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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4]쇼팽의 코티지 휴가 스샷- 코티지의 추억

작성자신경외과|작성시간22.01.20|조회수180 목록 댓글 1

의사는 몸이 아프고 지치다는 쇼팽에게 며칠 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을 하다 올 것을 처방했다. 이왕이면 야외 활동을 하며 햇빛을 충분히 쬐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쇼팽은 의사의 충고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것 같다.

 

 

리스트: 이봐 프레데리크.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 거 아닌가? 요양을 하면서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붙잡고 게임을 하다니. 안되겠어, 우리 코티지 펍에 가자! 사람들 많은 곳에서 즐겁게 있다 보면 자네 몸도 회복될지 누가 알아? 내가 자네 먹고 싶어 하는 건 다 사줄께!

 

시골에서는 처음 보는 도시의 세련된 느낌의 미남. 라비나는 쇼팽에게 호기심을 느껴 여러가지 이야기를 건네기 시작한다. 쇼팽 역시 그런 라비나의 친절함과 배려가 마음에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여러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라비나: 반가워요 무슈 쇼팽. 당신은 정말 재밌는 사람이군요! 이곳 생활이 조금은 불편할 수 있겠지만, 당신이 이곳에서 쉬면서 몸이 회복되기를 응원할께요! 참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술집에서 피아노를 쳐 줄수 있나요? 당신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에는 많거든요!

 

사라: 오 당신이 쇼팽인가요? 텔레비전에서 당신을 봤어요! 유명인을 실물로 보다니 놀라운데요? 저....다름이 아니라 혹시 부탁하나만 해도 되나요? 제 소포를 누군가에게 맡겼는데 기억이 잘 안나요! 마을 탐방도 할겸, 제 소포를 찾아 주는 걸 도와주세요! 도와주면 좋은 걸 줄게요.

 

 

쇼팽: 좋아요. 그정도 부탁쯤이야. 그런데 저는 술을 싫어해요. 술 말고 다른 걸 보상으로 주세요!

 

시골 마을 소문은 빠르다. 여자들은 투박하고 시커먼 남자들만 보다 도시의 세련된 흰 피부의 병약미남이 쉬러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몰려 짖궃은 장난을 치고 말을 건넨다. 

 

 

여자1: 무슈 쇼팽, 이 누나 집 가서 우유 안 마실래? 이래뵈도 내가 우유 그릇은(?) 크거든!

 

 

여자2: 아니야, 우리 집 가서 라면 먹을래요? 제가 서비스(?) 잘 해줄게요!

 

 

제발 그만....그런 우유(?) 먹기 싫어요! 집에 가고 싶다....쇼팽은 한숨을 쉰다. 그나저나 누구 택배 가진 분?

 

: 안녕하시오 무슈 쇼팽? 전 당신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래서 늘 당신과 같은 스타일을 입고 다니죠. 잘 어울리나요?

 

 

쇼팽은 진심으로 다시 결핵에 걸려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택배 찾나요? 여기 있어요. 사라에게 전해 주세요! 

 

당신이 찾는 소포가 이거 맞죠? 식료품 가게 청년이 줬어요.

 

고마워요 무슈 쇼팽! 선물로 이 크럼펫 도안을 드릴께요~

 

 

쇼팽: 천만에요, 저를 프레데릭이라 불러 주셔도 되요! 우리는 이웃이잖아요?

 

남자: 슈베르트씨, 쇼팽은 정말 위대한 음악가에요! 그의 음악은 감성이 풍부하고 고결하며 우아하죠. 전 그의 열렬한 팬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갑자기 사방에서 튀어나온 쇼팽 부대의 남자들? 쇼팽을 광적으로 좋아하는지 그와 같은 옷을 맞춰입고 여기저기 튀어나온다. 어....그의 음악? 좋지도 싫지도 않아요.... 슈베르트는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느낀다. 아 정신병 걸릴 것 같아!! 저한테 도대체 왜 그러세요....

 

19세기 쥬스트콜과 21세기 캡모자의 환장의 조합 패션.

 

 

남자: 베토벤. 전 당신의 팬입니다! 그래서 당신 스타일대로 옷을 입었어요. 잘 어울리나요?

 

 

베토벤은 귀가 간지럽고 뭔가 찜찜함을 느꼈지만 굳이 뒤는 돌아보고 싶지 않는다. 

 

사라: 베토벤씨? 다름이 아니라 초코베리 몇개만 주실 수 있나요? 그걸 주면 당신을 위해 탄산 베리 음료를 공짜로 1개 드릴께요!

 

 

공짜술을 거절할 리 없다. 콜!

 

오잉? 베토벤은 탄산 맛이 신기한지 청록색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린다.

