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비가를 공부하여 봅시다...경암 선생님 글에서 펌

작성자포덕|작성시간06.06.15|조회수273 목록 댓글 0

흥비가

 

흥비가는 용담유사 8편중 가장 나중에 지으신 가사이다.
수운 스승님께서는 유생들과 관헌들의 탄압이 점차 심해져 극한 상황이  벌어질 단계에 이르러 이 흥비가를 지으신 것으로 보여진다.
흥비가는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어떤 일이든지 쉽게 보고 생각 없이 하다가는 실패하기 마련이니 일에 임할 때 경솔하지 말라는 것과 초지일관하는 굳은 의지력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라는 교훈의 말씀이다.

 

이 흥비가는 다른 가사에 비해 강한 어조로 다그치듯이 훈계한 점이 두드러지며 제자들로부터 직접 면강(面講)까지 받은 중요한 가사이다.
흥비가는 93구로 되어 있으며, 흥비라는 말은 시전(詩傳)에서 인용하신 말씀이다.
시전에 이르기를 흥(興)이라는 것은 먼저 다른 물건을 인용하여 말한 다음에 본래 말하고자 한 것을 드러내는 시를 흥(興)이라고 했으며
비(比)라는 것은 저 물건으로서 이 물건을 비교해서 말한 시를 비(比)라고 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흥과 비의 형식으로 말씀하셨으므로 제목을 흥비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참고자료**
詩經(시경)
중류 주위안[中原] 지방의 시로서, 시대적으로는 주초(周初)부터 춘추(春秋) 초기까지의 것 305편을 수록하고 있다. 본래 3,000여 편이었던 것을 공자(孔子)가 산정(刪定)했다는 말이 있으나, 믿기 어렵다. 국풍(國風)·소아(小雅)·대아(大雅)·송(頌)의 4부로 구성되며, 국풍은 여러 나라의 민요, 아(雅)는 공식 연회에서 쓰는 의식가(儀式歌), 송은 종묘의 제사에서 쓰는 악시(樂詩)이다.
각부를 통하여 상고인(上古人)의 유유한 생활을 구가하는 시, 현실의 정치를 풍자하고 학정을 원망하는 시들이 많은데, 내용이 풍부하고, 문학사적 평가도 높으며, 상고의 사료(史料)로서도 귀중하다. 원래는 사가소전(四家所傳)의 것이 있었으나 정현(鄭玄)이 주해를 붙인 후부터 ‘모전(毛傳)’만이 남았으며, 그 때부터 《모시(毛詩)》라고도 불렀다. 당대(唐代)에는 《오경정의(五經正義)》의 하나가 되어 경전화하였다.
*주로 각국의 민요가 수록되어 있다. 곧 주남(周南)·소남(召南)·패풍(?風)·용풍(?風)·위풍(衛風)·왕풍(王風)·정풍(鄭風)·제풍(齊風)·위풍(魏風)·당풍(唐風)·진풍(秦風)·진풍(陳風)·회풍(檜風)·조풍(曹風)·빈풍(風) 등 15개국의 국풍 160편이 실려 있다.
*시경(詩經)의 빈풍칠월편(?風七月篇)의 일 구절로, 빈(?)은 기산(岐山)의 북쪽(지금의 산시성 서북) 낮은 들에 있었던 주(周)의 발상지이며, 빈풍(?風)은 공유(公劉)로부터 고공단부(古公亶父)에 이르기까지 도읍했던 빈(?) 땅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노래로서 주나라 창업시대의 것이라고 전해 오며, 농사에 관한 월령가의 하나입니다.


고주(古註)에는 주남·소남을 정풍(正風), 패풍 이하를 변풍(變風)이라 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정풍이란 덕화(德化)가 미치고 올바른 질서가 유지되는 시대의 노래를 뜻하며 그것은 밝고 부드러운 공기에 휩싸여 있으나, 패풍 이하의 변풍은 노여움과 비애가 넘친다. *


일반동덕님들은 물론이고 특히 우리 도의 발전을 중흥을 이루고자 하는 분들이 숙독상미하여야 할 글이 아닌가 한다.


*저술시기
흥비가는 계해년(1863년) 8월 초에 용담정에서 지으셨다.
교단내 대부분의 기록이 계해작으로 되어 있고 학자들의 논고도 일치되고 있으며 대신사께서는 해월신사에게 도통전수를 하기 직전 흥비가를 지으신 것으로 보여진다.

도원기서(道源記書) : 八月作 興比歌...8월에 흥비가를 지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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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비가

 

제1절
.시운벌가벌가(詩云伐柯伐柯)하니 기측불원(其則不遠)이라
→사서삼경의 하나인 시경에서 이르기를 도끼자루를 베는데 장단과 굵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도끼자루에 기준하면 되기 때문에 그 기준이 먼데 있지 않다.

*伐...칠 벌, 柯..도끼자루 가, 則....법칙 칙, 遠..멀 원

.내 앞에 보는 것을  어길 바 없지마는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손에 쥔 도끼자루와 조금도 다르지 않게 도끼자루를 베지마는

.이는 도시(都是) 사람이요 부재어근(不在於斤)이로다
→이는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요 도끼 날에 원인이 있지 않다.

도끼자루를 베는 것은 사람이 베는 것이요 도끼 날이 스스로 나무를 베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스승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닦는 사람이 스승님께서 교훈하신 말씀을 닦는 사람이 그대로 실행해야 되는 것이요 교훈의 말씀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스스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전 빙풍장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셔서 도끼자루를 베려면 손에 쥐고 있는 도끼자루와 똑 같은 것을 베어야 되는 것과 같이 스승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선생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스승님과 같이 행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목전지사(目前之事) 쉬이알고 심량(心量)없이 하다가서
→눈앞에 보는 일을 쉽게 알고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다가서


.말래지사(末來之事) 같잖으면 그아니 내 한(恨)인가
→끝에 가서 일이 뜻과 같이 잘 되지 않으면 그것이 어찌 한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末來之事 : 끝으로 오는 일, 나중에 오는 결과
눈으로 직접보고 도끼자루를 베는 것도 잘 살펴보지 않고 아무 나무나 베어 도끼자루로 쓰지 못하게 된다면 그 또한 한탄하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
도를 이루는 것도 이 같이 쉽게 생각하고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행하지 않고 제 생각대로 행하다가 뒤에 가서 도를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 역시 한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이러므로 세상일이 난지이유이(難之而猶易)하고
→이러므로 세상일이 어렵다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쉽고
어려운 일 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쉽다.

