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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담: 중1 남자아이의 무기력증과 분노조절문제]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작성자안현우 연구원|작성시간26.06.17|조회수29 목록 댓글 0

 

 

무기력하다가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힘이 듭니다

 

Q. 안녕하세요. 중1, 초5 두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는 비교적 얌전하고 성실한 편이며 평소 저와 잘 지내는 편입니다.

다만 중학생이 되고는 좀 까칠해졌고 간간히 반항을 하길래 사춘기가 시작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는 아니었고 학습 효율성도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교육과열의 중심지에 살면서도 동네 아이들보다 학습적인 부분은 많이 느린 편입니다. 중학생이 되니 저도 초조해졌고, 그래서 이번 한 학기 동안 쉬지 않고 시켰어요. 그렇지만 원체 느린 아이라 제가 푸쉬하는 것만큼 효과가 나진 않았고, 제가 볼 땐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만 더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최근 아이를 많이 압박한건지... 언젠가부터 숙제를 할 때 옆에도 못 오게 하고 (보통은 제가 과외해주듯 숙제를 시켜요. 안 그럼 하지를 않아서요) 화도 내고 그러더라고요.

어제는 공부와 상관없는 일로 혼났는데 (동생과 싸워서) 과호흡이 올 정도로 씩씩대고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흥분하고 울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일부러 늦게 퇴근했고 어떻게 하나 봤는데 공부는 손도 안 대고 있길래 나무랐더니 울기 시작하더니 거의 탈진하려 하더라고요.

사연이 너무 길고 복잡해서 이곳에 다 적을 순 없지만, 공부할 그릇이 되지 않는 아이에게 욕심을 부린 건지... 그냥 깨끗하게 공부를 접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오늘 좀 혼났다고 거의 탈진하는 아이를 보고 저 유리멘탈로 앞으로 몇 년을 어떻게 버티려 하나 걱정되더라고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지냈는지 늘 물어보거든요. 항상 괜찮았다 하고 학원도 가끔 가기 싫어하지만, 안 다닌다거나 공부를 접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던 아이예요.

벌써 한계가 온 걸까요? 앞으로 이 아이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까요?

제 성격에 이런 성향의 아이를 지켜보기 너무 힘드네요....

꼭 상담 받고 싶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ㅠㅠ

 

A. 안녕하세요.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시작되는 사춘기의 감정은 '머릿속에 파충류가 산다.'는 어느 학자의 말처럼 어머니가 이해할 수 없는 사고 체계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완성적인 것이 아니어서 도대체 이치에도 맞지 않고 계속 자기 주장이 옳다고 하는 비합리적인 사고 체계를 가지며 또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야 하는 일들을 동시에 해내면서 자아 정체성과 성 정체성 등의 자기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한 사고보다 더 중요한 학습이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대개의 아이들은 학습의 성과를 자기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두게 되지요. 그러나 학교는 반드시 다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회로의 진출에서 최소한의 안전한 울타리 '학교'는 많은 인내심과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등의 과제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물론 이런 상 과정을 어머니가 모두 도울 수는 없습니다. 어떤 부분은 혼자서, 어떤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담을 권유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허용과 제한의 기준선을 명확히 해주세요

 

1. 분노 폭발 후 훈계보다 ‘분노 전 신호’를 함께 찾기

아이가 폭발한 뒤에만 혼내면 아이는 “나는 또 문제를 일으켰다”는 수치심을 느끼고 방어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화를 내기 전 나타나는 신체 신호, 예를 들어 얼굴이 달아오름, 주먹 쥠, 목소리 커짐, 말이 빨라짐, 자리 이탈 등을 함께 찾아야 합니다. “네가 화를 내면 안 돼”보다 “화가 3단계일 때 멈추는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접근하면 아이가 감정을 조절 가능한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2. 감정은 허용하되 공격행동은 명확히 제한하기

분노 감정 자체를 금지하면 아이는 감정을 숨기거나 더 크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화나는 건 괜찮지만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건 안 된다”처럼 감정과 행동을 분리해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대체행동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방으로 가서 5분 쉬기”, “종이에 화난 이유 쓰기”, “물 한 컵 마시고 다시 말하기”, “친구에게 ‘잠깐 멈춰줘’라고 말하기”처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행동을 미리 약속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사과보다 ‘관계 회복 행동’을 연습시키기

분노 폭발 후 억지로 “미안해”라고 말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사회성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는 자신이 한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하고, 같은 상황에서 다음에는 어떻게 말할지 연습하며, 실제 회복 행동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까 내가 소리쳐서 네가 놀랐을 것 같아”, “다음에는 먼저 그만하라고 말해볼게”, “망가뜨린 물건은 같이 정리할게”처럼 사과, 책임, 대안행동을 함께 훈련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분노를 관계 파괴의 방식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조절하고 표현하는 방식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Paulus, F. W., Ohmann, S., Möhler, E., Plener, P., & Popow, C. (2021). Emotional dysregulation in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psychiatric disorders: A narrative review. Frontiers in Psychiatry, 12, Article 628252.

[2] Rohlf, H., Busching, R., & Krahé, B. (2017). Longitudinal links between maladaptive anger regulation, peer problems, and aggression in middle childhood. Merrill-Palmer Quarterly, 63(2), 282–309.

[3] Sukhodolsky, D. G., Kassinove, H., & Gorman, B. S. (2004). Cognitive-behavioral therapy for anger in children and adolescents: A meta-analysis. Aggression and Violent Behavior, 9(3), 247–269.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 이미지 참고: Pixabay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서울 강남구 선릉로76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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