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딸나무 하얀꽃은 수수해서 참 좋다.>
산딸나무
혜송(慧松) 김순희
초록 이파리 사이에 올라앉은
산딸나무 하얀 꽃잎은
수수한 꽃잎이라 그냥 좋다.
산딸나무 가지를 흔드는 바람
잔잔한 꽃잎을 깨울 때마다
새하얗게 웃는 그리움
하얀 모시 적삼 할머니
산딸 꽃잎처럼 흔들흔들
나를 업고 서성이던 마당가에
눈 마주치면 안아줄 것 같은
그리움이 스며든 빛깔
산딸나무 하얀 꽃 피었네.
붉게 물든 화려함 아니라서
짙은 향기 뿜는 장미 백합 아니라서
오늘은 새하얗게 바랜 앨범 빛깔
내 그리움의 눈물 솟구치는
그런 산딸나무 그립다.
P.S: 친근한 나무인데, 이름을 몰랐었다. 참, 예쁜 이름 산딸나무.....열매가 산딸기를 닮아서
그렇게 예쁜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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