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심즈4]AKUIYUMI- 커플 포즈 스토리(부부싸움, 커플목욕, 햄버거집)

작성자신경외과|작성시간23.04.01|조회수101 목록 댓글 0

불안하고 초조하다. 잠이라도 자려고 했는데 잠도 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가 밤 12시가 넘었는데 전화도 안 받고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딸이 좋아하는 과자를 사다주겠노라 철썩같이 약속해놓고.... 딸은 왜 아빠가 안 오냐고 칭얼대다가 울면서 잠들었다. 오기만 해봐라!

 

 

억지로라도 눈을 감고 자려 했는데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이 인간 어디서 뭘하다가 이제서야 기어들어온거야? 실컷 화내줘야지!

 

 

프란츠 리스트, 밤 12시가 넘어서 전화도 안 받고 어디서 뭘하다가 돌아온거야? 너 또 술 마셨니? 오늘 술 냄새는 안 나는데....

 

 

음....오늘 촬영이 예정보다 길어져서 늦게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 그래도 술은 안 마셨잖아? 그나저나 나를 위해서 안 자고 기다린거야? 사랑스러운걸!

 

 

사랑스러운 나의 보라빛 쇼피네. 깜짝 놀란 보라빛의 눈동자가 나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작고 붉은 요염한 입술과 백설공주마냥 새하얀 피부는 나에게 설렘과 두근거림을 안기지. 아, 자네는 신이 나를 시험하기 위해 보낸 생물체인가?

 

 

사랑스러운 나의 쇼피네. 역시 자네는 은근 고지식하군. 늘 목끝까지 셔츠부터 베스트까지 꽉 채운 단추라니, 뭐 매일 침대에서 하나씩 푸는 느낌이 설레고 두근거리지만 말이야. 자 어디... 일단은 살짝 올려볼까?

 

화를 내면서도 이 솔직한 표정이라니. 자네는 꽤나 다양한 표정을 가져서 귀여워! 자네는 어쩌면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연극배우를 했어도 성공했을 지도 몰라. 언젠가 자네와 함께 같은 무대에서 오셀로를 공연하면 꽤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이게 뭐하는 짓이야, 프란츠 리스트! 넌 나만 보면 그 짓거리(?)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니? 내가 네 욕구 해결하는 인형인 줄 알아? 동양의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하지. "가족끼리는 이러는 거 아니다. " 자, 일단 그 음흉한 손은 치우고 나랑 얘기 좀 하자. 

 

 

쇼팽: 자 본론으로 들어가자. 지금 도대체 몇시야? 늦는다면 연락이라도 하던가. 휴대폰은 왜 안 받았어?

 

 

리스트: 어...말했잖아. 오늘 촬영이 밤 늦게까지 있어서 연락도 못 받고있었다고.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쇼팽: 거짓말을 하려면 좀 그럴듯하게 하지? 혹시나 싶어 촬영감독에게 연락을 했더니 너 저녁 5시에 마지막 촬영 찍고 갔다던데? 천하의 바람둥이, 세상 귀부인들의 왕이었던 자네가 속마음을 이리도 못 숨기다니. 

 

 

리스트: 하하 들켰나??  음.... 촬영은 일찍 끝났는데. 아무튼 자네가 생각한 그런 건 아니야! 일단 오늘 몸이 좀 피곤한데 나 먼저 그냥 자면 안될까?

 

 

쇼팽; 어딜 도망가, 거기 서 프란츠 리스트. 자네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자동적으로 내 시선을 피하고 우물쭈물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더군. 한 손은 덜덜떨고 다른 한 손으로는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잖아? 150년 전에도 축적한 데이터니 매우 확실해! 자 그래서 진실은? 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

 

 

너 혹시 나 몰래 숨겨둔 다른 애인이랑 만나고 있니? 뭐 그 애인이 남자든 여자든 난 신경 안 쓸래. 그런 쪽으로는 매우 개방적인 너니까. 하지만 그 사람이 더 좋아서 나를 떠나고 싶다면, 이혼 서류를 갖다 줄께. 그리고 내 집착과 원한이 사라질 때까지 너를 두들겨패는 것 쯤은 이해해줄 수 있지?

 

 

아 도대체 말을 뭐라고 꺼내지? 진짜 다른 여자였으면 그 매끄러운 화술로 녹여서 그럴듯한 변명을 할 수 있었을텐데. 상대는 빌어먹을! 자신을 그 누구보다 내면까지 너무 잘 아는 여우 같은 마누라(?).... 아 그가 허리에 손을 얹었어! 저러면 매우 화가 났다는 징조야. 에라 모르겠다!

 

 

좋아, 프리드 이제 빙빙 돌리지도 않고 핑계를 대지도 않고 솔직하게 사실을 말할께. 일단 내 말을 끝까지 들어줘. 일단 회피하지 말고 내 손을 잡아줘.

