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연가(結城緣歌)
정곡 이양우
우리 아버지 남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상 짐 지고 광천 장날 상을 받으러
광천 독고개 넘던 세월
그 독고개에서 서부 해변까지
해변 문턱이 닳고 닳았던가?
고개를 넘다가 담배 한 대
바닷가 돌다가 모주 한 잔
부모님 막내 누이
꽃 같은 시절,결성으로 출가 드리곤
내 사모하던 명 면장네 둘째 딸
화자를 며느리 삼고 싶었건만
워낙 가난에 궁상스러워
며느리로 맞자고 입을 못 열었다던
한용운 스승님 정구업진 수리수리 수수리
남무아미타불을 아뢰지 못한 인연 못 챙긴 아쉬움
그 시절 한용운 시인스님 나를 알았다면
그 집 명 면장 둘째 딸 내게 인연 맞았을 것을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