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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연가(結城緣歌)

작성자정곡 이양우|작성시간26.06.19|조회수0 목록 댓글 0

결성연가(結城緣歌)

 

정곡 이양우

 

우리 아버지 남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상 짐 지고 광천 장날 상을 받으러

광천 독고개 넘던 세월

그 독고개에서 서부 해변까지

해변 문턱이 닳고 닳았던가?

 

고개를 넘다가 담배 한 대

바닷가 돌다가 모주 한 잔

부모님 막내 누이

꽃 같은 시절,결성으로 출가 드리곤

 

내 사모하던 명 면장네 둘째 딸

화자를 며느리 삼고 싶었건만

워낙 가난에 궁상스러워

며느리로 맞자고 입을 못 열었다던

 

한용운 스승님 정구업진 수리수리 수수리

남무아미타불을 아뢰지 못한 인연 못 챙긴 아쉬움

그 시절 한용운 시인스님 나를 알았다면

그 집 명 면장 둘째 딸 내게 인연 맞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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