세상일이 비록 어려운 일이라고 허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법에 따라서 잘 하게 되면 오히려 쉽게 이루어지고
*유(猶) : 오히려 유

.이지이난(易之而難)인줄을 깨닫고 깨달을까
→쉽다고 생각한 것이 어려운 것인줄 깨닫고 깨달을까

쉬운 일이라도 해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힘써 행하지 아니하면 어려운 일보다도 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니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고 힘써 바르게 잘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해의)
시전(詩傳) 국풍 빈풍장에 이르기를 "도끼자루를 잡고 도끼 자루를 베니 그 법이 멀지 않다."고 하였으니 도끼자루를 베는 것은 너무 굵은 자루를 베어도 안되고 너무 가는 것을 베어도 안되는 것이며 손에 있는 도끼자루를 보고 그 도끼자루와 같은 굵기의 나무를 베어야 된다. 이것은 사람이 생각해서 베는 것이요, 결코 도끼 날이 스스로 베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대신사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대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을 조금도 어기지 않고 그대로 실천해야 되는 것이요, 그대로 행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대신사님과같은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눈으로 직접보고 벤다고 쉽게 생각하고 아무 나무나 베었다가 뒤에 가서 도끼자루로 쓸 수가 없게 된다고 한다면 한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이와 같이 도를 이루는것도 쉽게 생각하고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행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했다가 뒤에가서 도를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면 이것 역시 한탄할 일이 아니겠느냐?

그러므로 세상일이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도리어 쉽고,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깨달아서 모든 일을 제 멋대로 행하지 않고 법에 따라 신중하게 행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제2절
대의 : 다 같이 새로운 운수에 들어 왔지만 바르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예를 들어 말씀하신 것이다. 즉 교사한 사람들이 우리 도에 들어와서 이름을 걸어 놓고 많은 도인들에게 해를 끼치는데 우리 도인들은 지각이 없어서 뜯어먹고 달아나는 모기와 같은 이 사람들에게 해를 당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정신을 차리어 밝은 대낮에 큰 도적에게 당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명명(明明)한 이 운수(運輸)는 다같이 밝지마는
→밝고 밝은 이 운수는 다 같이 밝지마는

*밝고 밝은 이 운수는 다 같이 밝은 것이므로 우리 도에 들어온 사람은 모두 다 밝은 운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지
→어떤 사람은 저러하고 어떤 사람은 이러한 것인지

*저러하고: 저렇게 하고, 저와 같이 잘 하지 못하고
*이러한지: 이렇게 하는지, 이와 같이 잘 하는지

.이리촌탁(忖度) 저리촌탁(忖度) 각각(各各)명운 분명하다
→이리 헤아려 보고 저리 헤아려 보니 명과 운이 각각인 것이 분명하다

*촌탁(忖度):헤아릴 촌 헤아릴 탁 .....헤아린다. 이렇게도 헤아려보고    저렇게도 헤아려 본다.
*각각명운(各各命運): 명과 운구가 각각이다. 사람마다 명과 운수가 각각 다르므로 그 명과 운에 따라 각각 다르게 되는 것이 분명하다.

천도교는 후천을 이끌고 나아갈 새로운 운이지만 새로운 운에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는 명과 운이 각각 다르므로 각각 다르게 이루어 진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의아(疑訝)있는 그사람은 천고청비(天高聽卑) 그 문자(文字)를
→의심이 있는 그 사람은 '한울이 높은 곳에 계시나 얕은데 소리를 듣는다'는 그 문자를

*의아(疑訝):의심의  의심아
의아있는 그 사람....의심을 가진 사람, 대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따라 행하지 않고 의심을 가진 사람.
*천고청비(天高聽卑):들을 청,얕을 비
한울님이 높은 곳에 계시나 얕은 곳에서 하는 말을 듣는다. 대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은 듣지 않고 옛날 사람들이 '한울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얕은 곳에서 하는 말을 알아 듣는다.'는 말을 생각한다.

.궁사멱득(窮思覓得)하여내어 제 소위(所謂) 추리라고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찾아내어 자기가 이치를 생각한다고 하여

*궁사멱득(窮思覓得);궁리할 궁 생각사 찾을 멱 얻을 득
연구하고 생각하여 찾아 얻어 낸다.
*추리(推理);밀 추 이치 치 ....이치를 미루어서 이치를 알아낸다

.생각나니 이뿐이요 그런고로 평생소위(平生所爲)
→생각하는 것이 그것 뿐이요 그런고로 평생동안 생각했다는 것이

*이 뿐이요;이것 뿐이다. 생각하는 것이 겨우 천고청비뿐이다.
*평생소위(平生所爲); 평생동안 하는 일, 평생동안 생각했다는 것이

.일변(一邊)은 교사(狡詐)하고 일변은 가소로다
→한 편은 교사 하고 한 편은 가소로운 것이다

*교사(狡詐);사나울 교 거짓 사.....교사하고 거짓되다
*가소(假遡);거짓 가 거스를 소.....한편은 사람들을 속이는 교사한 일이고 한편은 사람의 생각으로 꾸며대는 거짓되고 이치에 거스르는 일이다.

.한울님이 높으시나 청비문자(聽卑文字) 겁(怯)을 내서
→한울님이 높은 곳에 계신다고 하나 얕은 곳의 소리를 듣는다는 그 문자를 겁을 내서
*청비문자(聽卑文字); 청비는 천고청비(天高聽卑)의 준말. 한울님이 높으시나 얕은데서 하는 말을 듣는다는 문자;'한울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얕은 곳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 듣는다'고 하는 말을 생각하여 자기가 하는 말도 한울님이 알아 들을까 겁을 먹고
*겁(怯):겁낼 겁

.말은 비록 아니하나 심사(心思)를 속여내어
→말은 비록 하지 않지만 마음과 생각을 속여 내어서
*심사(心思):마음과 생각:말을 하게 되면 그 말을 한울님이 알아 들으실까 보아 겁이 나서 말은 비록 하지 않지만 마음과 생각으로는 나쁜 것을 생각한다.

.이  운수(運數)가 어떠할지 탁명(托名)이나 하여보자
→이 운수가 어떠할 것인지 이름이나 실어보자
*탁명(托名);맡길 탁 이름 명; 이름만 의탁한다, 이름만 걸어 놓는다
도를 닦기 위해서  도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운수가 어떠한지 알아 보기 위하여 도에 들어와 이름만 걸어 놓는다.