 

노인: 베토벤이라고 했나? 우리 꽤 닮은 것 같지 않아? 혹시 자네도 피아노랑 마카로니 치즈 좋아하지 않나?

 

 

베토벤: 당신도 같군요! 아마 신이 다르게 만들기 귀찮아서 대충 복붙한 것 같소.

 

마을을 떠나고 싶은 여자의 이야기도 들어주며 마을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쇼팽. 인간세상이나 심 세상이나 모두 각자의 고민과 괴로움을 갖고 사는구나. 내 친구와 가족들은 지금 어느 세상으로 갔을까....

 

1시간째. 한 회색 머리 괴짜가 유리창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침을 흘리고 있다.

 

빵 먹고 싶어, 먹고 싶어.... 슈베르트가 이제 그만 가자고 화를 내며 팔을 끌어도 요지부동인 베토벤. 그를 보는 주인 역시 속이 타들어간다.

 

 

주인: 야! 그냥 돈을 가져와, 유리창에 자국 남으니까 얼굴 좀 기대지말고!!

 

꽃 사세요 꽃! 연인을 위한 장미를 특별세일 합니다~

 

가게 앞에서 진한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 출몰. 뒤에서 아그네스가 킬각을 잡고 째려봅니다. 넌 나의 선물이라고? 선물같은 소리하네 이 개xx가!

 

탁 소리와 함께 가게 문을 닫아버린 아그네스님! 너네 이제 죽었어.

 

내 가게 앞에서 키스, 외설행위 금지! 죽어라 커플!!

 

 

현란한 핸드백 스킬로 베토벤을 후려쳐 보았습니다. 2단 콤보!

 

크럼블바텀 당했어! 라는 속어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신 아그네스의 핸드백 스킬. 공격력 50+ 증가!

 

아그네스: 흥! 날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나?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오렴. 난 너보다 살아온 세월이 많아!

 

 

베토벤: 이봐, 그렇게 따지면 난 250살이오! 당신 한 번 죽었다 깨어나 본 그 엿같은 기분을 경험해 본 적 있어?

 

 

아그네스는 웬 미친 소린가 싶어 쿨하게 그를 무시하고 길을 간다. 오늘 장사 끝!

 

힝! 루트비히 아파요. 누가 저 할머니 혼내주세요!

 

다음날. 농장 체험을 간 쇼팽과 리스트. 소를 씻겨주자 기분이 좋은지 소는 눈을 감는다. 씻겨 주니까 기분 좋지?

 

소를 끌어안은 채 웃고 있는 나의 프레데리크. 자네는 웃는 모습이 가장 예쁘다는 거 알고 있나? 사람들은 자네의 내면을 몰라. 늘 우울하고 몽환적으로만 생각하지. 잘 웃지도 않는다면서. 하긴, 자네의 웃는 모습은 나만 봤으면 좋겠다네. 그 지독하게 아름다운 미소를!

 

라마에게 조심스레 접근해 보는 리스트. 털이 북실북실하니 부드럽네?

퉤! 라마는 웬 느끼한 버터같은 남자가 웃으며 다가오니 소름이 끼치는 지 침을 뱉는다. 윽 싫어!! 느끼한 거 먹으면 체해.

 

복수다. 난 네놈의 털을 깍아주마!!

 

 

라마는 자신의 털을 깍으며 웃는 남자를 보고 저 남자의 거시기를 물어주면 무슨 표정을 지을까 하는 기괴한 생각을 해 보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저 남자 머리카락도 몽땅 물어서 뽑아줄까?

 

쇼팽: 자 사진찍어 줄께, 웃어봐 리스트! 그나저나 자네 라마랑 웃는 모습이 똑같네~ 귀여워! 

 

 

내 치아 튼튼해요! 를 자랑하는 심과 라마. 제법 사이가 좋아진 것 같기도.

 

이것은 마법 비료에요! 식물의 성장 속도와 크기를 획기적으로 늘려주죠. 그렇다고 너무 많이 뿌리지는 마세요! 다 자란 식물은 가져가셔야 합니다~

 

안녕 토끼들아? 나 쇼팽이 왔어, 내가 당근 줄께! 나랑 놀자~

 

자신 앞에서 웃는 남자의 손길이 마음에 드는 지 토끼는 눈을 꼭 감고 웃는다. 이 남자 손에서 나는 레몬 냄새가 좋아!

 

쇼팽: 이거 봐 리스트, 봤어? 꼬리가 동그래서 너무 귀여워! 자네도 만져볼래?

 

 

리스트는 넘어진 자신을 무시한 채 토끼만 끼고 있는 연인의 모습에 강한 질투를 느낀다. 저 토끼 자식 언젠가 털가죽 싹 벗겨서 모피로 만들어 입을테다!

 

리스트: 프레데리크! 빨리 오게나. 오늘 점심은 소고기로 만든 수프야. 내가 자네를 위해 직접 끓였어! 

