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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담: 아이가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작성자홍재현|작성시간26.06.19|조회수27 목록 댓글 0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아이

Q. 만 5세 아이입니다.

한 달 전쯤 공원에서 잠시 잃어버린 일이 있었어요. 잠깐이고 아이도 티를 안 내서 그냥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최근 1-2주 사이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서 상담 드립니다.

일주일에 두 세 번 하원 후 공원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날따라 킥보드를 타고 먼저 쌩쌩 가버려서 제 시야를 벗어났어요. 늘 걷던 길이고, 늘 놀던 곳이라 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놀이터로 향하는 길이 서로 길이 어긋나는 바람에 5-10분 정도 저를 찾아 헤메었나 봐요. 반대 방향으로 찾다가 만났을 때 울음이 터졌는데 저를 잠시 잃어버렸을 땐 침착하게 울지 않고 지나던 아주머니에게 제 이름을 말하며 찾아달라 했다더군요. 잠깐 울었지만 금방 달래졌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도 잘 나누었어요

원래는 저와 분리도 잘 되고, 다른 보호자에게 맡겨져도 잘 지냅니다. 그런데 사건 이후로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집중을 못 하고 종종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고요. 신학기라 그러려니, 코로나로 계속 휴원하다가 기관에 가서 그러려니 했어요. 며칠 전엔 숨바꼭질을 하다가 제가 좀 잘 숨어버려서 애가 또 놀랐었나 봐요. 몇 초도 안 되어서 울음이 터지더라고요.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닌데. 그제야 트라우마가 생겼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어요. 그 기억이 점점 강하게 오나 봐요. 덤덤하게 얘기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떠오른다며 괴로워합니다. 엄마 또 그 생각이 났어. 그 생각이 안 나게 지워줘~ 하고요. 왜 그때 나를 잃어버린 거야. 나를 왜 찾으러 빨리 안 왔어 하면서 원망하고요. 자다가도 제가 안 보이면 울고 그래요.

어린이집이나 학원에서는 덤덤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저를 만나면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안전한 집 안에서도 자기만 쳐다보고 있으라고 합니다 자꾸 저랑 닿아있으려고 하고요.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것인지 치료가 필요할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어머님께서 써주신 내용 잘 읽었습니다. 한 달 전쯤 아이가 엄마를 잠시 잃어버리는 일이 일어났고 최근 1, 2주 사이에 그때 경험을 떠올리며 자주 이야기하고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여 염려가 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어머님께서 자세히 써주셨지만,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상태, 평소 심리 정서 상태, 현재까지의 양육환경 등 알지 못하는 내용이 많아서 답변에 한계가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엄마를 잃어버리는 것은, 그 연령을 고려할 때 심리적으로 많이 놀라고 힘든 경험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님도 언급하신 것처럼, 지금 막 신학기가 시작되고 엄마와 분리되어 기관에 등원하면서 아이 마음 안에 긴장과 불안이 커지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라우마와 관련해서는, 트라우마가 일어났다는 그 발생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그것을 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어떻게 다루어주느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는 지금 힘들었던 경험과 그 인상을 계속해서 말로 이야기하면서 불안을 조절하고 힘든 경험을 숙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지금 하시는 것처럼 공감적으로 잘 들어주시고("그러게 그때 많이 놀랐지?"), 아이의 불안을 엄마의 품으로(신체, 심리적으로) 잘 안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그것이 회복되는데 적어도 몇달은 걸릴 수 있다고 봅니다. 신학기 적응 기간이 지나고 어머니의 이런 애정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해서 불안해한다면 센터에 방문하셔서 놀이치료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것도 고려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아이와 어머니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라우마의 영향은 마음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학교생활과 친구관계, 가족관계 속에서도 드러날 수 있습니다.

1. 아이에게 부모가 ‘안전한 기반’이 되어 주세요.

애착은 아이가 위험하거나 불안할 때 돌아갈 수 있는 관계입니다. 아이가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말해도 받아 줄 사람이 있다.”, “힘들 때 기대도 된다.”라는 경험입니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일 때도 부모가 차분한 반응을 보여 주면, 아이는 관계 안에서 다시 안전감을 배울 수 있습니다. 회복은 훈계보다 안정적인 반응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2. 아이가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괜찮다고 단정하지 말아 주세요.

트라우마를 경험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아무렇지 않은 척하거나, 오히려 사건을 가볍게 말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의식에서 밀어내거나 중요하지 않은 일처럼 처리하려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괜찮아”라고 말해도, 수면, 식사, 짜증, 위축, 등교, 또래 관계의 변화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억지로 캐묻기보다, 말할 준비가 되었을 때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3. 아이의 어려움이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연결해 주세요.

트라우마와 애착의 어려움은 아이의 정서 조절, 대인관계, 자기 이해, 학교생활에 오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불안, 분노 폭발, 위축, 수면 문제, 또래관계 어려움, 부모와의 과도한 갈등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평가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논문들은 안전한 관계와 애착 전략의 변화가 회복에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아이 혼자 견디게 두기보다,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아이에게 맞는 안전한 회복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

 

)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유치원 정교사사회복지사보육교사 등

 

인터뷰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초등 사회성 수업이향숙 외 공저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

 

 

*참고문헌

Erozkan, A. (2016). The link between types of attachment and childhood trauma. Universal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4(5), 1071–1079.

Purnell, C. (2010). Childhood trauma and adult attachment. Healthcare Counselling and Psychotherapy Journal, 10(2), 9–13.

Woodhouse, S., Ayers, S., & Field, A. P. (2015).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style and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 meta-analysis. Journal of Anxiety Disorders, 35, 103–117.

Yılmaz, H., Arslan, C., & Arslan, E. (2022). The effect of traumatic experiences on attachment styles. Anales de Psicología / Annals of Psychology, 38(3), 489–498.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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