.모든친구(親舊) 유인(誘引)하여 흔연대접(欣然待接)하는 듯다.
→모든 친구들을 유인해서 기쁘게 잘 대접하는 것과 같이 하도다.
흔연대접(欣然待接):기쁠 흔 그럴 연 대할 대 접할 접;기쁘게 대접한다
도를 닦기 위하여 도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알아보고 들어온 것이므로 운수를 알기 위하여 많은 사람을 좋은 말로 꾀어 잘 대접하고 환심을 사도록 한다.

.아서라 저 사람은 네가 비록 암사(暗思)하나
→아서라 저 사람은 네가 비록 은밀하게 생각하나
*저 사람;교사한 사람
*암사(暗思);어두울 암 생각 사 ...남들이 모르게 생각한다:한울님이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나쁜 생각을 하고 있으나

.한울님도 모르실까 그 중에 몰각자(沒覺者)는
→한울님도 모르시겠는가? 그 가운데 지각없는 사람은
*한울님도 모르실까?....한울님이 왜 모르시겠느냐?;...한울님은 사람의 마음속에 계시며 사람의 마음의 근본이 한울님이므로 한울님이 모르실 리가 있겠느냐?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까지도 한울님은 다 알고 계시는 것이다.
*몰각자(沒覺者):없을 몰 깨달을 각...깨닫지 못한 사람, 도인 중에서 지각이 없어서 저 사람이 교사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교사한 사람들의 심사를 속이는 행위도 한울님은 아신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조석지우(朝夕之憂) 있지마는 없는 것 구해가며
→아침 저녁 끼니 마련할 걱정이 있지마는 없는 것을 구해가면서
*조석지우(朝夕之憂);아침 조 저녁 석 어조사 지 근심 우...아침 저녁 끼니를 마련하기 위한 걱정.  가난하여 아침 저녁 끼니를 걱정하면서도 없는 것을 구해 가지고 와서

.온포지공(溫飽之供)착실(着實)하여 소위통정(所謂通情)하는 말이
→온포의 공이 착실해서 소위 정을 통하여 하는 말이
*온포지공(溫飽之供)..더울 온 배부를 포 어조사 지 이바지 공
따뜻하고 배부르게 대접하는 것
*착실(着實)..부딪힐 착, 실상 실...... 착실하게 잘 대접하면서
*통정(通情)..통할 통, 정 정;정을 통한다....정을 통하여 하는 말이

.성운성덕(盛運盛德) 우리 도유(道儒) 여사애당(如似愛黨)하거니와
→성운성덕의 우리 도유 이와같이 무리를 사랑하니
*성운성덕(盛運盛德);성할 성 운수 운 성할 성 덕덕
*도유(道儒);도도 선비유...도를 닦는 선비, 같은 도를 닦는 사람
*여사애당(如似愛黨); 같을 여 같을 사 사랑 애 무리 당
이와 같이 무리를 사랑한다. 이와 같이 우리 도유를 사랑한다....성운성덕의 우리 도유 끼리는 이와 같이 서로 사랑하니

.심지상통(心志上通)아니할까 묻잖는 그 말이며
→마음과 뜻이 서로 통하지 않겠는가? 묻지도 않는 그러한 말과

.청(請)찮은 그소리를  툭툭털어 다하자니
→청하지도 않은 그러한 소리를 툭툭 털어서 다하고 있으니
*청(請);청할 청;청한다....교사한 사람들이 묻지도 않고 청하지도 않은 말까지도 툭툭 털어서 모두 다 말하여 버리니

.그 모양(貌樣) 오작할까 교사(狡詐)한 저사람은
→그 모양이 오죽 하겠는가?  교사한 저 사람은
*오작할까...오죽할까? 오죽 하겠는가?
*교사(狡詐);사나울 교 거짓 사...교사하고 거짓된 자

몰각자들은 교사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묻지 않는 말까지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좋은 듯이 듣고앉아  중심(中心)에 하는 말이
→좋은 듯이 듣고 앉아서 마음 속으로 하는 말이
*중심(中心);가운데, 속마음

.내 복(福)인가  내 복인가   열세자가 내 복인가
→내 복인가 내 복인가   열세자 주문이 내 복인가?
*열세자; 열세자로 된 주문, 초학주문과 제자주문 가운데 본 주문

.어찌 이리 좋은 운수(運數)     그때부터 없었던고
→어찌 이렇게 좋은 운수가 그 때부터 없었던가?
*그 때부터 : 그 전부터

.영험(靈驗)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다 버리고
→영험이 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다 버려 듣지 않고
*귀 밖으로 다 버리고 ; 영험이 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흘려버려 하나도 듣지 않고

.그 중(中)에 불미지사(不美之事)   달게듣고 모아내어
→ 그 중에서 좋지 못한 일들을 달게 듣고서 모아 들여
*불미지사(不美之事);아닐 불 아름다울 미 어조사 지 일 사
아름답지 못한 일, 옳지 못한 일; 그 많은 말 중에서 좋지 않은 말뜰만 좋게 듣고 모아  들여서

.흉중(胸中)에 가득하면    마지못해 떠나가니
→가슴 속에 가득하게 되면 마지 못해 떠나가니
*흉중(胸中);가슴 흉 가운데 중......가슴 속

.삼복염증(三伏炎蒸) 저문 날에     소리하고 오는 짐승
→삼복중 찌는 듯한 더운 날 저문 날에  소리를 내고 오는 짐승이
*삼복염증(三伏炎蒸);석 삼 엎드릴 복 더울 염 찔 증...삼복 찌는 듯한 더위, '저문 날'..해가 진 뒤, 저녁
*소리하고 오는 짐승....앵 소리를 내고  날아오는 모기를 말하는 것

.귀에 와서 하는 거동     정분(情分)도 있는듯고
→귀에 와서 하는 거동이 정분이 있는 것 같고
*정분(情分);사람의 피를 빨아 먹기 위해서 모기가 앵 소리를 하면서 날아 오는 것이 처음에는 정이 있는 것 같다.

.이 세상 풍속(風俗)됨이   음해(陰害)가 주장(主張)이라
→이 세상 풍속 된 것이 음해가 주장이라
*음해(陰害);몰래 할 음, 해할 해 
*주장(主張);임금 주 베풀 장...........남을 음해 하는 것이 주장이다, 남들이 모르게 해치는 것이 주장이 되어 있다.