 

 

쇼팽: 소 옆에서 소고기 수프라....과연 자네답군. 저 소가 우리를 째려보는데?

 

쇼팽: 이 살고기 부드럽고 맛있는데? 기운이 나는 것 같아!

 

리스트: 천천히 먹게나. 안 빼앗을테니! 한 그릇 더 줄까? 많이 먹고 기운을 차려야 자네 병도 빨리 낫지. 

 

웃어봐 프레데리크~ 자 치즈!- 2022년 어느 봄.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달팽이 조각 앞에서 기념촬영.

 

야호! 난 새잡이 파파게노~ 자 나랑 같이 노래를 부르자!

 

 

새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자 모차르트의 손가락 끝에 앉는다. 손가락 끝에서 재잘대며 노래를 부르는 새들을 보며 모차르트는 순간 음악가는 때려치고 동물원에서 조류 사육사로 일하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새들에 보답을 하기 위해 자신의 별 지팡이를 휘두른 모차르트. 주문을 외우자 새들의 발끝에서 무지개가 생겨나 자신의 주변을 감싼다. 신난다~

 

모차르트: 어라? 마리오 버섯이네! 나 이거 게임에서 봤어, 이거 무슨 맛이지? 아~

 

 

호기심에 산에서 주운 버섯을 먹는 모차르트. 색깔이 화려한게 나 독버섯이에요 라고 대놓고 알려주는 듯하지만 그런 건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왠지 딸기 맛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한 모차르트.

 

모차르트: 으아아악 매워 매워! 물 좀 줘!!!

 

입에서 불이 난다. 온 몸이 뜨겁다. 내일 화장실에 가면 변기에서 지옥을 맛보게 될 것임을 직감한 모차르트.

 

 

*심이든 인간이든 산에서 주운 버섯은 아무거나 함부로 먹지 말 것!!

 

아무것도 모른 채 즐겁게 재잘대는 참새를 본 베토벤은 열심히 머리를 굴린다. 참새구이에 소금을 뿌릴까, 후추를 뿌려야 더 좋을까? 오늘 술안주는 참새구이!

 

1등이 간절했던 리스트. 심사위원으로 추정되는 여자에게 돈을 슬쩍 쥐어주었다. 하지만 여자는 길길이 날뛰며 화를 낸다. 돈이 안 되자 이번에는 모든 심을 홀리는 손 키스와 미소 기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심사위원: 난 돈 따위는 받지 않아! 그리고 난 버터같은 느끼한 남자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말이야, 내 취향은 터프한 남자거든!

 

 

모든 계획이 실패하자 민망해진 리스트는 괜히 아무 연락이 오지도 않은 전화기를 만지작대며 통화하는 척 연기를 한다. 어 프레데리크 내 사랑 보고싶었어!

 

리스트가 지나가자 수군대며 환호하는 심들. 라마 털이 아닌 리스트 자신을 품평 대회 상품으로 내보냈다면 1등상은 만장일치로 차지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플레이어.

 

결국 입상은 고사하고 참가상만 받은 리스트. 분하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을 기약하는 리스트. 

 

베토벤: 음식 냄새가 좋구나! 오늘 저녁은 닭통구이군. 반죽에 크림을 조금 넣어 보는 것은 어떻겠냐?

 

 

친절한 선배는 후배의 요리를 돕는다. 물론 말로만. 실행하지는 않는다! 내가 만든 요리를 먹겠다고? 이런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자식. 난 너가 죽어도 책임 안 진다~

 

베토벤: 안 되겠다. 요리는 나중에 먹자. 일단 너부터 먹고 싶어!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이렇게 귀여울줄이야.

 

 

슈베르트: 선배 고기 타요! 재료가 별로 없어서 타면 저녁을 굶어야 한다고요! 저는 밤에 실컷 먹게(?)해 줄테니 제발 놔주세요!!

 

쇼팽: 냠냠, 이 닭고기 제법 부드러운데요? 어디서 난거죠?

 

 

베토벤: 오늘 닭 농장 체험을 갔다 얻은거다. 수탉 리스트 라고 하는 놈인데 툭하면 옆마을까지 가서 암탉을 건드리니 주인이 꽤나 골칫거리라고 하더군. 싸게 넘겨줄테니 빨리 가져가라고 하더구나! 그나저나 리스트의 가슴과 다리가 제법 부드럽고 맛있지 않냐?

 

쇼팽: 뭔가 어감이 이상하긴 한데....그래도 맛있네요! 한 접시 더!

 

저녁식사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음악가들. 고기가 맛있는 지 포크를 놀리는 손길은 정신이 없다. 거기 한 접시 더 주세요!

