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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4]크리스마스 파티 만찬 스샷-겨울 할배 1

작성자신경외과|작성시간23.04.17|조회수63 목록 댓글 0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귀엽게 파티 모자로 머리를 장식하고 일일 산타와 루돌프가 되어 봅니다. 아이들은 이날을 기대하며 아껴온 드레스를 꺼내 입은 채 까르륵 순수한 미소를 터드립니다.

 

아저씨, 산타 할아버지 만나려고 채소도 안 남기고 잘 먹었고 잠도 일찍 잤어요! 레오도 착한 아이라서 선물 받을 수 있나요?

 

 

자 얘들아 얼른 모여봐! 트리에 불 켠다? 하나, 둘, 셋! 우오아아아!!!!

 

 

우와! 난 일년 중에서 트리에 불을 켜는 순간이 가장 설레고 행복해! 루이, 슈 너희도 내 기분 이해하지?

 

드디어 크리스마스 파티 시작이다!!!! 자, 이제 산타를 기다리며 저녁 만찬을 준비할까요? 실컷 먹자고요!

 

 

트리에 불을 켜는 단순한 행위 하나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라면 매우 재밌는 법입니다. 박수도 치고, 환호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오 거기 통통한 갈색 수탉 발견! 너는 오늘 닭통구이로 먹어주마, 자 크리스마스 만찬으로서 우리의 뱃속을 풍요롭게 채워주고 삶을 마감하는 거면 너도 멋진 인생아니니? 거기 서!

 

 

얘들아 닭 거의 다 구웠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렴! 고소한 냄새가 죽이지? 특별히 후추를 듬뿍 뿌렸단다! 크리스마스 스페셜 닭 통구이!

 

미트파이를 만들고 있어요, 저희 어머니가 제가 어릴 적 자주 만들어주셨죠. 그 레시피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사랑과 정성을 담아 열심히 굽고 있어요! 아차, 오줌 싸고 손 안 씻었어!! 뭐, 먹고 죽지는 않겠지?

 

 

달콤한 치즈, 곁들여먹는 고소한 빵, 크림 케이크!, 미트파이에 닭 통구이까지!!! 아 무얼 먼저 먹으면 좋을까? 뭘 먼저 먹을까 고민하는 심들에게 살리에리의 감사기도 따위는 들리지도 않습니다. 빨리 좀 끝내고 걍 먹자, 우리 인생을 멋대로 갖고 노는 신에게 감사따위 드릴 이유가 뭔데?

 

 

딱히 신에게 감사따위 드릴 마음은 눈곱만치도 없지만, 그래도 신의 부활을 기념하는 촛불 의식은 성스럽고 진지한 마음으로 임해봅니다. 자 불 켠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받게 될까요? 오늘 꼭 산타에게 좋은 선물을 받고 싶어요! 

 

 

음.... 닭고기에 후추를 넣으니 더 맛있어요! 참, 모차르트 씨 거기 당근 컵케이크 하나만 건네주실 수 있나요?

 

 

눈앞에 앉아 있는 모차르트 씨가 성적인 농담을 날렸다. 너무 웃겨서 나도 모르게 배를 잡고 웃었다! 입 속에 내용물이 다 튀어나온다며 베토벤씨가 나를 죽일 듯 째려보았지만 너무 웃긴걸 어떡합니까!!

 

 

우오오오 고기가 무지 많아요!! 냠냠.... 부드럽고 맛있어요! 근데 조금 짜요!

 

 

왜 인간들만 이런 좋은 거 먹냐 냥?? 나도 달콤한 거 좋아한다 냥! 

 

 

따뜻한 노란 스웨터를 갖춰입은 고양이도 스리슬쩍 음식 냠냠.... 고양이도 크리스마스 음식 먹지 말란 법 있소?

 

 

이봐 거기 헝가리산 소년아, 자네 혹시 얼굴은 괜찮은데 노래 들으면 확 깬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나? 역시 신은 공평하군!!

 

 

 

메이지 그로우~ 그거 알아요? 슈베르트씨 빼고 우리 모두 심각한 음치라는 거! 봐요, 박자도 안 맞고 가사도 틀렸어요! 사람들은 우리가 악기를 연주하면 박수를 치고 환호하지만, 길에서 노래를 부르면 시끄럽다고 귀를 막고 도망을 가죠.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걸요? 크리스마스잖아요!!

 

 

역시 포도주는 루이가 전문이야! 이렇게 달콤한 포도주는 어디서 구매한거야? 우리 다음에도 이거 사 마시자! 근데 조금 어지럽다....

 

 

슈도, 리스도, 프리드도 루이도 모두 내가 사랑하는 술 친구들이야! 그들과 함께 있으면 포도주 많이 마시기 내기도 할 수 있고 술에 취해 우스꽝스러운 놀이를 하면서 웃어 줄 수도 있어! 난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이 좋아요. 오,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안토니오도 간만에 술을 마시고 있군요!!  역시 나를 이해해주는 연인과 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인생의 행복이죠!

