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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4]화관을 쓴 남자와 와인- 인생을 위하여 건배!

작성자신경외과|작성시간22.06.25|조회수102 목록 댓글 0

팬들이 파티용 와인을 잔뜩 보내줬다! 때마침 휴가기간. 오늘밤은 다함께 실컷 마시고 취해보자! 각자의 단정한 옷을 차려입고, 택배 속 들어있던 화관도 취향에 맞게 골라 머리에 꽂았다. 자 다들 모였어?

 

리스트: 오 사랑하는 나의 프레데릭. 화관을 쓴 내 모습이 아무리 잘생겼어도 그렇지, 너무 쳐다보면 내 조각 얼굴 닳겠어!

 

 

쇼팽은 생각합니다. 웩! 평소에도 느끼한 버터 같이 생긴 놈이 화관까지 끼고 있으니 징그럽군! 붉은 장미 화관을 고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리스트: 메꽃으로 만든 화관을 씌워주고 싶었지만, 자네는 보라빛 라일락도 정말 사랑스럽다네! 마치 사랑스런 꽃의 요정 같아....

 

 

쇼팽: 네놈의 녹색 화관을 붉은 색으로 물들여 버리기전에 그 입 좀 닫아주겠나?

 

모차르트: 검은 꽃 화관이라니 딱 당신 답군요! 역시 당신은 신비스러운 검은 색이 잘 어울려요! 까만 진주 같은 눈동자가 더욱 아름답게 빛나보이잖아요?

 

 

오늘밤 달콤한 붉은 빛 루비에 취해보자. 모든 근심과 걱정은 다 씻겨버리자. 슬픔도 기쁨도 모를만큼, 취해서 그저 웃자!

 

베토벤: 다들 잔 들었지? 마시기 전에 특별하게 건배를 하자! 팬들이 불러주는 별명으로 건배사를 하는 건 어때? 나부터, 괴팍하고 지X맞은 천재!

 

 

슈베르트: 작고 뚱뚱한 주황버섯 입니다....

 

 

살리에리: 달콤한 모두의 마에스트로!-  모차르트: 장난꾸러기 신의 사자!

 

 

쇼팽: 연약한 메꽃.... -  리스트: 만인의 바람둥이 아이돌!

 

 

우리 모두의 남은 즐거운 인생을 위하여! 모두의 건강과 평화를 위하여! 건배!!   

 

모차르트: 세상을 놀라게 할 소년의 무병장수를 위하여 건배! 이번 생에서는 벽에 똥 칠할때까지 살아줘!

 

 

베토벤: 신의 사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건배! 네놈이 훗날 벽에 똥칠을 한다면 내가 깨끗하게 몸을 씻겨주고 기저귀를 치워주지.

 

투명한 유리잔 사이로 거울마냥 비춰지는 서로의 모습. 슬픔과 근심은 모두 잊겠다는 듯 잔과 잔이 부딪히며 선율을 만들고 웃음이라는 음표는 파티장이라는 악보를 요란하게 채운다. 술에 취해 낄낄대고 벽을 붙잡고 토악질을 하는 미래가 보여도 오늘 밤은 금기 따위 없는 온전한 해방의 날!

 

핏빛마냥 붉은 액체가 그들의 목을 적시고 잔이 비어갈 때마다 그들의 얼굴에도 붉은 꽃이 피었다. 첫 잔은 원샷인거 알지?

 

오 루이! 원샷이라니, 역시 대단한 술주정뱅이야~ 강하고 멋진데? 

 

부어라, 그리고 마셔라. 매일 걱정만 되는 하루? 풀리지 않는 숙취? 마시는 동안은 모두 잊어라. 지금 한순간이라도 모두 잊고 즐거우면 그만 아니냐?

 

키 큰 금발머리는 눈동자가 벌써 맛이 간 것 같지만 신경쓰지 않고 계속 들이붓습니다.

 

쇼팽: 끅. 이 술 너무 달지 않아요? 어 이상하다 왜 달지.... 설탕을 탓나?

 

 

살리에리: 음, 쇼팽씨? 당신의 코만 새빨개진 걸 보면 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만....

 

내일 금주모임? X 까. 내일이면 술 깨겠지 뭐. 파티에서 술을 빼라니 그게 말이 돼? 술을 못 마신다면 차라리 내 청각을 다시 잃는 게 나아!

 

나란히 나란히 눈동자가 헤~ 여긴 어디? 난 누구?

 

 

쇼팽: 끅.... 어 상드다 상드! 안녕? 어 엑토르랑 펠릭스도 함께 있네? 저승은 많이 따뜻해? 헤헤.... 나도 언젠가 다시 갈께! 근데 나 오늘 예뻐?

 

 

슈베르트: 헤...테레제! 여보세요 나야 거긴 잘 지내니? 뭐, 환생해서 나보다 더 키 크고 잘생긴 남자랑 결혼했다고? 그래 가라 가! 나도 선배가 밤마다 침대에서 잘 해준다 뭐!

 

모차르트: 어 안녕 콘스? 포도주 한 잔 마시고 가! 끅, 나 이번 생에서는 자유롭게 살거야! 여기 참 좋아.... 아무도 날 괴롭히지 않아.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음악을 만들어도 뭐라고 하지 않아!

 

 

꺅! 아니 선배....이건 그냥 술에 취해서 실언을....

 

 

술김에 그녀의 이름을 언급하자 자신을 째려보며 씩씩대는 선배를 달래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잘못했어요!