 

저녁먹고 배부르며 여유로운 휴식시간. 콧노래를 부르며 십자수를 만드는 쇼팽은 매우 행복해보인다.

 

 

베토벤: 이봐 소년, 넌 그딴 게 재미있냐? 알 수가 없군. 그러니 사람들이 널 여자라고 놀리는 거지! 물론 나도 가끔 너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종종 헷갈린다만. 자네 바지 좀 벗어보겠나? 

 

아야! 손가락에 바늘을 질려도 고상하고 우아하게 쪽! 빨아주는 19세기 식 매너.

 

베토벤: X발 눈깔 아파 죽겠네! 도대체 이딴 걸 다들 왜 재밌다고 하는거야!

 

 

살리에리: 친애하는 루트비히. 이번 생에서는 그 천박한 아저씨 말투를 고쳐 주실래요? 당신도 한 번 해보면 재밌을 겁니다. 음악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한 마디씩 만들고 조합을 하면 멋진 작품이 탄생하죠. 그러는 당신도 열심히 집중하고 있군요?

 

사이좋게 앉아 피아노가 아닌 바늘을 붙잡고 있는 세 명의 음악가. 베토벤 역시 재미있었는지 자신이 처음 만든 십자수를 보여주며 낄낄댄다. 손가락과 자수틀에는 다량의 피가 묻어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베토벤은 뿌듯함을 느낀다.

 

바베큐 다 됐어요. 식기 전에 빨리 와서 드세요!

 

야식으로 다 같이 고기를 구워 먹었다. 맥주캔을 돌리며 머리에 포크를 꽂고 낄낄대는 베토벤과, 기분이 좋은 지 가곡을 부르는 슈베르트씨. 스피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웃는 모차르트 씨. 쇼팽은 이 모든 모습을 보며 이번 생에서는 좋은 친구들과 모두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빈다. 어 별똥별이다!

 

나 홀로 목욕을 즐기는 쇼팽. 그는 부끄러움이 많았고 온천이나 공중 목욕탕에서 같이 씻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특히 리스트랑 같이 씻으면 목욕만 하다 나올 리 없음(?)을 잘 알기에 문을 철저히 잠근다. 다량의 거품이 올라오자 즐거운지 거품을 튕기며 어린애마냥 웃는다. 아 내 내면은 어린애일지도 몰라!

 

리스트: 비누 냄새가 좋은 걸? 복숭아 향 비누가 뭔가, 괜히 먹고 싶어지게....(?)

 

리스트: 하하 프레데리크 그만 그만! 간지러워~ 내가 졌어!

 

 

쇼팽: 자네도 당해봐, 이런 기분이었구나? 이를 어째, 난 자네 웃는 모습이 좋아서 멈추고 싶지 않은데~

 

리스트: 오늘 체험하느라 많이 피곤했지? 내가 마사지 해줄게. 눈 감아봐!

 

 

쇼팽: 잠깐. 마사지 한다며, 왜 자네 손이 내 허리와 엉덩이를 더듬는건지 설명해보겠나? 10초안에 대답 못하면 의자를 자네에게 던져버리겠네. 

 

오늘은 자네를 배려해서 최대한 안 아프게 해 볼께.

 

 

베토벤씨의 요리는 매우 맛있음 수준의 거짓말. 쇼팽은 한숨을 쉬며 허리 마사지 샵의 전화번호가 몇번이더라....머리속으로 계산을 하기 시작한다.

휴가 종료. 그가 집으로 돌아가던 날 코티지 주민들은 그가 떠나는 걸 아쉬워하며 선물을 건넨다. 저희가 직접 만든 스웨터랑 니트에요! 역시 당신은 레이스가 잘 어울리는 군요! 

 

 

그가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면 입고 돌아다닐 일 따위 없는 지극히 여성스러운 꽃무늬 니트. 하지만 쇼팽은 추억으로나마 이 옷을 간직하기로 한다. 맑은 공기, 친절한 주민들, 맛있는 음식과 문화. 정말 좋았어! 마치 노앙에 있던 그 기분이야.... 쇼팽은 언젠가 늙게 되면 이 마을에 이사를 가 진정한 주민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가졌다. 늙으면 꽂가게를 운영하는 게 좋겠지?

 

쇼팽: 하루 3끼 한 달간 매일 호박 수프, 호박 파이, 호박 무침....후식은 맨날 수박 주스, 수박 잼, 수박 샐러드.... 너무하잖아요! 

 

 

슈베르트: 당신이 비료를 너무 많이 뿌려서 재배한 저 빌어먹게 커다란 호박과 수박을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옵니까? 아무튼 다 먹어 치울때까지는 무조건 호박과 수박 요리!

 

 

최악이야....쇼팽은 매일 호박과 수박 괴물이 자신을 잡아먹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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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짱맨2 | 작성시간 22.01.20 혼란하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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