 

 

좋아 나를 믿고 손을 빼지는 않았네. 그럼 이제 나를 똑바로 봐 줄 수 있나? 이건 핑계나 변명이 아닌 순수한 나의 진심이야. 너 화내는 모습도 앙칼지고 도도한게 매력적이긴 한데, 난 너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세상 그 무엇보다 순수하고 해맑은 너의 미소를 말이야!

 

 

이거 받아! 사실은 말이야, 오늘 보너스를 받았거든. 전에 너랑 같이 시장에 갔을 때 너가 갖고 싶어했던 장미 모양의 은색 자수정 브로치 말이야. 가격이 비싸서 너는 포기하고 그대로 돌아갔잖아? 그 때 사주지 못해서 내심 미안했거든. 보너스 받은 김에 오늘 사 주려고 시장에 갔는데. 아무리 가게를 밤새 뒤져도 같은 것을 못 찾았어. 그냥 오면 자네가 실망할까봐 꽃집에 들러서 장미 한 송이를 샀어. 그러다 보니 밤이 되었네.... 이거라도 받아줄래?

 

 

리스트가 어딘지 새빨개진 얼굴로 장미를 내밀었다. 로즈데이 시즌이라 장미가 다 팔려서 이것밖에 못 구했다는 어딘지, 슬픈 표정과 함께. 나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하는 눈빛으로 그는 에메랄드 빛 눈동자로 자신을 당당하게 마주보고 있었다. 어딘지 그가 새빨간 장미를 든 모습이 매우 잘 어울렸다.

 

 

나의 사랑스러운 쇼팽이 장미를 기쁘게 받아주었다! 향이 참 좋다며 장미향을 음미하고, 어울릴 꽃병도 같이 사오지 그랬냐며 수줍게 투덜거리며 내 가슴을 콩콩 치는 모습이 어딘지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같았다. 만약 두 송이를 구했다면 한 송이는 그의 옷깃에 꽃힌 하얀 장미 코르사주 옆 단춧구멍에 꽃아줄 수 있었을텐데. 어딘지 조금 아쉽기도 했다. 이런 귀여운 너를 버리고 어떻게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겠어? 

 

 

리스트- 항상 그를 보면 가슴이 뛴다. 그의 근사한 미소, 눈부신 고동빛의 머리카락. 자수정같은 보라빛의 영롱한 눈동자. 립글로스 없이도 늘 피처럼 붉은 입술에서 흘러 나오는 프랑스어는 마치 요정의 노래 같기도 하다. 그는 나를 사랑한다. 그것이 좋다. 가끔은 앙칼진 목소리로 여우 같은 마누라(?)마냥 나에게 화도 내고 울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이 더 좋다. 마치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느낌을 주고 그가 울면 내가 그 눈물을 닦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쇼팽- 그에 대한 사랑이 날마다 커져간다. 그의 눈부신 금발 머리카락, 붉은 장미의 향, 녹음을 한껏 품은 에메랄드 빛 눈동자. 침대에선 늘 비밀이 많은 것 처럼 애매하게 굴지만 내 자신이 그러는 것은 절대 참지 못하는 남자. 그의 곁에 붙어있는 여성팬들에게 질투도 해 보고 화가 나서 그에게 못할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한결같이 그런 나의 불안정함을 이해해 주었다. 나는 그래서 그를 사랑한다. 결국 오늘도 난 그에게 화를 내지 못한 채 몸을 맡겼다.

 

 

 

베토벤: 슈베르트, 잠시 오선지 좀 빌려가려고 왔.... 미안하군, 목욕중이었나?

 

 

슈베르트: 오선지는 제 침대 옆 협탁 두 번째 서랍에 있어요. 역시, 비가 오고 마음이 울적한 날엔 목욕이 최고 아니겠어요? 있어도 괜찮으니 가지 마세요!

 

 

선배도 같이 들어오실래요? 뜨거운 물이 좀 식긴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식진 않아서 좋을거에요! 제 키가 작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제 백조 욕조는 의외로 크다고요!

 

 

아니다 난 괜찮다. 목욕할 기분이 아니야. 그럼 오선지만 찾아서 바로 나가보마!

 

 

가지 마세요! 그럼 일단 제 손을 먼저 잡아 주실래요? 이리 가까이 와 주세요. 제 얼굴을 바라보시고. 좋아요, 그대로 잠시 무릎을 꿇어 주실래요?

 

 

새로 산 샴푸로 머리를 감아봤어요, 분홍 장미향이라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 샴푸 냄새 어떠세요? 맡아보고 평가해주세요!

