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원문 공불를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종학대학원자료

작성자포덕|작성시간06.02.15|조회수42 목록 댓글 0

경전원문 문제..원문공부를 하시고자 하는 분은 같이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1 又此挽近以來   一世之人 各自爲心 不順天理 不顧天命 心常悚然 莫知所向矣  
 또 이 근래에 오면서 온 세상사람이 각자위심하여 천리를 순종치 아니하고 천명을 돌아보   지 아니하므로 마음이 항상 두려워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2 .不意四月 心寒身戰 疾不得執症 言不得難狀之際 有何仙語 忽入耳中
 뜻밖에도 사월에 마음이 선뜩해지고 몸이 떨려서 무슨 병인지 집증할 수도 없고 말 로 형   상하기도 어려울 즈음에 어떤 신선의 말씀이 있어 문득 귀에 들리므로 (포덕문)

3. 天地卽父母 父母卽天地 天地父母一體也 父母之胞胎 卽天地之胞胎 今人但知父母胞胎之理    不知天地之胞胎之理氣也
  천지는 곧 부모요 부모는 곧 천지니, 천지부모는 일체니라. 부모의 포태가 곧 천지의 포태니, 지금 사람들은 다만 부모 포태의 이치만 알고 천지포태의 이치와 기운을 알 지 못하느니라.

4. 天依人 人依食 萬事知 食一碗
  한울은 사람에 의지하고 사람은 먹는데 의지하나니, 만사를 안다는 것은 밥 한 그릇을 먹는 이치를 아는데 있느니라(천지부모)

5. 天地父母四字 字雖各異 其實都是一天字也 然則
 天地卽父母 父母卽天地 天地父母初無間焉 命乃在天天生萬民 先聖之所謂也 乾稱父坤稱母先   賢之所論也  
 천지부모 네 글자는 글자는 비록 각각 다르나, 그 실은 도무지 한울 천 한 자니라. 그러면   천지는 곧 부모요 부모는 곧 천지니, 천지부모는 처음부터 사이가 없느니라. 목숨이 한울에   있음과 한울이 만민을 냄은 선성의 이른 바요, 건칭부 곤칭모는 선현 의 말한 바라. (도결)

6. 吾有靈符 其名 仙藥 其形 太極 又形 弓弓 受我此符 濟人疾病 受我呪文 敎人爲我則 汝亦    長生 布德天下矣   
  나에게 영부 있으니 그 이름은 선약이요 그 형상 은 태극이요 또 형상은 궁궁이니, 나의   영부를 받아 사람을 질병에서 건지고 나의 주 문을 받아 사람을 가르쳐서 나를 위하게 하   면 너도 또한 장생하여 덕을 천하에 펴리 라.」 

7.吾亦感其言 受其符 書以呑服則 潤身差病 方乃知仙藥矣 到此用病則 或有差不差故 莫知其端 察其所然則 誠之又誠 至爲天主者 每每有中 不順道德者 一一無驗 此非受人之 誠敬耶
나도 또한 그 말씀에 느끼어 그 영부를 받아써서 물에 타서 마셔 본 즉 몸이 윤택 해지고 병이 낫는지라, 바야흐로 선약인줄 알았더니 이것을 병에 써봄에 이르른 즉 혹 낫기도 하고 낫지 않기도 하므로 그 까닭을 알 수 없어 그러한 이유를 살펴본 즉 정성드리고 또 정성을 드리어 지극히 한울님을 위하는 사람은 매번 들어맞고 도덕을 순종치 않는 사람은 하나도 효험이 없었으니 이것은 받는 사람의 정성과 공경이 아니 겠는가. (포덕문)

8. 是故 我國 惡疾滿世 民無四時之安 是亦 傷害之數也 西洋 戰勝功取 無事不成而 天下盡滅    亦不無脣亡之歎 輔國安民  計將安出
 이러므로 우리나라는 악질이 세상에 가득 차서 백성들이 언제나 편안할 때가 없으니 이   또한 상해의 운수요, 서양은 싸우면 이기고 치면 빼앗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으니 천하   가 다 멸망하면 또한 순망지탄이 없지 않을 것이라. 보국 안민의 계책이 장차 어디서 나올   것인가.  (포덕문)

9. 吾師之大道宗旨 第一事天地如事父母之道也 第二食告如孝養生存父母之理也 內修道 可不勉    乎 快知食告之理則 道通在其中者此也
우리 스승님의 대도종지는 첫째는 천지 섬기기를 부모 섬기는 것과 같이 하는 도요, 둘째 식고는 살아계신 부모를 효양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니 내수도를 가히 힘쓰지 않겠는가. 식고의 이치를 잘 알면 도통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이 이것이니라. (도결)

