오히려 위험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 장면에서도 아이는 상담자를 시험하거나, 갑자기 마음을 열었다가 닫거나, 작은 실망을 큰 배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관련 메타분석도 아동·청소년에서 애착과 외상후스트레스증상의 관련은 작지만 유의하며, 특히 학대 경험은 불안정 애착과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S)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정리하면, 트라우마와 애착장애의 관계에서 핵심은 상처가 기억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관계 방식에 남는다는 점입니다. 아이는 사람을 믿고 의지해야 회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바로 그 관계를 가장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와 양육의 목표는 아이를 빨리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반복적으로 경험한 “위험한 관계”를 “예측 가능하고 회복 가능한 관계”로 다시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최선의 도움을 주되,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1. 아이의 보호전략 탐색하기

첫째, 아이의 문제행동을 “버릇없다”로만 해석하지 말고 “이 행동이 아이를 무엇으로부터 지키려는가?”라고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은 처벌 공포를 피하려는 방식일 수 있고, 공격성은 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일 수 있으며, 지나친 매달림은 버려질까 봐 생긴 불안일 수 있습니다.

 

2. 예측 가능한 돌봄 반복하기

둘째, 예측 가능한 돌봄을 반복해야 합니다. 일정한 수면·식사·등교 루틴, 일관된 규칙, 갈등 후 다시 연결되는 대화는 아이에게 “관계는 갑자기 끊어지지 않는다”는 경험을 줍니다.

 

3. 안정화 작업 우선하기

셋째, 아이가 감정적으로 무너질 때 설득보다 안정화를 먼저 해야 합니다. “왜 그랬어?”보다 “지금 많이 놀랐구나. 먼저 숨을 고르고 안전한 곳에 앉자”처럼 몸과 감정을 안정시킨 뒤, 나중에 행동의 책임과 회복을 다루어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Zeanah, C. H., Chesher, T., Boris, N. W., Walter, H. J., Bukstein, O. G., Bellonci, C., Benson, R. S., Bussing, R., Chrisman, A., Hamilton, J., Hayek, M., Keable, H., Rockhill, C., Siegel, M., & Stock, S. (2016). Practice parameter for the assessment and treatment of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reactive attachment disorder and 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55(11), 990–1003.

[2] Cushing, T., Robertson, S., Mannes, J., Marshall, N., Carey, M. J., Duschinsky, R., & Meiser-Stedman, R. (2024). The relationship between attachment and posttraumatic stress in children and adolescents: A meta-analytic review.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36(3), 1055–1069.

[3] Seim, A. R., Jozefiak, T., Wichstrøm, L., Lydersen, S., & Kayed, N. S. (2022). Reactive attachment disorder and 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 in adolescence: Co-occurring psychopathology and psychosocial problems.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31, 85–98.

[4] Thielemann, J. F. B., Kasparik, B., König, J., Unterhitzenberger, J., & Rosner, R. (2022).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trauma-focused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Child Abuse & Neglect, 134, 105899.

[5] Bernard, K., Dozier, M., Bick, J., Lewis-Morrarty, E., Lindhiem, O., & Carlson, E. (2012). Enhancing attachment organization among maltreated children: Results of a randomized clinical trial. Child Development, 83(2), 623–636.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 이미지 참고: Pixabay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서울 강남구 선릉로76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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