 

 

커다란 프란츠야, 너가 알코올중독자 수준으로 포도주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 잔을 두개씩이나 들다니. 너무 많이 마시지 마렴! 많이 마시면 이불에 오줌싼단다!! 어떻게 아냐고? 루트비히랑 볼프강 녀석 이불이랑 옷을 세탁하다보면 답이 나올꺼란다.

 

볼프, 우리 누가 포도주 많이 마시고 먼저 취하는 지 내기할래? 어, 너 벌써 취한거냐?? 사내가 겨우 이 정도도 못 마시다니.... 그런데 왜 네 얼굴이 두개로 보이는 거지....

 

 

멍멍이도 배부른 심들도 사이좋게 따뜻한 벽난로에 앉아 산타를 기다려봅니다. 산타는 벽난로에서 나온다며? 막힌 굴뚝도 청소해놨으니 재투성이로 콜록대며 고통받는 산타를 막을 수 있겠군요! 산타가 언제 오지?

 

 

이렇게 마주 앉아 얼굴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뭔가 상대방을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은근 재밌어요! 눈과 머리카락 색도 다르고, 코 모양도 다르고, 몸매도, 사고 방식과 음악 스타일도 다르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모여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니. 참 신기하죠? 

 

 

다들 심심해 보이는데 내가 눈의 정령 이야기를 해 줄까? 눈의 정령은 말이야.... 러시아 사람인데, 눈의 나라 숲의 한 구석에서 우리가 명절에 먹는 과자를 열심히 굽고 배달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더구나!  꽤 흥미롭지?

 

 

메리 크리스마스! 남반구는 여름이란다~ 바닷가에서 새끈한 비키니 요정들과 수영 한 판 땡기고 왔지! 자, 오늘은 어떤 선물을 줄까?

 

 

꼬마 식구가 한 명 더 늘었구나! 자, 너희들을 위한 선물이란다. 이름도 정성껏 써 놨으니 남의 꺼 잘못 가져가는 일 없도록!

 

 

이야, 요놈들 전생에서도 보고 지금 또 보네? 저들 어릴 때 자는 동안 선물을 두고 가는 재미가 있었지. 물론 저 놈들은 자기 부모가 준 줄 알고있었겠지만. 하긴, 선물이 모자라서 7살 슈베르트 녀석 양말에 계피 사탕 두알만 넣고 갔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 어디 다들 얼마나 착한 일을 했나 볼까?

 

 

우와 산타다 산타!!! 산타 할아버지 저희 선물 제대로 된걸로 잊지 않으셨나요?

 

 

오, 여름 복장을 한 산타라니 신선한데요? 산타 할아버지 저랑 사진 한번 찍으실래요? 심스타에 올리면 분명 다들 좋아할거에요!

 

 

싼타 싼타 할부지 저도 선물 주쎄여 장난감 갖고 싶어요!

 

 

리스트는 초보용 꽃을 선물로 받앗습니다! 표정이 썩어가는 걸 보니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그냥 돈으로 주면 안 되나요? 선물이 튤립 한 송이는 너무 하잖아요!!

 

 

허허 저렇게 신나하니 참 다행이구나! 선물 크기때문에 제일 인기없는 품목 땡처리 좀 했는데. 뭐 너가 좋아하면 그만 아니겠니?

 

 

히히! 싼타 할부지가 커다란 상자를 줬어요. 상자 안에는 제가 좋아하는 맥시스맨 로봇 장난감이 들어 있었어요!! 신나요! 내일 아빠랑 같이 가지고 놀거에여!! 

 

 

으어어엉!!! 산타가 나에게 장난질을 치고 갔어, 선물 넣는 걸 깜빡하면 어쩌자는 거야??

 

 

나도 모르게 수치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옆에서 베토벤씨가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줄거라며 괴상한 노래를 부르고 나를 실컷 놀려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 울어도 선물 안 줬잖아.... 그거 알아요? 저 산타라는 존재는 내가 어릴 때 내 크리스마스 선물로 수학 문제집을 넣고 갔단 말이에요!!

 

 

주황색 상자에 정성껏 필기체로 써진 내 이름,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기대를 하며 한껏 상자를 열었다. 석탄 한 덩어리를 본 순간, 나는 다음 시즌에 인터넷 지도를 뒤져 산타 위치를 추적한 다음 산타를 엽총으로 쏘면 무슨일이 일어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차르트 녀석이 싸구려 모형 고무줄 비행기를 받았다. 입이 찢어질 듯 웃으며 내일 언덕에서 날릴 거라고 기대를 하는 모습이 매우 부럽기도 했다. 석탄 한 덩어리보다는 낫겠지! 

 

 

너희 커플은 항상 사이가 좋구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렴! 산타의 능력으로 상대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가루를 뿌려뒀지. 오늘 밤 무슨일이 일어날 지 심히 기대되는구나!!

 

 

두근두근, 상자를 열자 생강 쿠키 아저씨와 술초콜릿이 들어있었다. 엉엉 울고 있는 쇼팽씨에게 생강 쿠키를 주자 울음을 뚝 그치고 커다란 눈을 울먹이며 쿠키를 먹는 모습이 뭔가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산타가 떠나기 전 우리를 위한 각자의 선물 한개씩을 더 두고 간다 했는데.... 내일은 또 무슨 선물을 받게 될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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