.통기(通奇)하고 오자하니  의심(疑心)없이 앉았다가
→통지하고 오고 있으니 의심하지 않고  앉아 있다가
*통기(通奇);통할 통 부칠 기...통지,기별...통지하고 오는 것이니까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의심하지 않고 앉아 있다가

.말초(末梢)에 해가 미쳐   막지기단(莫知其端) 아닐런가
→ 끝에 가서 해가 미치게 되니 그 단서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말초(末梢):끝 말 끝 초...끝, 나중, 뒤
*막지기단(莫知其端);못할 막 알지 그기 끝단.....그 끝을 알지 못한다. 그 까닭을 알지 못한다.

.이웬일고 이웬일고   먼저우는 그짐승은
→이것이 웬일이고 이것이 웬일이고 먼저 울고 오는 그 짐승은
*먼저 우는 그 짐승...먼저 앵 소리를 내고 날아오는 모기

.해아지심(害我之心)두게되면   소리하기 뜻밖이오
→나를 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소리하고 오는 것이 뜻밖이오

.이웬일고 이웬일고  아무려나 살펴보자
→이것이 웬일이고 이것이 웬일이고 아무튼 살펴보자

.적은듯 기다리니 그 놈자취 분명(分明)하다
→고요하게 기다리니 그 놈의 자취가 분명하다
*적은(寂隱);고요 적 숨을 은...고요하게, 죽은듯이(경전에는 한자어無)
*그 놈 자취 분명하다..모기의 자취가 분명하다..교사한 사람이 하는 것이 분명하다.

.지각(知覺)없다 지각없다  이내사람 지각없다
→지각이 없다 지각이 없다 이 우리 도를 하는 사람들이 지각이 없다.
*지각없다...소리하고 날아와서 피를 빨아먹고 가는 모기와 같이 교사한 사람들이 소리를 하고 와서 우리 도인들을 뜯어먹고 도망간다는 것을 우리 도인들이 알지 못한다.

.저건너 저 배남게( ㅣ남게)  배가 어찌 떨어져서
→저 건너 저 배나무에 배가 어떻게 해서 떨어졌는지
*남게...경상도 사투리로서 '나무에'라는 말


.만단의아(萬端疑訝) 둘즈음에  가마귀 날아가서
→많은 의심을 둘 즈음에 가마귀가 날아가서
*만단의아(萬端疑訝);일만만 끝단 의심의 의심아..여러가지 의심..배가 왜 떨어졌는지 많은 의심을 가지고 있을 때에

.즉시파혹(卽時破惑) 하였더니 지각(知覺)없다 지각없다
→즉시 의심을 깨쳐 버렸더니 지각이 없다 지각이 없다
*즉시파혹(卽時破惑);곧 즉 때 시 깨뜨릴 파 의심 혹...즉시, 금방의심이 풀렸다..까마귀가 떨어뜨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금방 의심이 풀렸다.

.이내사람 지각없다  백주대적(白晝大賊) 있단말을
→나의 도를 하는 사람들이 지각이 없다 대 낮에 큰 도둑이 있다는 말을 *백주(白晝);흰백 낮주...밝은 대낮

.자세히도 들었더니  지각없다 지각없다
→자세히도 들은 말이지마는   지각이 없다 지각이 없다
교사한 사람들이 우리 도인들에게 백주대적과 같은 큰 피해를 줄 것인데 우리 도인들이 지각이 없어서 그것을 알지 못한다.

.이내사람 지각없다  포식양거(飽食揚去)되었으니
→나의 도를 하는 사람들이 지각이 없다 배불리 먹고 날아 갔으니
*포식양거(飽食揚去);배부를 포 먹을 식 날릴 양 갈 거
 배불리 먹고 날아갔다.

.문장군(蚊將軍)이 너아니냐
→문장군이 바로 네가 아니냐
*문장군(蚊將軍);모기 문 장수 장 군사 군..모기를 말한 것. 교사한 사람들이 어리석은 도인들을 뜯어먹고 도망가는 것이 마치 배불리 피를 빨아먹고 날아간 모기와 같다.
몰각자들은 교사한 사람에게 해를 당하고 교사한 사람들은 몰각자에게 해를 끼치고 떠나간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해의)
밝고 밝은 이 운수는 다 같이 밝아서 천도교에 들어온 사람들은 누구나 다 같이 밝은 운수에 참여한 사람이건만 어던 사람은 저렇게 교사한 되었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도성 입덕한 사람이 되었는가? 이렇게 저렇게 헤아려 보니 사람마다  명과 운이 각각 다르게 정해진 것이 분명하다.

 교사한 사람들은 대신사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의심을 가져서 옛날부터 전해오는 '한울님이 높은 곳에 계시나 얕은 곳에서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신다'는 그 말을 애써서 생각하여 찾아내 연구하고 자기가 이치를 통했다고 생각할 뿐이니, 그런고로 평생동안 하는 일이 한편은 교사하고 한편은 거짓되고  이치를 어기는 일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한울님이 비록 높은 곳에 계시나 얕은 곳에서 하는 말을 알아 들으신다는 말에 겁을 내서 한울님이 알아들으실까봐 말은 비록 하지 아니하나 마음과 생각을 속여 내서 이 도의 운수가 어떠할지 이름이나 걸어보자, 모든 친구를 꾀어서 기쁘게 잘 대접하는 듯이 하는 것이다. 아서라 저 사람은 네가 비록 남이 모르게 마음 속으로 나쁜 생각을 하나 한울님도 모르시겠는가?

여기까지는 교사한 사람들이 한울님이 높은데 계시면서 얕은 곳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으신다는 말에 겁을 내어 말은 하지 않지만 마음으로는 여러 가지로 나쁜 생각을 하는데 한울님은 사람들의 말만 알아 들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가지도 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지각이 없는 사람들은 아침 저녁거리 마련해야 할 근심거리가 있지마는 없는 것을 구해가면서 따뜻하고 배부르게 잘 대접하며 정을 통하여 하는 말이 "다 같이 성운을 맞이하여 성덕에 참여한 우리 도인끼리 이와 같이 우리 도인을 사랑하니 마음과 듯이 서로 통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묻지도 않은 말과 청하지도 않은  그 소리를 모두 털어놓아 다 말하고 있으니 그 모양이 오죽하겠는가?

