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타

[온라인상담: 고등학생 아들이 물건을 훔쳐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작성자안현우|작성시간25.10.10|조회수55 목록 댓글 0

 

Q. 안녕하세요, 고1 남학생의 엄마입니다. 며칠 전 새 티셔츠를 가져온 걸 발견하고 “이 새 옷은 뭐니?”하고 물으니, 왜 내 물건을 뒤져보냐고 화를 내며 “내가 샀을 수도 있고 친구가 사 줬을 수도 있고 아니면 훔쳤을 수도 있지”. 이렇게 말을 해서 일단 넘어갔고요.

아무래도 수상쩍어 몰래 아이 핸드폰을 보니 친구와 훔쳐온 거 같은 대화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는 한 번도 없었고 집에서도 돈이나 부모 물건에 손댄 적 없고 친구 물건 실수라도 가져온 적 없었는데,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

평소 우리 집은 너무 자유롭지 못하고 엄마의 간섭이 많다는 불만이 많았고, 자유롭게 놀러 다니는 아이들은 문제 일으켜서 부모가 할 수 없이 자유롭게 놓아준 경우도 많다는 말도 했었습니다. 함께 훔친 그 친구와 요즘 더 친해지면서 그 아이 영향도 있는 거 같고요(그 아이가 나쁜 내용의 말을 아이에게 많이 하더라고요)

아이는 지금 어떤 문제일까요? 제가 핸드폰 몰래 보고 알게 된 것은 오픈할 수가 없는데, 이 상황에 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상담 좀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고1 아드님이 티셔츠를 훔친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더구나 아드님이 여러 가지 핑계를 대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의 가정과 비교하여 우리 집이 자유롭지 못하고 엄마의 간섭이 많다는 불만을 토로하니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가정의 이야기를 들으며 비교를 하게 되어 자유롭게 놀러 다니고 간섭을 받지 않게 보이는 아이들이 부러울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이 시기는 여러 가지 충동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자기감정이나 행동 조절이 잘 안 되고 자기 행동에 대한 인식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캐묻거나 의심하고 간섭을 하게 되면 아드님은 부모가 할 수 없이 놓아준 아이들을 따라 생각하고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드님의 행동을 관찰은 하셔야 하지만 아드님의 핸드폰을 보신다거나 아드님이 들어서 기분이 안 좋거나 간섭으로 느낄 만한 말씀은 가능한 피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보다는 아드님이 좋아하는 음식도 많이 해 주시고, 관심사도 물어봐 주시며 얘기할 때는 비판이나 판단하지 말고 잘 들어주시면서 아드님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주시면 아드님도 스스로 점차 다른 아이들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고 부모님께서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바르지 못한 행동과 또래 관계에 물든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학교 연결감(소속감) 강화해주기

아동청소년기 아이들로 하여금 ‘나는 이 학교의 매우 중요한 일부’라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교내에서 담임선생님의 1:1 미니 체크인(등교 30초 안부·하교 30초 피드백), 학생 이름을 자주 불러 주는 구체적 칭찬과 교실 내 역할 배치(정리 리더·기술 도우미·토론 조장 등)를 통한 기여 경험, 자발적 선택권이 있는 과제·동아리·프로젝트는 자율성과 주인의식을 동시에 키워줍니다(CDC, 2024).

 

2. 부모의 모니터링 및 감독 역량 향상하기

부모의 감독은 통제가 아니라 ‘알고-묻고-합의’하는 기술입니다. 폐쇄형 질문 대신 경험을 묻는 개방형 질문은 보고를 촉진하고 정확성을 높입니다(Stattin & Kerr, 2000). 매주 가족회의를 통해 귀가시간·디지털 활용·또래 약속을 명확히 합의하고 일정과 동선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루틴은 모니터링의 질을 높여주고, 사전 합의된 가벼운 점검은 규칙 준수를 강화해줍니다.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양질의 모니터링은 또래 일탈과의 시간 및 연루 가능성을 낮추고 문제행동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Fosco et al., 2012).

 

3. 긍정적 상호작용 기술 훈련하기

사회성은 ‘명시적 가르침 – 연습 – 피드백 – 일상 전이’로 가장 잘 향상된다고 합니다. ‘관찰 – 칭찬 – 질문 – 공감 – 요청’의 5단계 스크립트를 카드로 만들어 롤플레잉하면 실생활에서 상호작용 실행력이 높아집니다. 아이들에게 미소·시선·목소리 톤 같은 비언어 신호 피드백을 제공하고, 실생활에 활용 과제(점심시간 간단한 대화 시작해보기)로 제시해주면 유지력이 높아집니다(Spence, 2003). 가정과 학교에서 적극 활용해보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상담후기]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종결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

 

)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

 

 

[참고문헌]

[1] CDC. (2024). School connectedness helps students thrive.

[2] Fosco, G. M., Stormshak, E. A., Dishion, T. J., & Winter, C. (2012). Family relationships and parental monitoring during middle school as predictors of early adolescent problem behavior. Journal of Clinical Child & Adolescent Psychology, 41(2), 202–213.

[3] Spence, S. H. (2003). Social skills training with children and young people: Theory, evidence and practice. In What works with children and adolescents? (pp. 65–101). Routledge.

[4] Stattin, H., & Kerr, M. (2000). Parental monitoring: A reinterpretation. Child Development, 71(4), 1072–1085.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