10.人是天天是人 人外無天天外無人
사람이 바로 한울이요 한울이 바로 사람이니, 사람 밖에 한울이 없고 한울 밖에 사 람이 없느니라.  (천지,음양. 귀신)

11. 夫天道者 如無形而有迹 地理者如廣大而有方者也 故 天有九星 以應九州 地有八方 以應八卦而 有盈虛迭代之數 無動靜變易之理 陰陽相均 雖百千萬物 化出於其中 獨惟人最靈者也
무릇 천도란 것은 형상이 없는 것 같으나 자취가 있고, 지리란 것은 넓은 것 같나 방위가 있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한울에는 구성이 있어 땅의 구주와 응하였고 땅 에는 팔방이 있어 팔괘와 응하였으니, 차고 비고 서로 갈아드는 수는 있으나 동하고 정하고 변하고 바뀌는 이치는 없느니라. 음과 양이 서로 고루어 비록 백천만물이 그 속에서 화해 나지마는 오직 사람이 가장 신령한 것이니라.

12. 擧此一一不已故 吾亦悚然 只有恨生晩之際 身多戰寒 外有接靈之氣 內有降話之敎 視之不見 聽之不聞 心尙怪訝 修心正氣而問曰 何爲若然也
이를 일일이 들어 말할 수 없으므로 내 또한 두렵게 여겨 다만 늦게 태어난 것을 한탄할 즈음에, 몸이 몹시 떨리면서 밖으로 접령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 강화의 가르침이 있으되, 보였는데 보이지 아니하고 들렸는데 들리지 아니하므로 마음이 오히려 이상해져서 수심정기하고 묻기를 「어찌하여 이렇습니까.」

13.曰吾心卽汝心也 人何知之 知天地而無知鬼神 鬼神者吾也 及汝無窮無窮之道 修而煉之 制其文敎人 正其法布德則 令汝長生 昭然于天下矣

  대답하시기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사람이 어찌 이를 알리오. 천지는 알아도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니라. 너는 무궁 무궁한 도에 이르렀으니 닦고 단련하여 그 글을 지어 사람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14. 吾亦幾至一歲 修而度之則 亦不無自然之理 故 一以作呪文 一以作降靈之法 一以作不忘之詞 次第道法 猶爲二十一字而已
내 또한 거의 한 해를 닦고 헤아려 본즉, 또한 자연한 이치가 없지 아니하므로 한 편으로 주문을 짓고 한편으로 강령의 법을 짓고 한편은 잊지 않는 글을 지으니, 절차 와 도법이 오직 이십일 자로 될 따름이니라.

15. 轉至辛酉 四方賢士 進我而問曰 今天靈降臨先生 何爲其然也 曰受其無往不復之理 曰然則何道以名之 曰天道也 曰與洋道無異者乎 曰洋學如斯而有異 如呪而無實 然而運則一也 道則同也 理則非也
 신유년에 이르러 사방에서 어진 선비들이 나에게 와서 묻기를 「지금 천령이 선생님께 강림하였다 하니 어찌된 일입니까.」대답하기를 「가고 돌아오지 아니함이 없는 이치를 받은 것이니라.」묻기를 「그러면 무슨 도라고 이름합니까.」대답하기를 「천도이니라.」묻기를 「양도와 다른 것이 없습니까.」대답하기를 「양학은 우리 도와 같은 듯하나 다름이 있고 비는 것 같으나 실지가 없느니라. 그러나 운인 즉 하나요 도인 즉 같으나 이치인 즉 아니니라.」(논학문)

16.曰何爲其然也 曰吾道(無爲而化)矣 守其(心)正其(氣) 率其(性)受其(敎) 化出於(自然)之中也 西人 言無次第 書無(?白)而 頓無爲(天主)之端 只祝自爲身之謀 身無(氣化之神) 學無(天主)之敎 有形無迹 如(思)無(呪) 道近虛無 學非(天主) 豈可謂無異者乎
묻기를 「어찌하여 그렇게 됩니까.」
대답하기를 「우리 도는 무위이화라. 그 마음을 지키고 그 기운을 바르게 하고 한울 님 성품을 거느리고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으면, 자연한 가운데 화해나는 것이요, 서양 사람은 말에 차례가 없고 글에 순서가 없으며 도무지 한울님을 위하는 단서가 없고 다만 제 몸만을 위하여 빌 따름이라. 몸에는 기화지신이 없고 학에는 한울님의 가르침이 없으니 형식은 있으나 자취가 없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주문이 없는지라, 도는 허무한데 가깝고 학은 한울님 위하는 것이 아니니, 어찌 다름이 없다고 하겠는가.」