교사한 저 사람은 그 말 속에서 뜯어 먹을 만한 것이 있을까 하고 꼬투리를 잡으려고 그 말을 좋은 듯이 듣고 앉아 마음 속으로 기쁘게 생각하여 하는 말이
"내 복인가 내 복인가? 열세자가 내 복인가? 어떻게 이렇게도 좋은 운수가 진작부터 없었는가?"하면서 영험이 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다 버려 하나도 듣지 않고 그 가운데서 좋지 않은 말들을 달게 듣고 모아 들여서 가슴속에 가득하게 되면 마지못해 떠나가니, 떠나갈 때는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삼복 찌는 듯한 더운 날 저문 밤에 소리하고 오는 짐승, 귀에 와서 하는 거동은 정분도 있는 것 같지마는 해를 끼치고 날아가는 모기와 같이 반드시 해를 끼치고 떠나가니 이 세상의 풍속 된 것이 남이 모르게 해치는 것이 주장이 되고 있는 것이라. 
이 교사한 사람들이 먼저 통기하고 오므로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아무 의심없이 앉아 있다가 나중에 가서 해가 미치게 되니 그 까닭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웬일인가? 이것이 웬일인가? 먼저 우는 그 짐승은 나를 해치려는 마음을 두었으면서도 소리를 하고 오는 것은 뜻밖이라.
먼저 통기하고 온 사람은 같은 도인이므로 나를 해치려는 마음을 가졌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웬일이고 이것이 웬일인가?
아무튼 살펴보자.
죽은 듯이 고요하게 앉아 기다리니 그 놈의 자취가 분명하도다. 지각이 없다 지각이 없다. 우리 도인들이 지각이 없다.  교사한 사람을 이렇게도 모르고 해를 당했으니 참말로 지각이 없다. 저 건너 저 배나무에 배가 왜 떨어졌는지 여러 가지로 의심을 할 때 까마귀가 날아와서 저 배를 까마귀가 떨어뜨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의심을 풀었다는 마이 있더니, 지각이 없도다 지각이 없도다. 우리 도인들이 지각이 없도다. 밝은 대낮에 큰 도적이 있다는 말은 자세하게 들었는데 지각이 없도다
지각이 없도다. 우리 도인들이 지각이 없도다. 배불리 빨아먹고 달아난 저 교사한 사람들은 모기와 같은 사람이 아니겠느냐?

제3절
대의 : 우리 도인 중에서 어질고 사리를 밝게 헤아리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부탁하신 말씀이다.

서론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도끼자루를 베려면 손에 잡은 도끼자루를 보고 그와 똑같은 나무를 베어야 도끼자루를 쓸 수 있는 것과 같이 도성입덕이 되어 대신사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대신사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전해 주신 그대로 실천해야 되는 것이니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말고 이 글을 익숙하도록 많이 읽고 자세히 깊은 뜻을 알아내어 그대로 실천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 중에 현인달사(賢人達士)  내말 잠깐 들어보소
→그 가운데 현인달사는 내 말을 잠깐 들어보시오
*현인달사(賢人達士);어진사람과 이치를 통달한 활달한 선비

.합기덕(合其德)알았으니  무위이화(無爲而化)알지마는
→합기덕을 알았으니 무위이화를 알겠지마는
*합기덕 ; 한울님의 덕과 합해진다.
*무위이화;자연한 가운데 한울님의 이치기운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

.그러나 자고급금(自古及今)  사사상수(師師相授)한다해도
→그러나 옛날로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스승과 스승이 서로 받는다고     하여도
*자고급금(自古及今);부터 자 옛고 미칠 급 이제 금..옛날로부터 이제까지 오면서
*사사상수(師師相授);먼저 스승과 뒤의 스승이 서로 도를 전해 받는다

.자재연원(自在淵源)아닐런가 일일이 거울해서 비야흥야(比也興也)하였으니
→스스로 연원이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일일이 거울 삼아서 비야흥야
하였으니
*자재연원(自在淵源);스스로 자 있을 재 못연 근원원
스스로 연원이 있다. 먼저 스승에게까지 와 있던 도법이 연원이 뒤에 스승에까지 전해지게 되는 것이므로 뒤에 스승에까지 스스로 연원이 통해져 있다. 현인달사들은 한울님과 덕이 하나로 합해지는 것도 알아야 되고 무위이화로 되어지는 이치도 알아야 되지마는 우리 도의 도법은 스승과 스승이 서로 전해져 나에게까지 이른 것이므로 스스로 연원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일일이 거울해서; 일일이 거울삼아서
*비야흥야; 시전에 있는 비와 흥을 인용하여 이 흥비가를 지으셨다는 말씀.

.범연간과(泛然看過) 하지말고 숙독상미(熟讀詳味)하였어라
→침착하지 못하게 보아 넘기지 말고 깊이 읽고 자세히 음미하여 보아라
*범연간과(泛然看過);뜰 범 그럴연 볼간 지날 간..범연하게 보아 넘기지 마라. 침착하지 못하여 마음이 들 떠 있는 상태에서 대충 보아 넘기지 마라
*숙독상미(熟讀詳味);익숙하도록 많이 읽고 그 뜻을 깊이 음미하라

현인달사들은 합기덕도 알고 무위이화도 알아야 되며 스스로 연원이 있다는 것도 알고 대신사님의 말씀을 잘 따라 행하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해의)
그 중에서 어질고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활달한 사람들은 내 말을 잠깐 들어보시오, 한울님의 덕에 합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모든 일이 그렇게 되도록 하는 자가 없어도 자연한 가운데 한울님의 이치기운에 의해서 되어지는 무위이화의 이치를 알겠지만 옛날로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먼저 스승과 뒤의 스승들이 서로 도를 전해 주고 받았으므로 먼저 스승에게까지 전해진 도법과 연원이 뒤의 스승에게까지 자연히 전해져 연원이 있는 것이니 이러한 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되는 것이다.
하나하나 거울같이 환하게 밝혀서 시전에 비야라 흥야라하는 형식으로 이 흥비가를 지어서 전해주니 이글을 아무렇게나 대충 보아 넘기지 말고 익숙하도록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해서 그 속에 잠겨있는 깊은 뜻을 깨닫도록 하여라.