 

기꺼이. 조심스레 그의 머리카락에 코를 대 보자 싱그러운 장밋빛 향과 함께 묘한 오메가의 오렌지향이 섞여 들어왔다. 너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한다, 아니 숭배한다. 온갖 감정을 그러모아 조심스레 말 없이 그의 이마에 표식을 남겨주자 그는 말 없이 눈을 감은 채 웃고 있었다.

 

 

따뜻한 목욕물이 대체 저에게 무슨 효과를 준 걸까요? 평소라면 절대로 이런 생각을 못 했겠죠! 갑자기 선배의 곱슬거리는 회색 머리카락을 깊게 쓰다듬고 싶어졌고, 그의 당황한 얼굴을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를 내 나름껏 가져 보기로 결심했죠.... 이 지독한 담배냄새가 오늘따라 그립더군요!

 

 

좋아, 방심했군요 선배! 지금이다, 선배도 저랑 같이 오늘은 목욕 하는 겁니다!

 

 

자 벗어나려고 괜히 버둥거리지 말고 얌전히 저랑 함께 들어오시겠어요? 피아니스트의 손 힘은 쎄다는 거 당신이 제일 잘 알텐데요?

 

 

오 선배, 한달 째 목욕이 귀찮다고 버티는 건 너무하지 않나요? 어휴 냄새! 까마귀가 좋다고 달려 오겠어요. 자 이리 오세요! 제가 열심히 구석구석 씻겨드리죠.

 

 

베토벤: 너랑 이렇게 욕조에서 마주보고 대화한 게 꽤나 오래 전 같구나. 이렇게 보니 더 새롭네. 안녕하시오 통통한 버섯 슈베르트씨! 날씨가 좋군요!

 

 

슈베르트: 안녕하세요 괴팍한 베토벤 선생님? 날씨도 좋으니 한 달만에 목욕을 하는 건 어떠신가요? 몸에서 나오는 그 때는 국수로 만들어 드실껀가요?

 

 

친애하는 슈베르트, 목욕을 하려면 일단 가운을 벗어야 하지 않나? 이리 와서 내 가운을 풀어줄 수 있겠나? 난 연인이 벗겨주는 가운이 더 좋거든.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난 받은 만큼 남에게 돌려주는 게 기쁘단다, 작은 버섯아. 더 이상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그저 너와 가만히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구나. 내 키스를 받아 주겠나?

 

 

새로 들인 백조 욕조는 둘이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았다. 남들 눈치 안 보고 원할 때  씻으려고 방에 설치한 욕조를 이런 식으로 쓸줄이야. 그는 내 허리를 끌어안고 귀에 바람을 불고 있다. 어딘지 간지러워서 웃음이 났다!

 

 

베토벤: 이제 굳이 1층 욕실을 이용할 필요는 없겠구나. 아니 그냥 네 방에서 살며 늘 너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면 안 될까? 최소한 잠은 재워줄께.

 

 

슈베르트: 이 욕조 그냥 철거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기분 좋은 따뜻한 물에 꾸벅꾸벅.... 평온하게 코를 골며 욕조 속 서로를 끌어안은 채 잠든 그들의 창문 너머 이웃집에서 누군가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연습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평화로웠다, 봄이었다.

 

 

먼 옛날 사람들은 출산율에 대해서 딱히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았을거야. 왜냐하면 마땅히 즐길 거 하나 없던 시대 할 수 있던 거라고는 먹고 자고 싸고, 그짓거리 말고는 할 일이 없었을테니! 물론 놀거리가 풍성해진 지금도 그짓거리는 최고의 시간때우기 유희가 아니겠어요?

 

 

슈베르트, 벌써 일어난 건가? 좀 더 자지 그랬어. 밤새 시달리느라 힘들었을텐데, 차 끓여줄테니 징그럽게 그만 달라붙고 앉아 있어라 너 무겁다!!

 

 

좋은 아침입니다. 밤새 잘 주무셨나요? 매일 아침마다 의례적으로 하고 있는 인사. 하지만 연인을 마주보고 하니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가 살아있고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요!

 

 

 

 

여기 평화롭게 패스트푸드를 나눠먹는 커플이 있습니다. 세트메뉴 할인권 쿠폰이 오늘까지란 말이에요! 그리고 세트 먹으면 기념품으로 장난감을 준다고 했단 말이에요, 꼭 당신이랑 갈꺼야! 라며 칭얼대는 모차르트에 못 이겨 웃으며 같이 매장으로 왔습니다. 크라바트와 쥐스트콜, 퀼로트가 아닌 옷장에서 꺼낸 평범한 티셔츠와 면바지를 입고 햄버거를 먹는 서로의 모습이 오늘따라 신선하기 그지없습니다! 

