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심즈4]나 홀로 음주+ 단체 숙취 포즈(pose player)

작성자신경외과|작성시간23.02.04|조회수100 목록 댓글 0

저기 프레데리크. 너의 생일 못 챙긴 건 정말 미안해! 이제 그 술병 내려 놓고 우리 대화로 풀면 안될까?

 

 

쇼팽: 그래, 나보다 더 인기 많고 잘 생겼으며 모든 여인들의 이상형, 위대하신 프란츠 리스트님은 술 마시느라 바빠서 보잘것없는 나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의 생일은 평범하게 지나가는 날에 불과할 수 있지. 자 너도 한잔 할래?

 

 

리스트: 제발 그만해. 너가 이러면 나도 속상하단 말이야! 누군 안 챙기고 싶어서 안 챙긴 줄 알아?  일정이 늦게 끝나서 선물을 사려 했더니 가게가 문을 닫았단 말이야!

 

 

쇼팽: 그래도 지금이라도 와 줘서 고마워.... 외로웠는 데 잘됐다. 케이크 하나 안 사오는 애인이라도 옆에 있으니까 훨 났네. 같이 마실래? 

 

 

리스트: 근데 그거 내가 숨겨논 위스키인데 어디서 찾은거지....

 

 

리스트: 이제 좀 자네 기분이 풀어진 것 같군. 내가 생일 못 챙긴 게 그렇게 서운했어? 아니면 혹시 다른 친구들도 너 생일 잊은거야?

 

 

쇼팽: 훌쩍.... 아니 팬들이랑 다른 친구들이 아침부터 생일 축하한다며 온갖 쿠폰이랑 선물 보내줬어. 팬이 보내 준 블루베리 케이크도 먹었어. 그런데 너는 거기 없었잖아! 난 그냥 너의 얼굴이 보고 싶었을 뿐이야! 그게 그렇게 어려워?

 

 

리스트: 그게 서운했구나. 너 맘은 잘 알았어, 그런데 이제 그거 그만 마시면 안될까? 그거 내 급료 반을 털어서 산건데, 나도 아직 못 마셔봤다고, 내놔!

 

 

쇼팽: 싫어, 이거 은근 맛있는데 내가 다 마실거야!! 

 

 

쇼팽: 결국 이런 식이네.... 넌 왜 맨날 몸으로 때우려고 하는거야? 그나저나 너 얼굴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못생겼다!

 

 

그냥 확 여기서 몸으로 대충 때우고 넘어가면 그가 다시는 얼굴도 보지 않을 것이고 이혼 서류를 내밀 수 있음을 알기에 일단 참아봅니다.

 

 

자 프레데리크, 일단 먼저 내 손 잡고 일어나자. 바닥에 누워 있으면 감기 걸려!

 

진짜 아무 짓 안할거지? 어딘지 단단히 삐친 표정으로 눈 앞의 금발 머리 연인을 한껏 째려봅니다.

 

 

우씨 술병 떨어졌어 이거 주워야 돼!! 

 

 

프레데리크, 제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너 다치면 병원비 나온단 말이야. 그나저나 살이 조금 찐 것 같네?

 

 

헤헤....리스트 그래 맞아! 나 1kg 쪘어. 잘 했지? 나 오늘 케이크랑 과자 열심히 먹었어. 칭찬해줘!

 

음냐.... 리스트, 화내서 미안해.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내일 나랑 놀이공원 데이트 꼭 가야해....

 

 

저기 소파가 있네. 일단 좀 앉았다가 갈까요 마드모아젤?

 

 

이제 내가 걸어갈 꺼야! 난 마드모아젤이 아니고 무슈야! 열심히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치지만, 들은 척도 안하기에 그냥 포기하기로 합니다.

 

 

친애하는 프레데리크, 너의 생일을 축하해. 비록 너에게 케이크랑 선물은 해 주지 못했지만, 그것보다 더한 나의 진심을 보여줄께. 우리 내일은 꼭 놀이공원 데이트 가자. 너가 좋아하는 솜사탕이랑 레몬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자!

 

 

 

자 우리의 즐거운 인생을 위하여 건배! 오늘 마시고 달리자~

 

 

끅. 이 술 뭐에요? 달달하니 좋네! 세상이 빙글빙글 회전하고 있어요~ 어 저기 목성이랑 토성도 보이네?

 

 

우어어어엉!!!! 독한 칵테일은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고음 실력을 마구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날 숙취의 현장. 여섯 남자가 사이좋게 얼굴이 빨개진 채 기묘한 신음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습니다. 고요한 새벽녁 코고는 소리가 이들의 무사 생존을 알려줄 뿐입니다.

 

 

오 내 속옷은 어디로 갔지? 누구 내 옷이랑 바지 보신 분?

 

 

베토벤: 냠냠.... 이건 빼빼로인가? 왜 빼빼로에서 썩은 오징어 냄새가 나는거지....

 

 

작은 프란츠와 커다란 프란츠. 사이좋게 쿨쿨 zzz...

 

 

슈베르트: 무대에서 멋진 연주를 마치고 걸어나오는 길에 거대한 조각상이 내 몸 위로 떨어졌다. 리스트씨의 흉상이었다. 꿈인 거 아는데 꿈이 깨지를 않는다. 무거워!!!

 

 

리스트: 꿈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걷고 있었다. 발 밑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버섯만하게 작아진 슈베르트씨가 자기 몸을 왜 밟냐고 씩씩대며 항의하고 있었다. 어딘지 미안했지만 너무 웃겼다!

 

 

모차르트: 냠냠 새로운 소세지.... 소세지에서 왜 오징어 맛이 나지?

 

 

베토벤: 꿈에서 나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영감탱이가 나를 바라보고 분유를 먹이려 시도하고 있었다. 난 다 큰 성인이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안 들리는 모양이다. 결국 나는 영감탱이의 품에 안겨 젖병을 빨았다. 정말 최악이었다!

 

 

살리에리: 꿈에서 루트비히를 보았다. 중년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자신을 바라보며 놀아달라고, 밥 달라고, 심지어 씻겨 달라고 칭얼대는 모습이 매우 징그러웠다. 심지어 자신을 쫒아온다 살려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