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타

[온라인상담: 부부싸움이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것 같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작성자문초비|작성시간26.06.11|조회수36 목록 댓글 0
남편과 싸운 걸 목격한 아이가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아요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두고있는 엄마입니다. 매사에 신나고 즐겁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입니다. 최근에 친정식구들 여행에서 큰 트러블이있었습니다. 그 중심엔 엄마인 제가 있었고, 이성을 잃고 울면서 큰소리 욕설 밀치는 몸싸움까지 상황이 많이 심각했습니다. 말리는 상황에서 아이 아빠와 저와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아이가 자다가 깨서 목격하고 무섭다고 소리치며 울고 소변 실수까지 했고 우는 아이를 안고도 한참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결국 아이 아빠와 저와 아이 이렇게 셋만 먼저 돌아오게 되었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엄마 왜 우리만 먼저가야 해?" 하길래 저는 먼저 가는 집도 있고 늦게 가는 집도 있는거야했고, 아이 아빠는 “다 봤지? 싸움이 났어. 그래서 먼저가는 거야.” 하는 상황에서 저와의 말다툼이 또 있었습니다.

 

아이가 처음 겪었을 공포에 트라우마가 걱정이 되는데, 그날 일을 언급하면서 사과를 하고 얘기를 하려 하면 아이 표정이 너무 굳어지고 괜히 짜증도 내며 말을 돌리고 눈물을 참기도 합니다. 아이는 항상 즐겁고 신나게 생활하고 잘 놀고 에너지도 좋고 학업도 충실합니다. 평소 시청각 흡수가 아주 빠르며 상황파악이 빠른 편입니다. 기질 자체는 순하고 날 때부터 잘먹고 잘자고 잘 놉니다.

 

그 일 이후 뜬금없이, “엄마 우리 학교에 학교 폭력 전담 경찰관이 있는데 내가 신고할까?”, “엄마 어른들이 하는 행동들은 아이들이 다 따라하잖아, 왜냐하면 어른들은 나쁜 행동을 안 한다고 믿고 있잖아, 그런데 어른들이 나쁜 행동을 하면 아이들은 그게 나쁜 행동인 줄 모르고 따라할 수 있잖아.“, ”엄마 할아버지랑 아빠한테 이거이거는 잘못됐다고 말하지 말자 나랑 약속해.“, ”엄마 큰소리로 말하면 안된다~“ 이러곤 합니다.

 

이틀 전에, “너무 무서웠지? 엄마가 그러면 안되는데 너무 큰 잘못을 한거야 엄마가 너무 미안해. 엄마가 앞으로는 이런 모습 안 보일거야. 엄마 칭찬 스티커판 만들어줄래? 매일 하루 보내고 자기 전에 엄마가 오늘 친절했다면 스티커 하나씩 부쳐주면서 무서웠던 마음 지워보는건 어때?” 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며 손수 스티커판을 만들어주었고 스티커를 부칠때 “아빠도 줘야지!” 하며 꼭 두장을 부칩니다.

 

아이 아빠와 저는 죄책감에 부퉁켜안고 울기도 하고 이제껏 잘 자라줬던것이 놀라서 소변으로 다 새어나온것만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주말엔 가족심리 테라피를 신청해놓은 상태이고 상담센터를 가볼까 싶기도 한데 너무 크게 자꾸 언급을 하는 것이 역효과 일것도 같고 어찌할바를 몰라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저희 센터의 온라인 상담실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그렇게 크게 싸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잠을 자고 있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는 너무나 놀라고 무서운 일이었겠어요. 글을 보면 엄마와 아빠의 양육태도에 정성이 들어가면서 아이를 다뤘던 것 같은데요.

 

만약 그 일로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자연스럽게 잊혀질 수 있기도 하지만, 급성 증상과 만성 증상으로 트라우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악몽, 글에서 처럼 퇴행행동, 같은 현상이 되풀이 되어서 나타날까봐 두려워 하는 플레시 백까지 많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을 자면 또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질까봐 수면장애도 올 수 있답니다. 엄마 아빠의 노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트라우마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엄마 아빠도 필요에 의해 치료에 동참해야 합니다. 아이가 자고 있을 때 큰 일이 일어난 것도, 그 일로 엄마 아빠가 싸우는 일도, 몸을 밀치는 일 등 아이의 입장에서는 전쟁이 일어난 것 같은 큰 고통을 경험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트라우마의 증상으로 인해 안정적인 일상생활의 유지가 어려워지고, 학습장애,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않고 나타나는 불안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상담실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아동·청소년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돕는 방법

1.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공감하기

 안정애착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 감정을 부모가 이해해 준다’는 경험입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아동·청소년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왜 그렇게 생각했니?”보다 “많이 놀랐겠구나.”라고 공감하기

- 감정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먼저 이해해 주기

- 아이가 말하는 동안 충고보다 경청에 집중하기

부정적인 감정도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이러한 경험은 부모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전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양육환경 제공하기

 트라우마를 경험한 아이들은 세상을 예측하기 어렵고 위험한 곳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위해서는 부모가 일관된 태도와 반응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과 약속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감정에 따라 양육 태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하기

-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가능한 한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실수했을 때 비난보다 해결 과정을 함께 고민하기

 

예측 가능한 환경은 아이가 부모를 안전기지로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3.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 연결감 높이기

애착은 특별한 교육보다 반복적인 관계 경험 속에서 형성됩니다. 짧더라도 부모와 함께하는 긍정적 경험은 안정애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하루 10~15분 정도 아이와 일대일 시간 보내기

산책, 운동, 놀이, 취미 활동 함께하기

잠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며 대화하기

- 아이가 관심 있는 주제에 관심 보여 주기

 

이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있을 때 안전하고 존중받는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은 트라우마 경험을 없애 주지는 못하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회복 자원 중 하나입니다. 아이가 어려움을 경험했을 때 곁에서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부모의 존재는 심리적 회복탄력성과 건강한 성장의 토대가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Bowlby, J. (1988). A Secure Base: Parent-child attachment and healthy human development. Basic Books.

[2] Ainsworth, M. D. S., Blehar, M. C., Waters, E., & Wall, S. (1978). Patterns of Attachment: A psychological study of the strange situation. Lawrence Erlbaum Associates.

[3] Cook, A., Spinazzola, J., Ford, J., Lanktree, C., Blaustein, M., Cloitre, M., DeRosa, R., Hubbard, R., Kagan, R., Liautaud, J., Mallah, K., Olafson, E., & van der Kolk, B. (2005). Complex trauma in children and adolescents. Psychiatric Annals, 35(5), 390–398.

[4] van der Kolk, B. A. (2005). Developmental trauma disorder: Toward a rational diagnosis for children with complex trauma histories. Psychiatric Annals, 35(5), 401–408.

[5] Moretti, M. M., Obsuth, I., Craig, S. G., & Bartolo, T. (2021). Factors associated with parent-adolescent attachment relationship quality: A systematic review. Adolescents, 1(2), 134–154.

[6] Jardin, C., Venta, A., Newlin, E., Ibarra, S., & Sharp, C. (2017). Secure attachment moderates the relation of sexual trauma with trauma symptoms among adolescents from an inpatient psychiatric facility.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32(10), 1565–1585.

[7] Chow, C. M., Hart, E., Ellis, L., & Tan, C. C. (2017). Interdependence of attachment styles and relationship quality in parent-adolescent dyads. Journal of Adolescence, 61, 77–86.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예비 상담실장 문초비

* 이미지 참고: Pixabay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서울 강남구 선릉로76길 7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76길 7 4층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