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 사회성을 기르는 방법
Q. 안녕하세요. 외동아들이 10살이고, 어릴 적부터 또래와의 교류 없이 컸습니다. 아이가 친구가 없다는 말을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는데, 아이에게 물어보니 친구에게 말하면 싫어할까 봐 말을 걸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친구에게 다가가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이 5살까지 느려서 치료 센터도 다니고 있었는데, 지금도 아이가 말을 자연스럽게 하며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센터 방문 전에 이야기를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저희 센터의 온라인 상담실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언어 문제가 있어 치료센터에 다니셨다고 하였는데,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에서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언어 치료를 받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영유아기 때부터 언어 문제가 있었던 아이들의 경우, 언어 치료를 일정 기간 받거나 또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좋은 예후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며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사회적 기술들을 가르치고 익힐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현재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의 상황과 특성, 다니고 있는 학교의 분위기, 아이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친구는 어떤 친구인지 등을 모두 고려하여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나, 온라인 상담이다 보니 이에 대한 깊은 정보가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면, 사회성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언어 사용과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전문적 상담이 우선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또한 친구에게 말하면 싫어할까 봐 말을 걸지 못하겠다는 아이의 말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아이의 내면에 어떤 심리가 있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아직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기에는 어린 연령이기도 하고, 언어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님들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고민이 되는 시점들을 대표적으로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취학 전 영유아기 시절에는 말이 느린 문제, 부자연스러운 말투와 부정확한 발음,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말수가 적고 혼자 노는 시간이 많은 점 등에 관하여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그 후 초등학교 입학 시기부터 초등학교 3학년 시기까지는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친구가 거의 없는 문제, 학교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는 채 지내는 문제, 담임교사로부터 학급에서 겪는 부적응 문제 등으로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기 이후에는 앞에서 발생한 언어 문제와 사회성 문제와 더불어 학습 부진 문제를 겪게 되면서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십니다. 위에 알려드린 문제들의 첫 출발점은 사실 '언어 발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살~11살, 초등학교 3~4학년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언어 및 사회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면(또는 지금 겪고 있다면) 이를 개선시키고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연령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어머님께서는 상담을 받아보실 의향이 있으시고 결심하신 것으로 생각되어 말씀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임상심리전문가가 있는 전문기관에서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보신 후, 어떤 치료를 어떻게 받는 것이 좋은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종합심리검사를 살펴보면, 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주 증상과 문제들이 다양하여 이는 전문가의 판단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집에서 쉽게 연습할 수 있는 사회성 기술
1. 가족 간 정서표현과 공감 대화 시간 갖기
사회성의 기초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집단상담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경험을 반복하게 되는데, 가정에서도 이러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하루 10~15분 정도 가족 대화 시간을 마련하기: "오늘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이었니?", "속상했던 일은 없었니?"와 같은 질문하기
- 아이의 감정을 평가하거나 해결하려 하기보다 먼저 공감하기: "그랬구나.", "많이 속상했겠다.", "그런 상황이면 누구나 긴장될 수 있어."
이러한 경험은 정서 인식 및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발달시켜 또래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2. 가족과 함께 협동하는 경험 늘리기
집단상담에서는 공동 과제 수행을 통해 협동성, 책임감, 의사소통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가족이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제공하면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 함께 요리하기
- 가족 여행 계획 세우기
- 집안일 역할 분담하기
- 보드게임이나 팀 활동하기
이 과정에서 부모는 결과보다 협력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타인을 배려하고 돕는 경험을 생활화하기
연구에서 언급된 '사회적 관심(Social Interest)'은 사회성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이웃에게 감사 인사하기
-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 참여하기
-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도울 방법 함께 생각해보기
- 가족회의에서 서로를 위한 의견 나누기
부모가 평소 배려와 존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청소년은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사회적 행동을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김정은, 권혁철. (2012). 정서중심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고등학생의 정서지능과 사회성에 미치는 효과. 재활심리연구, 19(3), 653-678.
[2] 이경희, 이규미. (2012). 고등학생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상담학연구, 13(3), 1537-1561.
[3] 한숙경. (2005). 아동의 수줍음 감소를 위한 집단상담프로그램의 효과. 상담학연구, 6(4), 1189-1204.
[4] 홍경자, 박영준, 정수희. (2002). 개인심리학적 집단상담이 열등감 수준과 사회적 관심에 미치는 효과. 상담학연구, 3(1), 63-80.
[5] 김미정, 이상희. (2018). 디자인씽킹을 적용한 사회성 증진 코칭 프로그램이 저학년 아동의 대인관계해결력과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코칭, 2(2), 23-44.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예비 상담실장 문초비
* 이미지 참고: Pixabay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