17. 曰同道言之則 名其西學也 曰不然 吾亦(生於東) 受於東 道雖(天道) 學則(東學) 況地分東西 西何謂東 東何謂西 孔子生於魯 風於鄒 (鄒魯之風) 傳遺於斯世 吾道(受於斯)布於斯 豈可謂以西名之者乎
묻기를 「도가 같다고 말하면 서학이라고 이름합니까.」
대답하기를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또한 동에서 나서 동에서 받았으니 도는 비록 천도나 학인 즉 동학이라. 하물며 땅이 동서로 나뉘었으니 서를 어찌 동이라 이르며 동을 어찌 서라고 이르겠는가. 공자는 노나라에 나시어 추나라에 도를 폈기 때문에 추로의 풍화가 이 세상에 전해 온 것이어늘 우리 도는 이 땅에서 받아 이 땅에서 폈으니 어찌 가히 서라고 이름하겠는가.」

18. 曰(呪文)之意何也 曰 至爲天主之字故 以呪言之 (今文有古文有)
묻기를 「주문의 뜻은 무엇입니까.」
대답하시기를 「지극히 한울님을 위하는 글이므로 주문이라 이르는 것이니, 지금 글에도 있고 옛 글에도 있느니라.」

19. 曰(降靈)之文 何爲其然也 曰至者 極焉之爲至 氣者虛靈蒼蒼 (無事不涉) 無事不命 然而如形而難狀 如(聞而難見) 是亦渾元之一氣也 今至者 於斯入道 知其氣接者也 願爲者 請祝之意也 大降者 (氣化)之願也
묻기를 「강령의 글은 어찌하여 그렇게 됩니까」
대답하기를
「지」라는 것은 지극한 것이요
「기」라는 것은 허령이 창창하여 일에 간섭하지 아니함이 없고 일에 명령하지 아니 함이 없으나, 그러나 모양이 있는 것 같으나 형상하기 어렵고 들리는 듯하나 보기는 어려우니, 이것은 또한 혼원한 한 기운이요
「금지」라는 것은 도에 들어 처음으로 지기에 접함을 안다는 것이요
「원위」라는 것은 청하여 비는 뜻이요
「대강」이라는 것은 기화를 원하는 것이니라  (논학문)

20. (人)是天(天)是人 人外(無天)天外(無人) 心在何方 在於(天) 天在何方 在於(心)故 心卽天天卽心 心外(無天)天外無心 天與心本無(二物) 心天相合 方可謂侍定知 心天相違則 人皆曰侍天主 吾不謂(侍天主)也
사람이 바로 한울이요 한울이 바로 사람이니, 사람 밖에 한울이 없고 한울 밖에 사람이 없느니라
마음은 어느 곳에 있는가 한울에 있고, 한울은 어느 곳에 있는가 마음에 있느니라. 그러므로 마음이 곧 한울이요 한울이 곧 마음이니, 마음 밖에 한울이 없고 한울 밖에 마음이 없느니라. 한울과 마음은 본래 둘이 아닌 것이니 마음과 한울이 서로 화합해 야 바로 시정지라 이를 수 있으니, 마음과 한울이 서로 어기면 사람이 다 시천주 라고 말할지라도 나는 시천주라고 이르지 않으리라.  (천지인.귀신.음양)

21. 侍者 (內有神靈) 外有氣化 一世之人 各知(不移者)也 主者 稱其(尊)而與(父母)同事者也 造化者 (無爲而化)也 定者 合其(德)定其(心)也 永世者 人之平生也 不忘者 存想之意也 萬事者 數之多也 知者 知其(道)而受其(知)也故 明明其德 (念念不忘)則 至化至氣 至於至聖
「시」라는 것은 안에 신령이 있고 밖에 기화가 있어 온 세상 사람이 각각 알아서 옮기지 않는 것이요
「주」라는 것은 존칭해서 부모와 더불어 같이 섬긴다는 것이요
「조화」라는 것은 무위이화요
「정」이라는 것은 그 덕에 합하고 그 마음을 정한다는 것이요
「영세」라는 것은 사람의 평생이요
「불망」이라는 것은 생각을 보존한다는 뜻이요
「만사」라는 것은 수가 많은 것이요
「지」라는 것은 그 도를 알아서 그 지혜를 받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그 덕을 밝고 밝게 하여 늘 생각하며 잊지 아니하면 지극히 지기에 화하여 지극한 성인에 이르느니라.

