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엄마인 저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아이에게 정서적 학대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작성자안현우 연구원작성시간26.06.11조회수28 목록 댓글 0
저의 트라우마가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Q. 현재 중1 남자아이입니다.
엄마인 제가 내면에 어릴 적 환경으로 인한 지속적인 트라우마를 지닌 채 성장하여 자존감도 매우 낮고 감정 조절도 힘들고 우울감 등을 지니고 있었어요.
그전에도 아이에게 심하게 화내는 경우는 자주 있었지만, 아이가 초중학년이 되기 시작하면서 주로 생활습관, 공부 등에 관련해서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온갖 독설, 감정이 실린 체벌, 장시간의 잔소리 등 점점 아이에 대해 정서적 학대를 가했던 것 같아요.
현재 아이는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정서 불안으로 머리카락을 계속 만지며, 자존감은 바닥이고 위축되어 있으며 새로운 걸 시작하는 것도 두려움이 많고 불평 불만도 많은 편입니다.
문제의 근원을 찾고자 나선 과정 중 제 내면 아이부터 치유하고자 노력했고 제 자신부터 행복한 마인드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으며 동시에 아이의 트라우마도 치유해주기 위해 이제부터 좋은 엄마가 되어보려고 첫발을 내딛은 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아직 노력해야 할 시간도 기다려줘야 할 시간도 많겠지요.
근데 아이가 며칠 사이 화가 더 늘었네요... (원래 짜증은 있었지만) 걸핏하면 버럭 소리까지 지르면서 화를 냅니다.
저한테만이 아니라 주변 상황 잘못에도 혼자서 혼잣말하듯 막 화냅니다.
그리고 제 행동이 살짝만 본인 마음에 안 들면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며 억지를 부리면서까지 화를 내네요.
이 글 쓰기 전 밤에도 한참 보던 휴대폰을 그만 보게 했더니 요즘 스트레스가 더 쌓여서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인 휴대폰을 못 보게 한다고 엄청 큰 소리를 계속 지르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밝은 척 했던 건지 모르지만 기분 좋을 때 나오는 밝은 행동은 여전합니다.
글이 길어져 죄송해요.
제가 상담 드리고 싶은 내용은, 아이의 현재 모습은 마음 치유 과정 중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까요?
엄마가 이해해주자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 스트레스 등을 분출하기 시작한 건가요?
지금처럼 계속 화를 받아주고 이해해주면서 기다리면 스트레스를 다 풀어내고 점점 감정 조절이 될 수 있을까요?
고작 일주일인데 너무 힘드네요. 제 마음 다스리는 것도 힘든데,, 혼란스러워 상담 드려요ㅠ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어머니가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머님께서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우울 등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겪으셨기에 자녀분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감정들과 상황들을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처럼 화와 잔소리, 독설 등으로 전달하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밝아 보이지만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표출하는 것, 휴대폰에 몰두하고 있는 것 등은 낮은 자존감과 우울, 트라우마 등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감정 및 사고에 대한 조절은 아이의 화를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것만으로 되지 않고, 전문적인 개입과 해당 행동을 훈련하는 연습 과정, 패턴을 유지하는 과정 등이 필요합니다.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자녀분의 기질과 행동 패턴, 감정 조절 상태, 스트레스 수준 등과 필요한 전문적인 개입 방법 등에 대해 종합적인 소견을 받으실 수 있으며, 심리 상담 과정을 통해 낮은 자존감, 우울, 트라우마 등을 실질적으로 개입하여 완화시켜주는 것을 도울 수 있습니다. 종합심리검사와 심리 상담을 권유드립니다. 자녀분뿐만 아니라 어머니께서도 성인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으로 인해 정서적 트라우마로 여겨질 수 있는 미해결 문제가 있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내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함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본 센터에 문의하시면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의 안전과 외상을 적절히 도와주는 방법
1. 아이의 보호전략 탐색하기
첫째, 아이의 문제행동을 “버릇없다”로만 해석하지 말고 “이 행동이 아이를 무엇으로부터 지키려는가?”라고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은 처벌 공포를 피하려는 방식일 수 있고, 공격성은 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일 수 있으며, 지나친 매달림은 버려질까 봐 생긴 불안일 수 있습니다.
2. 예측 가능한 돌봄 반복하기
둘째, 예측 가능한 돌봄을 반복해야 합니다. 일정한 수면·식사·등교 루틴, 일관된 규칙, 갈등 후 다시 연결되는 대화는 아이에게 “관계는 갑자기 끊어지지 않는다”는 경험을 줍니다.
3. 안정화 작업 우선하기
셋째, 아이가 감정적으로 무너질 때 설득보다 안정화를 먼저 해야 합니다. “왜 그랬어?”보다 “지금 많이 놀랐구나. 먼저 숨을 고르고 안전한 곳에 앉자”처럼 몸과 감정을 안정시킨 뒤, 나중에 행동의 책임과 회복을 다루어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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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ernard, K., Dozier, M., Bick, J., Lewis-Morrarty, E., Lindhiem, O., & Carlson, E. (2012). Enhancing attachment organization among maltreated children: Results of a randomized clinical trial. Child Development, 83(2), 623–636.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 이미지 참고: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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