제4절
대의: 많은 사람 가운데는 도성입덕에 힘쓰지 않고 옛날사람들이 과거에 급제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과 같이 교권이나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서 도를 닦는 사람들이 있었으므로 그러한 사람들을 경계하신 말씀이니 도를 닦는 사람들은 그러한 허무한 생각을 하지말고 도성입덕을 목표로하고 도를 닦으라는 말씀인 것이다

.칠팔세(칠팔세)글을배워  심장적구(尋章摘句)하여내어
→칠팔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문장을 살피고 글귀를 따내어서
*심장적구(尋章摘句); 살필 심 글장장 딸 적 글귀 구
책에서 또는 옛날사람들이 지은 글에서 문장을 살피고 글귀를 따낸다.

.청운교 낙수교에  입신양명(立身揚名)할 마음은
→청운교 낙수교에 입신양명을 하려는 마음은
*청운교낙수교(靑雲橋落水橋):푸를청 구름운 다리교 낙수락물수다리교
청운은 벼슬을 말하는 것으로서 청운교는 벼슬길에 나가기 위해서 건너야 할 다리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며, 落은 중국의 낙양을 말하는 것으로서 낙수교는 낙양에 가기 위해서 건너야 할 다리를 말하는 것이니 옛날 사람들이 서울에 올라가서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르는 것을 청운교낙수교라고 하였다.
*입신양명(立身揚名); 설입 몸신 날릴양 이름명
벼슬길에 올라 몸을 세우고 이름을 날린다.

.사람마다 있지마는 깊고 깊은 저웅덩에
→사람마다 가지고 있지마는 깊고 깊은 저 웅덩이에
*웅덩:움푹하게 패여서 물이 고여 있는 곳, 여기서는 과거 볼 때 글을 지어 내는 곳을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됨

.진심갈력(盡心竭力) 지은 글을  넣고나니 허무(虛無)하다
→진심갈력으로 지은 글을 넣고 나니 허무한 일이다.
*진심갈력(盡心竭力);다할진 마음심 다할갈 힘력...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 했다. 총력을 경주했다.

.천수(遷授)만 바라다가  많고많은 그 사람에
→천수만 바라다가 많고 많은 그 사람 가운데서
*천수(遷授);옮길 천 받을 수....천수(天授)...하늘이 주는 운수,天數

.몇몇이 참예(參預)해서  장악원(掌樂院) 대풍류(大風流)로
→몇몇사람이 참예해서 장악원 대풍류로
*참예...참석
*장악원(掌樂院);맡을장 풍류악 집원..조선시대 음악을 담당하던 관청
*대풍류...성대한 풍류,성대하게 음악을 동원시키고 크게 벌린 음악대의 행사

.삼일유가(三日遊街) 기장(奇壯)하다  이일저일 볼작시면
→삼일을 노는 것이 기장하다  이런 일 저런 일 보게 되면
*삼일유가(三日遊街)놀유 거리가...옛날에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이 삼일간 윗사람이나 친척들을 찾아 뵙는 절차

.허무(虛無)하기 다시없어 아니가자 맹세(盟誓)해도
→이보다 더 허무한 것이 없어 아니 가려고 맹서를 하여도

.내운수 내가 몰라 종종이 다니다가
→내운수를 내가 알지 못하여 자주자주 따라 다니다가

.이내마음 마칠진댄 그아니 운수런가
→내 마음에 그만두고 마니 그것도 운수가 아니겠는가

출세나 교권을 위해서 도를 하지말라고 하신 것이다

(해의)
칠팔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많은 공부를 한 다음에 벼슬길에 오르기 위하여 과거에 참석해서 입신양명할 마음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지마는 진심갈력 지은 글을 바치고 나니 허무한 일이다.
혹시나 하고 천수만 바라다가 많고 많은 그 사람 가운데 몇몇이나 장악원의 큰 풍류를 올리고 3일간에 걸쳐 윗사람을 찾아보는 행사에 들어 가겠는가?
이런일 저런일을 보게 되면 허무하기 다ㅅ없어 과거를 보러 가지 않으려고 맹세를 하고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내 운수를 내가 알지 못하여 자꾸만 과거를 보러 다니다가 끝까지 급제를 하지 못하고 과거를 보려는 마음을 그만 두게 되니 그것도 운수가 아니겠는가?
이와 같이 도를 닦는 사람들도 도성입덕이 되고 진리를 깨달아 스승님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요 출세나 교권 등에 관심을 두지말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제5절...1
대의:도를 이루는 것을 먼 길 가는데 비유해서 중간에서 어렵고 힘이 든다고 하더라도 쉬거나 그만두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원처(遠處)에 일이 있어   가게되면 내가 이(利)코
→먼곳에 일이 있어 가게 되면 내게 이익이 되고

.아니가면 해(害)가 되어  불일발정(不日發程) 하다가서
→가지 않게 되면 해가 되어서 갑자기 길을 떠나 가다가서
*불일발정(不日發程);아니할불 날일 발할발 길정...길을 더날 날짜를 잡지 않고 문득 길을 떠나는 것.

.중로(中路)에 생각하니  길은 점점(漸漸) 멀어지고
→길을 가던 도중에 생각하니 길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이 생각되고

.집은 종종 생각나서 금(禁)치 못한 만단의아(萬端疑訝)
→집은 자꾸 자꾸 생각이 나서 금할 수 없는 많은 의심이 자꾸 일어나서
*만단의아(萬端疑訝);일만만 끝단 의심의 의심아...여러가지 많은 의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자꾸 떠 올라서 많은 의심이 계속 일어난다.

.배회노상(徘徊路上) 생각하니 정녕(丁寧)히 알작시면
→길위에서 오락가락하며 생각해 보니 확실히 안다고 하여도
*배회노상(徘徊路上);배회회 배회회 길로 위상...길위에서 오락가락 하면서 머뭇거린다. 가던길을 멈추고 머뭇거리면서 갈까 말까 생각하고 도 생각한다.
*정녕(丁寧);확실하게, 틀림없이, 꼭

.이걸음을 가지마는  어떨런고 어떨런고
→이 걸음을 가겠지만 어떻겠는가 어떻겠는가
*확실하게 안다고 한다면 계속해서 가겠지마는

.도로회정(回程) 하였더니 저사람 용렬(庸劣)하고
→길을 돌려 다시 돌아 왔더니 저 사람이 어리석고 못생기어
*회정;길을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확실하게 알지 못하여 다시 돌아온다 *용렬;어리석다. 못생기어 재주가 남만 못하다

.글네자 밝혀내어  만고사적(萬古事蹟)소연(昭然)하다
→글 네자를 밝혀내어야 만고사적에 뚜렷한 것이니라
*글 네자;글 네자는 무엇을 말씀하신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수심정기'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고 '도성입덕'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다. 그런데 도로 회정하는 사람들은 이익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도로 회정을 하지 않도록 하려면 이익이 있다는 당당한 바른 이치를 밝혀 내어야 될 것이다.
그러므로 글 네자는 권학가에서 '당당정리 밝혀내어'라고 말씀하신 '당당정리(堂堂正理);공명정대한 바른 이치'가 아닌가도 생각된다.
*만고사적(萬古事蹟)..만고의 사적, 역사
*소연(昭然);밝을 소 그럴 연...뚜렷하게 밝다. 확실하게 밝다.

