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여리여리한 주인을 꼭 닮은 보라빛 눈동자,갈색의 말캉한 젤리가 인상적인, 눈처럼 하얀 강아지가 나랑 놀자며 귀엽게 안겨옵니다 헥헥!
엘리트 강아지가 되기 위한 갖은 훈련들. 자 어떤 걸 먼저 가르쳐주지?
옳지! 마침 저기 재수없는 인간이 지나간다. 자 가서 물어!!
아휴 잘하네 그래 좀 더 세게 물어라! 고소해라, 내 과자를 몰래 훔쳐먹은 벌이다~
자 옥타브, 재미없게 다리쪽만 물지말고 저기 가운데 중요부분(?)도 공략해보는 건 어때!!
(본격적 훈련을 시작해보자)
자 옥타브 끄어어억!! 어때 리얼하지? 죽은 척 연기 시작! 내가 이래뵈도 전생에 한 번 죽어봐서 그런지 죽음 연기는 매우 실감나게 할 수 있어!
꽥! 어때요 주인님? 나 연기 제법 잘하죠?
우리 옥타브 연기 되게 잘하네! 역시 넌 날 닮아서 똑똑해. 이제 우리 다른 것도 배워볼까?
자 이제 여기 앉아! 나처럼 다리를 땅에 붙히고 무릎을 댄 채 앉으렴.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지. 새끼 강아지도 하는 걸 내가 못하겠어?
이제 나랑도 놀지 않을래? 자 손 내밀어 보렴 손! 우와, 손 내밀기도 잘하네?
각자의 강아지들의 재롱을 보며 박수를 치고 깔깔 웃는 평화로운 오후, 유아들의 재롱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이 넘쳐난다!
볼피야 볼피! 여기에 뒹굴뒹굴 굴러볼래? 옳지 잘 하네 너 진짜 귀엽다!!
자신의 이름을 딴 귀엽고 작은 생명체가 커다란 눈을 빛내며 혀를 낼름 내민 채 뒹굴거리며 애교를 부리면 어떠한 냉혈한의 마음도 녹인 채 박수를 부릅니다. 우리 강아지 천재 아니야??
자 이제 나랑 조깅하기 놀이할래? 너가 나를 잘 따라오면 우리 다음번에는 브래들리 마을로가서 바닷가 산책을 나갈 수 있어! 거기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열심히 해서 꼭 산책가자!
진짜 나 산책 데려갈거야?? 기대감과 설렘으로 콩콩거리며 주인을 따라갑니다. 물론 지금은 산책보다는 주인 코트 주머니 속에 있는 뼈다귀 비스켓이 더 탐난다....
볼피, 나랑 공놀이 한 번 할래? 너를 위해 가게에서 삑삑이 공을 사왔단다. 삑삑! 소리 좋지?
자 공 던진다! 이얍, 물어와 볼피!!
공 던졌냐고? 아니 페이크지롱~ 아무것도 모른 채 공이 어딨는 지 찾느라 두리번대는 강아지가 그렇게 순진하고 귀여울 수가 없다.
분명 이쪽으로 던졌는데.... 왜 없지? 공 어딨어!! 공을 찾아 두리번대는 강아지는 주인의 깔깔대는 미소를 뒤로한 채 부지런히 걸음을 합니다....
자 이제 진짜 던질께! 물어와~
주인님 이거 맞죠? 저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간식을 주면 더 좋고요!
그래 잘했어 우리 볼피, 힘들게 운동했으니 이제 나랑 간식 먹으로 가자꾸나~ 비스킷을줄까 아니면 최고급 육포를 줄까?
친애하는 메에스트로! 당신은 역시 귀여워요, 그렇지만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습이 매우 질투나요! 나도 저 강아지처럼 귀여워해주세요. 저도 공 잘 물어오고 똥오줌도 잘 가린다고요!! 그런데 왜 제가 애교를 부리면 똥 씹은 거 마냥 절 째려보죠?
프란츠, 자네도 이제 강아지의 귀여움에 매료된 모양이군. 이제 강아지를 좋아한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나? 이제 내가 강아지만 너무 예뻐해서 질투난다고 2층 창문에서 강아지를 내던지려다 걸릴 일은 없겠군.
체르니, 오늘은 기분이 좋은 모양이구나? 배를 간질여볼까? 이 귀여운 핑크색 젤리 좀봐. 역시 고양이는 매력적인 생물이야!
체르니, 우리 이제 생선 먹으러 갈까? 다음에 브래들리 마을 항구에 가면 너가 좋아할 만한 싱싱한 새우와 고등어를 구워서 나랑 먹자꾸나! 왠지 기대되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