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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4]내 심에게 세일러 교복 입혀보기-여심 스타일

작성자신경외과|작성시간22.03.08|조회수170 목록 댓글 0

그저 길에서 나눠준 달콤한 젤리를 나눠 먹었을 뿐이다. 다음날 일어나니 무언가 상체는 무겁고(?) 아래는 허전한(?) 느낌이 들어 거울을 보니 이모양으로 변해 있었다. 왜 하필 교복 스타일 여성으로 변한거지?? 젤리 제작자의 취향에 의문을 느낀 베토벤은 급히 침실을 뛰쳐나갔고 모두가....

 

쇼팽: 하여간 베토벤 저 인간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이래서 저놈이 싫어. 그나저나 전생이나 지금이나 맨날 여자 같다고 놀림만 당했는데 진짜 여자가 되다니.... 그래 여자가 된 건 괜찮아. 그런데 왜 나만 없어(?)

 

모차르트: 은발 머리의 신비스러운 뮤즈, 만약 당신이 전생에 여자였다면 전 당신께 기쁘게 청혼했을거에요! 검은 장미 브로치를 단, 검은 레이스 드레스를 입은 채 케이크를 먹고 피아노를 치는 은발의 귀부인, 생각만 해도 취하고 싶을 만큼 아름답지 않나요?

 

 

살리에리:  전생에 당신이 여자였고 제 부인이었다면 당신과 저는 다른 의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겠군요! 툭하면 남자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던져대고 공공장소에서 바지를 벗기는 장난만 쳐대는 말괄량이 난봉꾼 부인과 오쟁이진 무능한 남편 역할로 말입니다. 딱 오페라 소재로 써먹기 좋겠군요. 뭐 그래도 전 당신의 생기와 발랄함, 열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겠지만 말입니다....   

 

리스트: 이 교복 너무 야해! 치마는 너무 짧고 셔츠 가슴 부분이 너무 껴서 터질 것 같아.

 

 

쇼팽: 이상하네....난 가슴 부분이 너무 헐렁한데, 혹시 과하게 넘쳐나는 부분(?) 나눠줄 수 없나? 이 재수없는 놈!

 

어딘지 매우 불량한 여고생 같은 선배가 웃으며 걸어온다. 어린 시절 기숙학교를 다녔던 경험이 있는 작은 슈베르트는 왠지 저 여고생이 자기에게 삥을 뜯으러 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뭔가 움찔한다. 뭔가 담뱃불을 요구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여고생이었다. 뭔가 아저씨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베토벤은 그런 슈베르트의 당황한 모습을 보고 귀여워 장난으로 농을 건다. 거기 안경잡이 버섯같이 생긴 작은 아저씨, 돈 줄테니 담배 한 대만 사줄래요?

 

너무 무서워 하지마. 봐, 너를 위해 세레나데를 불러줄께! 기분이 한결 좋아진 슈베르트의 노란 마이크에서는 호감의 표시로 하트가 뿜어져나오기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음악실에서 홀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연약한 여학생. 우아해 보이는 외모와 가냘픔을 동경한 사람들에 의해 그녀의 책상에는 늘 초콜릿과 꽃, 편지가 쌓인다. 저기....여기 여고 아니에요??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청순 여고생. 순수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가을 하늘의 쓸쓸함과 주홍빛 아름다움을 동경한다. 전 시인이 되고 싶어요! 음악의 시인이요, 시를 쓰고 그 시에 곡을 붙히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언젠가는 멋진 음악가가 되서 사람들에게 제 곡을 들려주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이 파괴적인 선율! 역시 전자기타는 내 마음을 짜릿하게 불타오르게 만들어. 터프한 여고생은 오늘도 죽음의 기타를 손에 쥐고 분노와 열정에 찬 웃음을 내지른다. 바이올린? 글쎄.... 두동강 내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 같네만.... 아니면 당신의 귀를 망가뜨리고 싶은가요?

 

리스트: 친애하는 나의 프레데리크, 이렇게 된거 사진이나 찍자! 자 웃어봐~

 

 

쇼팽: 저....자네 조금만 뒤로 가주겠나? 왠지 음 뭔가가 비교되는 것(?) 같아서 거슬려.... 왜 난 이런 것에서도 자네를 이길 수 없는걸까....

 

바닷가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는 주홍빛 음악가. 손에 쥐어진 황금빛 마이크는 그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를 응원하듯 조용히 빛나고 있다. 마이크를 쥔 그는 마치 아이돌 같았다. 저와 오늘 밤 이 무대를 함께 즐겨요!

 

행여 짧은 치맛속이 보일까 두려움을 느끼며 두손을 꼭 치마 밑에 모은 채 조용히 잠을 청하는 보라빛 음악가.  