해의

먼 곳에 일이 있어서 가게 되면 내게 이익이 되고 아니 가면 해가 되어 언제쯤 길을 떠나겠다고 날짜도 정하지 않고 문득 길을 떠나서 가다가 중간에 가서 다시 생각해보니, 길은 점점 멀어지고 집은 자꾸 생각이 나며, 게다가 금할 수 없는 많은 의심들이 자구 생겨 길 위에서 머뭇거리며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로 확실하게 이익이 있다는 것을 알 것 같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 걸음을 가겠지만 정말로 이익이 될 것인지, 해가 될 것인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여 가던 길을 그만두고 다시 돌아가는 사람이 있으니, 이러한 사람은 지지리도 못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중간에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은 이익이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시 돌아가지 말고 이 길이 이익이 되고 바른 길이라는 공명정대한 바른 이치를 밝히고 쉬지 않고 전진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도를 이루게 될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만고 사적에까지 뚜렷하게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제5절....2
대의 : 공부해 나아가는 것을 아홉길 산 쌓는 것에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이니 윗절과 같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중간에서 그만 두지 말고 정진해 나아가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아홉길 조산(造山)할 때  그 마음 오작할까
→아홉길 산을 쌓을 때 그 마음이 오죽 하겠는가?
*조산(造山);지을 조 뫼 산...산을 쌓는다.

.당초(當初)에 먹은 생각   과불급(過不及) 될까해서
→맨 처음에 먹은 생각은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할까 염려해서
*과불급;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한다.

.먹고 먹고 다시 먹고   오인육인(五 六 ) 모을 때는
→먹고 먹고 다시 먹고 다섯 길 여섯 길 쌓아 올라 갈 때에는
*인( )..길 인
.보고 나니 자미(滋味)되고  하고 나니 성공(成功)이라
→보고 나니 맛이 있고 하고 나니 성공이 되는 것 같아서
*자미(滋味)..맛이 있다. 재미가 있다.

.어서하자 바삐하자  그러그러 다해갈 때
→부지런하고 바쁘게 해서 그럭저럭 거의 다 해 갈 때

.이번이나 저번이나 차차차차 풀린마음
→이번에나 될까 저번에나 될까 차차차차 마음이 풀어져

.조조해서 자주보고 지질해서 그쳤더니
→조조해서 자주 보게 되고 지질해서 그만 두었더니
*조조(阻阻);막힐 조. 잘 되는 것 같지 않아서......경전에는 한문 표기 없음.
*지질(遲質);더딜지 바탕 질...너무 더딘 것 같아서, 되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경전에 한문 표기 없음.

.다른 날 다시 보니   한소쿠리 더했으면
→뒷 날 다시 보게 되니 한 소쿠리만 더 져 왔다면

.여한(餘恨)없이 이룰 공(功)을 어찌 이리 불급(不及)한고
→여한없이 이룰 공을 어찌 이 같이 이루지 못했는가?
*여한(餘恨);남을 여 한할 한....남는 한, 한을 남겼다.
*불급(不及);아닐 불 미칠 급....미치지 못했다. 아홉길이 되어 여한이 없이 공을 이루었을 것인데 어찌 이렇게 한 소쿠리를 더 져오지 못했단 말인가?

.이런 일을 본다해도   운수는 길어지고
→이런 일을 본다고 하더라도 운수는 길어지는 것이고
*성공을 하게 되면 앞으로 그 사람의 운수는 길어지게 될 것이고

.조가튼 잠시로다  생각고  생각하소
→초조한 마음은 잠간인 것이니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 보시오
*조가튼..조갓은, 조급한 심정, 빨리 이루지 못하여 조급하고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 조급하고 어렵고 힘든 것은 잠시 동안이니 깊이 생각해서 참고 견디어 그만두지 말고 본래의 목적을 향하여 열심히 노력해야 된다.

해의

아홉 길 높이의 큰 산을 쌓을 때에 그 마음을 얼마나 굳게 먹었겠는가? 당초에 먹은 생각은 지나치거나 못 미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아홉 길 산을 꼭 쌓으려고 마음을 먹고 또 먹으며 다시 또 굳게 먹고서 산을 쌓기 시작하였는데 다섯 길 여섯 길까지 쌓아 올라갈 때에는 보고 나니 높아지는 것이 재미가 있고 하고 보니 성공이 되는 것 같아서 쉬지도 않고 부지런히 쌓아 올라가서 그럭저럭 거의 다 쌓아 올라갈 때에는 이번에는 될까? 저번에는 될까? 하고 마음이 차차차차 풀리어 갑갑하고 답답하여 자주 보고 지루해서 그만 두었더니 그 뒤에 다른 날 다시 보니 한 소쿠리만 더 했더라면 처음에 목적한 아홉 길 산을 여한 없이 다 쌓았을 것인데 한 소쿠리를 더하지 못해 아홉 길 산을 이루지 못했으니, 어찌 이렇게도 모자라는 사람이 되었는가? 이런 일을 보더라도 운수는 길어지는 것이고 초조하고 급한 마음은 잠시인 것이니,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어렵고 힘들더라도 참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시오.

이 말씀은 도인들이 도를 닦아 나아가는 것을 아홉 길 산을 쌓는데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처음에는 마음을 굳게 먹고 산을 쌓아 올라가다가 거의 다 쌓아 올라갈 무렵에 가서 초조하고 지루한 마음이 들어 그만 두었더니 조금만 더 했더라면 아홉 길 산을 다 쌓았을 것인데 조금 더 참지 못하고 그만 두어서 성공을 하지 못한 것과 같이
도를 닦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굳은 마음을 먹고 도를 닦기 시작해서 거의 다 성공을 하려고 할 때에 지루한 생각이 들고 마음이 차차 풀려서 그만 두게 되므로 도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를 닦는 사람들은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참고 견디어 중간에서 그만두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잘 닦아 나아가라고 부탁하신 말씀이다.

