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송산리는 ‘통일교 타운’ /
2008-07-18 11:16:22 read : 1348
가평 송산리는 ‘통일교 타운’ [중앙일보]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일대는 ‘통일교 타운’으로 불린다. 송산리 일대의 2644만㎡ 부지에 국제수련원과 병원, 신학대, 중·고교, 박물관, 실버타운 등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시설들이 대거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가평 설악면 소재지에서 북한강 동북 방향으로 보면 장락산 중턱에 흰색 돔형 건물이 보인다. 2001년 문선명 총재가 직접 참석해 기공식을 한 통일교 박물관이다.
통일교 관계자는 “총재님이 세계 곳곳에서 받은 선물과 소장품도 정리해 전시하고, 국제적인 회의와 행사도 여기에서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2만여㎡의 부지에 연건평 11만6919㎡ 규모다. 통일교에선 내부적으로 이곳을 ‘본전성지’라고도 부른다.
가평 일대의 ‘통일교 타운’ 조성은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첫 부지 매입은 71년에 이뤄졌다. 당시 문 총재는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낚시를 하다가 이 부지를 매입, 직접 축대를 쌓고 블록을 나르며 건물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일 처음 이곳에 세워진 건물은 ‘천주청평수련원(天宙淸平修鍊苑)’이다. 처음에는 495㎡ 규모의 목조·슬레이트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지상 3층에 지하 2층, 연건평 2만1103㎡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 됐다.
8000명이 한자리에서 예배를 볼 수 있는 공간과 1600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들어서 있다. 그래서 이 건물은 ‘성지(聖地)’로 꼽힌다. 2000년 2월에는 이곳에서 문 총재의 팔순 잔치가 열리기도 했다.
통일교가 운영하는 ‘리조트형 병원’인 청심병원도 주위에 있다. 병상 수 280여 개로 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1인실이 많은 편이다. 출산을 한 달가량 앞둔 일본인 통일교 신자들이 이곳을 찾아 수련원에서 묵다 병원에서 출산을 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 청심국제중·고교 등의 교육시설도 들어서 있다.
통일교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있는 통일교 신자라도 1년에 10차례 정도는 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가평을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