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큰 바람에 자란다...
경주 시골집 서실 양옆에 아주 오래된
감나무가 한 그루씩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이 든든하다...
껍질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마도 100여 년 동안 수많은 바람을
맞으며 견뎌왔을 것이다...
돌아보면 살면서 적지 않은 바람이 있었다...
뜻대로 안 된 일로 인해 좌절과
마음고생을 한 적도 많았다...
그런 시간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나무가 큰 바람을 견디며 뿌리를
더 깊이 내리듯 사람도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면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바람을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자양분으로 삼는 기술을 익히고
연습해야겠다...^^
(영구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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