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하고 자퇴하는 아이, 정신병원 입원치료?
Q. 안녕하세요. 고3 여학생 엄마입니다.
아이가 고2 하반기부터 가출해 친구 집에 머무는 일이 잦고, 타지역 친구들과도 온라인으로 연락하고 어울리며 집에 안 들어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또 학원을 가도 밤 12시에 들어오는 게 기본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학교도 자퇴하고 싶다고 말하고, 지금 저의 부부는 아이 자퇴를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현재 저희는 아이 자퇴시키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까 생각하고 입원도 고려중입니다.
어릴 때 adhd 증상도 좀 있었고, 통제도 안되는 아이였는데..
자기 잘못 인정도 안하고 거짓말도 잘하는 아이 어떡할까요?
정말 입원까지 시켜 치료를 받게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A. 고3 아이가 자주 가출하고 자퇴를 할 계획이군요. 어머니 입장에서 마음이 답답하실 듯 합니다. 아이가 고2 하반기 때부터 자주 가출했다고 하셨는데요. 그 전에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은 편이었나요? 만약 성장 과정 동안 가족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면, 가출 문제는 관계적 문제로 보고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퇴 여부에 대해서는 온라인 상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 시키는 것은 자칫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려가 됩니다. 자퇴 여부를 떠나서 정신과 치료나 전문 상담 기관에서 아이와 부모님 모두 상담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 원인은 발달사, 양육사, 가족관계, 학교생활, 심리검사(지능과 정서)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기질적인 문제(ADHD)와 가족 관계의 문제가 겹친다면, 두 가지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치료 방향을 수립해야 합니다. 막무가내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 보다는 가까운 정신과 또는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퇴 이후 삶
1. 자퇴 직후 일상
자퇴를 하고 나면 당장의 압박이 줄어 잠깐 숨이 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학교가 제공하던 시간표·규칙·사람·역할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생활 리듬이 빠르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이제부터 계획 세워!”라고 밀어붙이면 아이는 또다시 평가받는 느낌을 받고, 반대로 “좀 쉬게 두자”로만 가면 낮밤이 뒤집히고 고립이 깊어지면서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큰 목표보다 하루를 지탱할 수 있는 핵심 목표만 세워두며 예) 기상 시간 고정하기, 오전엔 햇빛 받으며 산책하기, 하루 2끼 정해진 시간 밥 먹기 뇌를 먼저 리듬에 적응하게 만들고 정서 안정의 기초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대체 소속 만들기
자퇴 이후 아이 마음에서 가장 크게 커지는 질문은 “공부를 어떻게 하지?”만이 아니라, “나는 어디에 속해 있지?”, “나를 아는 어른/또래가 지금도 있나?” 같은 정체감과 소속감의 질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간의 역할 반복이 있어야 소속감이 생깁니다.
관계의 양보다 안전한 연결의 질이 중요합니다. 부담 없이 주 1~2회 짧게라도 연락이 어어지는 또래 1명처럼 안전한 어른과의 대상과 연결되어도 좋으며 아이가 관계에 관해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도 실질적으로 관계가 끊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전문가 개입
자퇴 이후에도 불안·우울·공황·주의조절 문제·외상 반응이 남아 있다면, 루틴만으로 현재 생활을 버티는 것이 아닌, 아이의 심리와 정신건강을 위해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또래 소속감의 문제 외에 자해 생각과 극심한 수면 붕괴, 방에서 안 나옴, 현실 검증 저하, 폭발적 공격성, 우울이 보일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Tong, Y., et al. (2023). School dropouts related to mental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Lindblad, V., et al. (2024). Understanding the influence of mental health on youth NEET status in Europe: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llen, K. A., et al. (2024). Adolescent School Belonging and Mental Health Outcomes in Young Adulthood.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