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리스트 씨는 퇴근 후 소파에서 숨겨놓은 프라이드 치킨을 꺼내며 드라마를 시청한다. 그리고 외쳤다. -(아 저거 저러면 여자를 유혹할 수 없는데 방법이 틀렸잖아!)
음 이거 냄새가 꽤 좋은데? 웬 이상한 노인이 팬이라며 강제로 먹어보라고 준 수상한 치킨. KFC? 그 노인 이름이 참 특이하군 맛있을까?
우와 이거 맛있는데? 이 바삭함! 앞으로는 계속 여기서 사먹어야지.
치킨 맛이 꽤나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평소 화장품으로 우아하게 가꿨다고 자부하는 손가락에 기름이 묻지만 손가락에 묻은 기름마저 맛있다고 생각하는 리스트 씨입니다.
벌써 다 먹었네. 치킨 한 통을 다 비우자 문뜩 프레데릭의 말이 생각납니다.
프레데릭= 자네 요즘 재킷 단추가 벌어져 있더군, 너무 먹기만 한 것 아닌가? 다이어트 좀 해보게!
치킨 맛을 본 리스트씨는 오늘도 다짐합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지 뭐!
베토벤의 맛있는(?) 요리 교실- 제군들 오늘은 자장면을 만들자. 먼저 돼지고기를 다져준다.
양파를 잘게 썰어준다. 왜 크기가 다 다르냐고? 몰라 X 발 씹는데는 문제 없잖아?
반죽을 잘 밀어준다. 접시는 준비할 필요없다. 그릇에 담아먹는 음식이라고 하더군! 동양이라는 곳의 음식은 참 신기해 그렇지 않나?
반죽을 잘 뭉친다음 후추 좀 뿌리고 춘장 소스라는 걸 발라준다. 색이 곱게 나온다고 하더군.그런데 이거 후추 맞나?? 어 후추가 아니라 흑채네 에이 몰라 먹는 거 맞겠지?
소스를 잘 볶아준다. 잘 볶으면 향이 좋다고 하더군. 이 향긋함을 봐라! 얼마나 환상적이더냐
어 X 발 불이네 불이야 불!!!
왜 소방차 안 부르냐고? 걍 뒤집개로 때리면 꺼지니까!!! 분 풀릴때까지 마구 때려라
음 완성이다. 삶은 달걀 넣으면 더 완벽하다! 옆에 이 꼬맹이는 걸리적 거리게 확 저리 안가!
엘리제= 아빠 혼자 뭐 먹어? 나도 줘 나도 으아아앙
루트비히 놈이 요리 브이로그에 빠져 맨날 이상한 요리를 만든다. 맛은 보장 못하겠다, 스승에게 바치는 선물이라고 둘러대지만 선물이 아니라 그냥 실험 대상 1호 인것 같다. 그가 요리를 만드는 날 프란츠는 귀신같이 외식을 하러 도망간다. 다음에는 스승도 좀 데려가렴 제발!
살리에리=맛은 나쁘지 않구나 그런데 왜 자장면에서 참치회가 나오지??
루트비히= 몰라 그냥 남는 재료 다 넣었어 꽤 맛있지?
2번째 요리를 시작하지 이번에는 짬뽕이라는 거다. 이것도 동양인들이 먹는다고 하더군, 전생에 동양 요리좀 구해 먹을껄. 흠 아무튼 먼저 신선한 채소 아무거나(?) 준비한다.
먼저 토마토를 잘게 썰어준다 아마 넣으면 빨간색이 되려나?- (요리는 점점 산으로 간다)
파프리카는 스타카토 식으로 썰어주도록, 어 이거 칼이 안 빠지는 군. 이럴때는 힘을 살짝, 어 왜 안 빠져 시 x!!
꺄악 아파 썅!- 어 칼이 날아가... 아 아래에서 비명소리 난다고? 신경꺼라 쇼팽이란 녀석이다. 늘 구석에 숨어있지. 아니 오늘은 왜 아래 식기 세척기에 숨어있는 거야?
자 후추를 뿌리는 것도 멋있게 뿌려야 진정한 요리사다.
아야 내 얼굴 아 얼굴 맞았어
수타 그런거 만들 줄 몰라. 칼로 잘 썰면 면 나오겠지 뭐
창조주란 작자가 나에게 준 별 쓸모없는 공중부양 마법. 뭐에다 쓰는 지 모르겠다. 가끔 움직이기 귀찮을 때 리모콘을 들어올려 채널을 바꾸는데 스승에게 쓸데없는 재능 낭비라며 꿀밤을 맞았지.
아기는 맛있게 손으로 냠냠. 젓가락 그런 거 몰라요
야 소년, 다치게 해서 미안하다는 의미로 서비스 줄게 자 실컷 먹도록
쇼팽= 우웨에엑.... 맛이 이상해 그리고 너무 매워 살려주세요
베토벤= 맛있는데 물 말고 커피랑 같이 먹어보는 건 어떤가 소년? 풍미가 끝내준다네 특히 토마토와 파프리카의 조화가 일품이야
쇼팽= 악성이 미친 것 같아요
신라면?? 새로 나온 음식인가.... 코리아? 그런 나라가 있었나
악성 바이러스= 야 라면하고 스프 뭐 먼저 넣어야 함?
답변= 물 이 xx야
내 절친한 친구 루! 난 너를 친구로서 사랑해 그런데 너의 요리를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