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사이에 두고 ... 도종환 바다를 사이에 두고 우리가 밤마다 뒤척이며 돌아눕고 있구나 그대있는 곳까지 가다가 끝내 철썩철썩 파도소리로 변하고 마는 내 목소리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수없이 던진 소리들이 그대의 기슭에 다 못가고 툭툭 물방울로 치솟다 떨어지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그대가 별빛을 깜박일때 나는 대낮의 거리에서 그대를 부르고 있거나 내가 마른 꽃 한송이 들고 물가로 갈 때 언덕 아래 가득한 어둠으로 저물던 그대와 자전하는 이 거리 바다를 사이에 두고 오늘도 밤마다 뒤척이며 돌아눕고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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