 

 

이거 봐요 마에스트로! 감자 튀김을 물고 있으니까 저 제법 귀엽지 않나요? 볼프강이 귀여우면 제 입술에 키스 한 번 해 주실래요?

 

가족끼리는 이러는 거 아닙니다! 그가 무슨 귀신을 본 것 마냥 괴로운 표정을 짓더니 화를 내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이 참, 순진하고 귀여우셔라.... 얼굴 빨개진 거 티나요!

 

 

모차르트: 그나저나 마에스트로, 거리에 사람이 참 많군요! 저 사람들은 어디를 가는걸까요? 저 사람들 눈에는 우리가 어떤 존재로 보일까요?

 

살리에리: 적어도 저 사람들은 우리가 18세기에 한 번 죽어봤다는 경험을 미친 놈의 헛소리라 치부하겠죠. 그저 저 사람들 눈에는 떠들면서 햄버거를 먹는 게이 커플 그 이상으로는 안 보일겁니다. 아, 당신 머리카락이 다른 남자보다 훨씬 길다는 것에는 호기심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어? 잠깐, 감자튀김 말고 양념을 바른 감자튀김이 하나 더 있었는데? 집에 가서 아껴 먹으려고 했던 거! 마지막 남은 거 시킨건데.

 

 

볼프강의 수상한 손놀림. 양념감자가 도대체 어디갔냐며 당황해하는 마에스트로가 심히 귀엽다고 생각한다.

 

 

사랑스러운 파파, 혹시 당신이 찾는 양념감자가 이거 아닌가요? 치즈가루! 헤헤 저 손놀림 빠르죠? 다시 갖고 싶다면 한 번 뺏어 보실래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건방진 천재. 저는 그런 유치한 장난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인내심이 완전히 끊어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든가요! 

 

 

하나뿐인 당신의 치즈 양념감자! 자 여기 있습니다~ 자 뺏을테면 뺏어 보시죠! 아니면 그냥 손에 든 감자튀김만 먹던가요~

 

 

좋은 말로 할때 내 양념감자 튀김 내 놓으시죠. 내가 꼭 먹어보고 싶던 메뉴였단 말입니다! 대신 이 일반 감자튀김을 드리죠. 아니면 나랑 한달동안 각방을 쓰시겠습니까?

 

 

윽 무서워! 한달동안 당신의 몸에 손끝하나 댈 수 없다니. 자 받으세요!

 

안토니오 살리에리- 그 날 그 놈의 술만 안 마셨어도! 왜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신이 저딴 유치한 놈에게 내 코를 꿰게 만든건지 고민중. 내가 왜 아직도 저 놈이 좋다고 쫒아다닌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현재도 고민중인 남자.

 

 

양념감자 잡을 테면 잡아와요! 어머 이러다 내가 다 먹어버리는 거 아니야? 메롱~!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자네는 표면만 보느라 중요한 걸 놓쳤군요. 저도 당신의 연인으로서 그런 장난 대처에는 도가 튼 법입니다. 전생에 교활하고 능글맞은 궁정악장이라는 별명이 괜히 생겨난 줄 아나요? 당신의 스페셜 더블패티 버거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모차르트: 으아아앙 내 햄버거!!! 이제 가진 돈도 없는데.... 아직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살리에리: 더블패티라 그런지 육즙이 신선하군요. 치즈는 좀 느끼하지만.... 이렇게 맛있는데 당신은 못 먹다니 참 웃기네요!

 

 

모차르트: 저....마에스트로? 제가 잘못했어요. 그 버거 한 입만 먹어보면 안될까요? 가진 돈도 다 썻는데. 그거 무슨 맛이에요??

 

나의 눈치를 보는 모습과 갈 곳 잃은 푸른 눈동자가 어딘지 잘못한 강아지 같아 심히 귀여웠다. 이대로 더 놀리면 아예 대성통곡을 하려나, 그럼 난 애인을 울린 몹쓸 남자가 되겠지?

 

 

그럴 줄 알고 당신이 화장실 간 사이에 진작 하나 더 시켰죠. 볼프강, 이제 당신의 푸른 눈동자가 매우 행복해보여서 기쁘군요! 

 

 

그런데 안토니오, 그 양념감자란 건 무슨 맛이에요? 새로 나온 거라 아직 한번도 못 먹었는데. 저도 한 개만 주면 안되요??

 

 

짭짤한 양념맛이 제법 괜찮지 않습니까? 원하면 더 먹어도 됩니다. 이상하게 당신이 뭔가를 잘 먹는 모습을 보면 기쁩니다! 그렇다고 패스트푸드만 사 먹지는 마세요!!

 

 

꽥꽥!! 세트메뉴를 먹고 오리 장난감을 받았어요! 이 소리가 너무 좋아요~ 볼프강이 오늘 목욕탕에서 신나게 갖고 놀 거에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