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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담: 영유아 아기의 애착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나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작성자안현우 연구원|작성시간26.06.20|조회수31 목록 댓글 0

 

 

아이 애착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안녕하세요,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만 16개월 된 여자아기를 키우고 있는데요.

제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기가 100일 되기 전부터 일을 다녔어요.

이틀 일하고 이틀 쉬는 패턴이라 일하는 날 아기를 친정집에 데려다주고

이틀 뒤 쉬는 날 집에 다시 데려오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지금까지 쭉 지내고 있는데요.

환경이나 양육자가 자꾸 바뀌니까 아기도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ㅠㅠ

그래서 애착 형성에 문제가 생겼는지 엄마나 할머니가 나가거나 들어와도 그다지 반응이 없어요.

혼자 잘 놀고 잘 자고 필요한 거, 부탁할 거 있을 때만 찾습니다.

제가 아기를 데리고 친척집이나 낯선 장소에 가면 처음에는 저한테만 붙어 있거나 저한테만 오는데

막상 제가 그 자리를 떠나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최근 시댁에 처음으로 아기를 맡겼는데도 제가 있을 때는 저한테만 매달리고 손을 끌고 놀아 달라고 하더니

제가 나가니까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시댁 식구들하고 잘 놀고 울지도 않고 아주 잘 지냈답니다;;

저희 아기가 눈 맞춤이나 상호작용이 잘 안 되어 병원에서 발달 지연 판정을 받고 놀이 치료를 받고 있어요ㅠㅠ

16개월인데 할 줄 아는 단어가 전혀 없고 엄마, 아빠도 못하고 말귀도 전혀 못 알아듣거든요.

모든 의사 표현은 손 잡아끌기로 하고 있습니다.

돌 이전에는 사람을 좋아하고 정말 잘 웃는 아기였는데

돌 무렵부터 웃음이 많이 줄고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지고 혼자 놀려고 하네요ㅠㅠ

주 1회 놀이 치료를 받은 지 두 달 정도 되었고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는 눈 맞춤이나 웃음이 좀 더 많아지기는 했는데

아기 발달이 많이 느린 것도 애착과 관련이 있을까요?

아기와의 관계가 깊어지면 보통 아이들처럼 될 수 있을까요?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만 매달리면 더 낫겠지만 그럴 상황이 못 돼서

조만간 친정 근처로 이사해서 제가 일하는 날은 저희 집에 할머니가 오셔서 봐 주기로 하셨고

잠도 할머니 집이 아닌 저희 집에서 재우고 저랑 있는 시간을 더 늘리려고 해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16개월밖에 안 된 어린 아이가 발달 지연이라니 많이 놀라셨겠어요. 언어적으로 엄마, 아빠를 못한다면 늦은 것은 맞지만, 소아정신과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으시고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16개월밖에 안 되어서 크게 발달 단계가 벌어진 상태가 아니므로, 좀 늦은 아이일 수도 있는데 성급한 진단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양육자나 환경의 변화가 많았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아이의 초기 애착 형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사건임은 맞습니다. 그럴수록 어머니가 환경 변화를 줄이고, 최소한의 직장 일 후 아이를 안정되게 돌볼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조절해 나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니 자신이 주 양육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돌보고 상호작용을 해나가셔야 할 것입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이나 애착 관계를 자연스럽게 촉진하기 위해 어머니의 마음이 편안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일관되게 보여주시면 됩니다. 퇴근 후 이러한 엄마와의 따뜻하고 즐거운 놀이 또는 상호작용 시간이 서너 시간이 확보된다면 직장 생활 자체는 양육에 큰 저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주 1회 놀이 치료를 통해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 상호작용을 해야 할지를 익혀나가시면 됩니다. 아이와 깨어 있는 시간부터 직장 나가기 전까지 아이에게 애정 어린 상호작용을 하고, 어머니가 일정 시간 후 돌아올 것이라는 말과 이후 즐겁게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를 주시고 나가며, 돌아와서는 안정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면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십시오. 식사 준비할 때에도 여러 가지 하루 생활을 물어보시거나 몸짓으로 엄마가 상상 어린 응답을 수다스럽게 해주십시오. 아이와 김밥 싸기, 샐러드 만들기, 음식을 같이 만들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지요. 또는 아이가 좋아하는 이불 놀이, 간지르기, 밀가루 반죽하기나 플레이도우, 로션 바르기 놀이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신체 놀이를 해보십시오. 우선 어머니의 마음이 아이에 대해 민감하고 잘 돌보려는 욕구가 가득하신 것에 대해 격려드리고, 아이 또한 매우 어리므로 절대 불안해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대하십시오. 애착 형성이란 다름 아닌, 아이를 심리적으로 안정되게 해주는 것이고, 아이의 욕구나 마음, 상태를 이해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상호작용으로 모녀 간 만족감을 얻는데 점차 자라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애착형성의 문제는 부모와 상호작용의 어려움으로부터 출발합니다

 

1. 짧고 예측 가능한 ‘안전한 상호작용 시간’ 만들기

애착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에게 갑자기 긴 대화나 깊은 감정표현을 요구하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 정도 부모가 주도권을 과하게 잡지 않고 아이와 놀이, 산책, 간식 준비, 그림 그리기처럼 짧고 반복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훈계나 평가가 아니라 “부모와 함께 있어도 안전하고 즐겁다”는 경험을 반복해서 주는 것입니다.

 

2. 감정 반응을 먼저 읽고, 행동 한계는 그 다음에 세우기

아이의 문제행동이 나타났을 때 바로 “왜 그랬어?”라고 추궁하면 아이는 방어적으로 굳거나 폭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금 속상해서 밀어낸 것 같아”, “도움을 받고 싶은데 부끄러워서 화가 난 것 같아”처럼 감정을 짧게 반영한 뒤, “그래도 때리는 것은 안 된다”, “말로 알려줘야 한다”처럼 행동의 한계를 분명히 세워야 합니다. 감정은 이해받고 행동은 조절되는 경험이 반복될 때 아이는 부모를 안전기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애착 신호를 ‘귀찮음’이 아니라 ‘관계 요청’으로 보기

어떤 아이는 매달림으로, 어떤 아이는 거절로, 어떤 아이는 짜증과 통제로 부모에게 관계를 요청합니다. 부모가 이를 단순히 버릇없음이나 고집으로만 해석하면 관계 악순환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반복적으로 확인하거나, 갑자기 차갑게 굴거나, 사소한 일에 크게 화를 낼 때 “이 아이가 지금 나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오히려 연결을 확인하고 있나?”를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일관된 말투와 예측 가능한 반응을 유지하면 아이는 점차 과도한 확인이나 회피 없이도 관계가 유지된다는 감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Jacobsen, S. L., Hart, S., Anderson-Ingstrup, J., & Gattino, G. (2024).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Marschak Interaction Method of Psychometrics and the Assessment of Parent–Child Interaction within residential care and non-referred settings. Frontiers in Psychology, 14, Article 1296113.

[2] Hitchcock, D. L., Ammen, S., O’Connor, K., & Backman, T. L. (2008). Validating the Marschak Interaction Method Rating System with adolescent mother-child dyads. International Journal of Play Therapy, 17(1), 24–38.

[3] Money, R., Wilde, S., & Dawson, D. (2021). Review: The effectiveness of Theraplay for children under 12 –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Child and Adolescent Mental Health, 26(3), 238–251.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 이미지 참고: Pixabay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서울 강남구 선릉로76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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