 

케이크는 많이 구웠단다. 마음껏 먹으렴! 더 먹을 사람?

 

네놈의 저급 장난은 지겹지도 않나? 내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가는게 그렇게 재밌냔 말이지!

 

빌어먹을 썩은 모차렐라. 오냐, 그렇게 재밌으면 나도 같이 해주마. 네놈은 엉덩이 뿐만 아니라 중요 부위도 같이 손 봐주는 게 좋겠군! 

 

음악에 맞춰 다 같이 신나게! 달콤한 술에 취한 뒤 다 함께 추는 막춤은 더 즐거운 법.

 

술에 취해 음정도 박자도 엉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노래라도 세레나데로 들리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술에 취해야 더 잘 보이는 상대의 아름다운 모습. 두 눈에서는 상대를 향한 달콤함과 애정이 뚝뚝, 나는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고 아껴줄거에요!

 

물론 마음이 잘 맞는 오랜 친구와 함께 하는 노래도 좋습니다. 서로의 엉망진창인 노래 실력을 알기에 노래를 부르면서도 웃음만 터집니다. 

 

사랑스런 마에스트로. 우리가 함께 바이올린을 잡은게 얼마만일까요? 오늘은 당신과 함께라면 밤새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친구들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기쁘다. 마치 숲속에서 산책을 하는 것 마냥 평화롭고 고요한 느낌. 난 사랑하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건반을 누를 것이다.

 

19세기 프록코트 복장과 현대 악기의 언밸런스한 조화. 하지만 심은 행복해 보여서 좋다.

 

보글보글 비누거품의 향연은 어른을 아이마냥 웃게 만든다. 아프고 괴로운 추억을 모두 저 거품 속으로 날려 보내고 잊을 수만 있다면!

 

언제나 사랑하는 선배, 제가 키스해도 되나요?

 

 

술에 취한 그가 빙그레 귀여운 미소를 짓더니 자신의 목에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그의 귀여운 미소와 머리카락에서 풍겨오는 달콤한 노란 사랑초의 향기는 내 정신을 아찔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노란 사랑초의 꽃말이 당신을 지켜주겠습니다 였나? 딱 어울리는 꽃말이구나. 자네라면, 내 모든 것을 맡길테니 그런 날 지켜주겠나?

 

너가 나를 지켜준다면, 지켜주는 보답을 나도 해야겠지.

 

 

조용히 그의 사랑스러운 머리카락에 키스를 해 주자 그는 부끄러운지 말없이 눈을 감고 웃었다. 이리 귀여울 수가. 내가 이래서 널 사랑하는 거다!

 

모차르트: 전 당신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요. 당신은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럽죠. 당신도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나 안토니오 살리에리, 검은 눈동자를 가진 남자. 검은 옷과 검은 스타킹, 구두를 즐겨 신는다. 전생에서는 내 몸을 둘러싼 검은 색이 진저리나게 싫었다. 사람들이 나를 악마라고 수군거릴까 두려웠다. 하지만....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이 아름답다며 웃는 연인을 보며 난 내 머리를 장식한 검은 화관을 만지작거렸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이번 생에서는 당신의 연인으로서 당신에게 평화와 안정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원래 술김에 치는 사고가 더 달콤하고 짜릿한 법. 자, 밤은 길답니다 마에스트로!

 

리스트: 피아노의 시인, 우아한 보라빛의 귀공자. 당신의 숭배자로서 오늘밤 당신을 숭배하는 영광을 안겨 주시겠습니까? 

 

 

쇼팽: 이봐 우리가 결혼한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나랑 술 마시고 사랑나누기 하고 싶어를 맨날 그딴 식으로 토 나오게 표현하면 안 지겹니?

 

얼굴이 빨개진 채 헤벌쭉. 미소를 지으며 남자는 코를 곤다. 잠꼬대로 중얼대는 그의 빠른 독일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슈베르트는 화관을 쓴 채 잠이 든 연인의 모습이 매우 귀여워 웃음이 난다. 이렇게 귀여운데, 왜 전생에서 여자들은 선생님의 고백을 차 버린걸까? 그녀들에게 안 뺏겨서 다행이야!

 

전생에서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철저히 외면했다. 물론 세간의 악질적 소문과 달리 신의 사자와 한 침대를 쓴 적도 없다. 잠든 눈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서, 잠이 든 사이 그를 사랑한 신이 그를 내 눈앞에서 빼앗아 갈까봐.... 하지만 해맑게 웃으며 코를 골고 있는 그를 본 지금, 난 그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보라빛 화관을 두른 채 자는 그는 마치 잠자는 숲 속의 왕자 같았다. 더 이상 기침도, 열도 그를 괴롭히지 않는 새로운 삶 속에서 그는 매우 평화로워 보였다. 그의 잠꼬대가 폴란드어여서 도무지 꿈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할 수만 있다면 그가 꾸고 있는 행복한 꿈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 

 

새로운 추억이 또 생겼네! 그림 속 해맑게 웃는 제자들을 보는 것은 스승의 크나큰 기쁨.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이번 생은 매일 행복한 추억들이 가득하게 해 주세요!

 

 

빨강 코스모스- 강렬한 사랑과 매력

 

노란 사랑초- 당신을 버리지 않아요.

 

검은 패튜니아- 당신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요

 

분홍 코스모스- 소녀의 순정

 

녹색 툰베르기아- 변하기 쉬운 마음.

 

보라색 라일락- 첫사랑, 사랑의 시작, 젊은날의 추억

 

 

https://youtu.be/HwgIavaS8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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