제6절
대의; 모든 것을 다 잘 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연포(連抱)한  좋은남기  두어자  썩었은들
양공(良工)은  불기(不棄)라도  그말이  민망(憫 )하다
장인(匠人)이  불급(不及)하여  아니보면  어찌하리

연포(連抱)한 좋은 남기 두어자 썩었은들
→한 아름이나 되는 좋은 나무가 두어 자 썩었다고 하더라도
*연포(連抱)연할 한 안을 포...연포지목(連抱之木)의 준말로서 아름드리의 굵고 큰 나무

.양공(良工)은 불기라도 그 말이 민망(憫 )하다
→훌륭한 목수는 버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말이 민망한 말이로다
*양공(良工);어질 양 장인 공...일 잘하는 기공. 훌륭한 목수
*불기;아닐 불 버릴 기...버리지 않는다

.장인(匠人)이 불급(不及)하여  아니보면 어찌하리
→만일 목수가 훌륭하지 못하여 아니보면 어찌하리

*장인(匠人);장인 장 사람인...기술있는 사람. 목수.
*불급(不及);아닐 불 미칠 급...미치지 못하여, 일을 잘 하지 못하여

해의

아름드리 좋은 나무가 두어 자 썩었다고 하더라도 일 잘하는 훌륭한 목수는 그 나무를 버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민망한 말이다. 만일 목수가 훌륭한 목수가 되지 못하여 그 나무를 쓰지 않고 버려 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우리 도인들은 모든 일을 다 잘하다가 한 두 가지 일을 잘 못한다고 해도 훌륭한 사람은 그 것을 이해하고 써 주겠지만 만일 한 두 가지 일을 조금 잘 하지 못한다고 해서 받아주지 않고 써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일생동안 버림받아야 될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우리 도인들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다 잘 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제7절
대의; 흥비가의 결론으로서 이 흥비가를 깊이 잘 살피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말저말  다하자니  말도많고  글도많아
약간약간(若干 若干) 기록하니 여차여차(如此如此)  우여차(又如此)라
이글보고  저글보고  무궁(無窮)한  그이치(理致)를
불연기연(不然其然) 살펴내어  부야(賦也)흥야(興也)  비(比)해보면
글도역시  무궁하고  말도역시  무궁이라
무궁히  살펴내어  무궁히  알았으면
무궁한  이울속에  무궁한  내아닌가

.그말저말 다하자니  말도 많고 글도 많아
→그런 말 저런 말 다 하려고 하니 말도 많고 글도 많아서
*그말 저말...이런 말 저런 말 등 여러 가지의 말

.약간 약간(若干 若干) 기록하니 여차여차(如此) 우여차如此)라
→약간 약간만 기록 했으니 이와 같고 또 이와 같으니라
*약간(若干);같을 약 약간 간...중요한 부분만 약간
*여차(如此);이것과 같다. 이 글과 같다.

.이 글 보고 저 글 보고  무궁(無窮)한 그 이치(理致)를
→이 글도 보고 저 글도 보아 무궁한 그 이치를
*무궁(無窮) ; 다 함이 없다. 한이 없고 끝이 없다

.불연기연(不然其然) 살펴내어 부야(賦也) 흥야(興也) 비(比)해 보면
→불연으로도 살펴보고 기연으로도 살펴보아서 부야 흥야 비교해 보면
*불연기연(不然其然);아닐불 그럴연 그기 그럴연. 불연과 기연, 이렇게도 살펴보고 저렇게도 살펴보라, 사람의 입장에서도 살펴보고 한울님의 입장에서도 살펴보라
*부야(賦也);헤아릴 부 어조사야...시경에 있는 말로서 시전의 문맥이 어떤 일을 펴 나아가되 사실 그대로 곧게 말해 놓은 것을 부라고 하였다.

.글도 역시(亦是) 무궁(無窮)하고 말도 역시 무궁이라
→글도 또한 무궁하고 말도 또한 무궁한 것이라

.무궁히 살펴내어 무궁히 알았으면
→무궁하게 살펴 내어서 무궁하게 알았으면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내 아닌가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내 아닌가
*무궁한 이 울...한이 없고 끝이 없는 한울, 이 우주.
*무궁한 내 아닌가..<무궁한 내>라고 하신 것은 한울님과 하나가 된 사람을 말씀하신 것이니, 무궁한 천도의 이치를 무궁하게 살펴서 무궁한 이치를 무궁하게 깨닫게 되면 그 사람은 한울님과 하나가 될 것이니 이러한 사람을 무궁한 내라고 하신 것이다.

해의

그런 말 저런 말을 다하려고 하니 말도 많아지고 글도 많아져서 그 중요한 부분만을 약간약간 기록하였으니 앞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은 것이다. 이 글 보고 저 글 보고 무궁한 그 이치를 그렇지 않은 면으로도 살펴보고 그러한 면으로도 살펴보고 하여서 시전에 <부야>라 <흥야>라고 한 것과 같이 이 글도 그러한 방면으로 보게 되면 글도 역시 무궁하고 말도 역시 무궁한 것이니 무궁한 그 이치를 무궁하게 살펴내서 무궁하게 알았으면 무궁한 한울 속에 무궁한 내가 아니겠는가?

위에서 말씀하시기를 "범연간과 하지 말고 숙독상미 하였으라"고 하셨으며 이 절에서는 "무궁한 그 이치를 불연기연 살펴 내라"고 하셨다. 이치를 깨달으려면 먼저 그 이치를 깊이 살펴야 되는 것이므로 이치를 깊이 살피라고 하신 것이니 우리는 이 말씀대로 이치를 이렇게도 살피고 저렇게도 살피며 바르게 살피고 밝게 살펴서 무궁한 그 이치를 깨닫도록 하여야 될 것이다.

"무궁히 살펴내어 무궁히 알았으면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내 아닌가"하셨는데 <무궁히 안다는 것>은 무엇을 말씀하신 것이며 >무궁한 내>라고 하신 것은 무엇을 말씀하신 것인가?

무궁히 안다는 것은 천도의 근본원리를 깨닫고 내가 나 된 근본과 한울님의 존재를 확실하게 깨닫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그 이치를 깨달으면 나와 한울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깨달아 자신이 곧 무궁한 한울이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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