 

음식이 언제 완성될까? 괜히 그릴을 기웃대는 분홍빛 음악가. 친애하는 모차르트, 당신의 머리카락에서 고소한 불냄새가 나고 있습니다만?

 

변신 상태에서는 살이 찌지 않는 것 같아요, 마음껏 먹읍시다! 

 

베토벤: 이봐 슈베르트, 만약 우리가 교복을 입고 같은 학교에서 공부했다면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은 걸 알 수 있었을까? 사실 자네의 속마음은 전생이나 지금이나 잘 모르겠거든. 어쩌면 난 너에게 거부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생기 넘치는 청년이 늙고 병든 중년의 남자를 결코 사랑할 리 없다는 것을, 그가 내 모습이 변하고 세월이 지나도 나를 변하지 않고 사랑해 줄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슈베르트: 음....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여고생이 된 당신은 매우 어,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제 자신은 당신이 어떤 모습이라도 기꺼이 사랑할 수 있다는 거겠죠? 젤리를 만든 자에게 감사해야겠네요, 당신의 이런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으니까.

 

 

연인은 말 없이 서로를 껴안은 채 별을 바라본다. 터프함과 청순이라. 어쩌면 제일 잘 맞는 조합 아닌가요?

 

화장실이 급할 때는  누가 보든말든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치마만 살짝 들춰줍니다. 여성이 되니 이런 건 괜찮군! 

 

장미꽃, 오다 주웠다! 너 장미 좋아하잖아. 

 

슈베르트: 선배....그만 좀! 여성의 몸으로 이런 짓을 당하니 뭔가 기분이 이상해요!

 

 

베토벤: 내꺼 내가 만지는게 뭐 어때서, 변신하기 전에는 밤마다 실컷 만져도 뭐라고 안 했잖아. 

 

 

모차르트: 오 친애하는 나의 마에스트로~ 머리에 풍뎅이가 있어요! 그나저나 화내는 모습도 너무 매력적이네요! 전 적극적 타입의 여자가 좋아요~

 

 

살리에리: 당신이 머리에 붙힌 걸 누가 모를 줄 아나요? 당장 떼지 않으면 전 들고 있는 총을 쏘겠습니다. 

 

복수의 의미로 간지럼 공격을 가하자 깔깔대며 미친듯이 웃는 모차르트를 본 살리에리는 순간 분홍빛 교복을 입은 그가 매우 예뻐보인다고 생각했다. 정신차리자....머리 모양은 그대로라고!

 

마에스트로. 저 노래 잘 하죠? 만약 제가 전생에 여자였다면 오페라 가수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모차르트: 친애하는 마에스트로, 저기서 스페셜 수제 케이크를 팔고 있어요!

 

 

살리에리: 어디? 어디 케이크....

 

헤헤 받아라! 제 마이크에서는 전기 능력이 나온답니다~ 그나저나 놀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이런 단순한 속임수에도 매번 속다니, 역시 당신은 나의 최고 장난감! 

 

친애하는 나의 리스트. 이런 장난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닐세! 혹시 전생에서도 귀부인들에게 이러고 다녔나? 왠지 자네는 전생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군. 자네는 피아니스트가 아니면 성추행으로로 감옥에 갔을지도 모르겠군!

 

리스트: 여자들은 어떻게 이런 크고 무거운 걸 달고 사는거지? 정말 대단해! 음....그런데 자네는 매우 작고 가벼워보이는데?

 

 

쇼팽: 자네, 이번 생에 미련이 없나보군.... 내가 하늘나라 구경시켜줄까?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항상 사랑하고 아껴주겠습니다. 나의 아름다운 사랑!

 

몸이 조금 피곤한 것 같은데 어디 슬슬 잠 좀 자볼까? 침대에 손을 짚는 척 리스트는 쇼팽의 어께에 슬쩍 손을 갖다댄다. 

 

쇼팽은 리스트의 뻔한 수작을 훤히 꿰뚫고 있지만 쿨하게 무시하기로 결정한다. 오늘만 봐주겠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자네에 대한 보답이라고나 할까?

 

리스트: 만약 프레데리크, 전생에 자네가 여인이었다면. 난 자네에게 청혼했을까? 확실한 건 여인의 모습인 자네는 내가 전생에 만났던 그 어떤 여인들과는 확실히 달라. 섬세하고 가녀리고 지켜주고 싶은, 마치 톡 치면 부서질것 같은 벚나무 가지같은 신비스러운 성녀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네.

 

 

쇼팽: 자네가 나에게 청혼을 한다고 해도 난 받아주지 못했을걸세. 연약하고 곧 죽어가는 몸을 가진 나로서는 자네의 불같은 열정과 지나친 활기를 도무지 이겨내지 못하고 불타버렸을테니 말일세. 지금은 그 연약함과 활기가 서로 만나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게 아이러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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