22. 曰天心卽(人心)則 何有(善惡)也 曰命其人 (貴賤)之殊 定其人 (苦樂)之理 然而君子之德 氣有正而  心有定故 與(天地)合其(德) 小人之德 氣不正而心有移 故 與天地(違其命) 此非(盛衰)之理耶
묻기를 「한울님 마음이 곧 사람의 마음이라면 어찌하여 선악이 있습니까.」
대답하기를 「그 사람의 귀천의 다름을 명하고 그 사람의 고락의 이치를 정했으나, 그러나 군자의 덕은 기운이 바르고 마음이 정해져 있으므로 천지와 더불어 그 덕에 합하고 소인의 덕은 기운이 바르지 못하고 마음이 옮기므로 천지와 더불어 그 명에 어기나니, 이것이 성쇠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23.曰一世之人 何(不敬天主)也 曰臨死號天 人之常情而命乃在天 天生萬民 古之聖人之所謂而 尙今彌留 然而 (似然非然)之間 未知詳然之故也
묻기를 「온 세상 사람이 어찌하여 한울님을 공경치 아니합니까.」
대답하기를 「죽음에 임하여 한울님을 부르는 것은 사람의 상정이라. 목숨이 한울에 있음과 한울이 만민을 내었다는 것은 옛 성인의 하신 말씀으로서 지금까지 미루어 오 는 것이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여 자세한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논학문)
24. 理氣(正)則萬物靈之 理氣不正則萬物(生病) 人身所在之(理氣)正則 天地所在之理氣正也人身所在之理氣不正則 天地所在之理氣亦(不正)也  (허와 실)
이치와 기운이 바르면 만물이 신령하고, 이치와 기운이 바르지 못하면 만물이 병이 생기고, 사람의 몸에 있는 이치와 기운이 바르면 천지에 있는 이치와 기운도 바르고, 사람의 몸에 있는 이치와 기운이 바르지 못하면 천지에 있는 이치와 기운도 역시 바르지 못하느니라.
25. 惡人莫如善待 吾(道)正則 彼必自正矣 奚暇較其(曲直長短)哉 (謙讓)立德之本也 仁有(大人之仁)小人之仁 正己和人大人之仁心也
악한 사람은 선하게 대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나의 도가 바르면 저 사람이 반드시 스스로 바르게 되리니, 어느 겨를에 그 곡직을 가리고 장단을 비교하겠는가. 겸양 은 덕을 세우는 근본이니라. 어진 것은 대인의 어진 것과 소인의 어진 것이 있나니 먼 저 나를 바르게 하고 사람들과 융화하는 것은 대인의 어진 마음이니라.
26. 凡臨機處事 以愚???訥三字爲用 若輕聽發言則 必陷於非人之讒詐也 是以做去則 功必歸修 事必歸正矣 待人之時如少兒樣 常如花開之形 可以入於人和成德也
무릇 때와 일에 임하여 「우(어리석은 체 하는 것),묵(침착하게 하는 것),눌(말조심하는 것)」세자를 용으로 삼으라. 만약 경솔하게 남의 말을 듣고 말하면, 반드시 나쁜 사람의 속임에 빠지느니라. 이로써 실행해 나아가면 공은 반드시 닦는 데 돌아가고 일은 반드시 바른 데 돌아갈 것이니라. 사람을 대할 때에 언제나 어린아이 같이 하라. 항상 꽃이 피는 듯이 얼굴을 가지면 가히 사람을 융화하고 덕을 이루는데 들어가리라.
27. 孰非我長 孰非我師 吾雖婦人小兒之言 可學而可師也.
누가 나에게 어른이 아니며 누가 나에게 스승이 아니리오. 나는 비록 부인과 어린아이의 말이라도 배울만한 것은 배우고 스승으로 모실만한 것은 스승으로 모시노라. (대인접물)
28.呪文三七字 (大宇宙) 大精神 (大生命) 圖出之(天書)也 「侍天主造化定」萬物化生之根本也 「永世不忘萬事知」是 人生(食祿)之(源泉)也...  홈페이지에 "是"자 누락
주문 삼칠자는 대우주?대정신?대생명을 그려낸 천서이니「시천주 조화정」은 만물 화생의 근본이요, 「영세불망 만사지」는 사람이 먹고사는 녹의 원천이니라. (영부주문)
29. 人之覺性 只在(自心自誠) 不在乎天師權能 自心自覺 (身)是(天)心是(天) 不覺 (世)自(世)人自人 故 覺性者謂之(天皇氏) 不覺者謂之(凡人)
사람의 성품을 깨닫는 것은 다만 자기 마음과 자기 정성에 있는 것이요, 한울과 스 승의 권능에 있는 것이 아니니, 자기 마음을 자기가 깨달으면 몸이 바로 한울이요 마음이 바로 한울이나, 깨닫지 못하면 세상은 세상대로 사람은 사람대로이니라. 그러므로 성품 깨달은 사람을 천황씨라 이르고, 깨닫지 못한 사람을 범인이라 이르느니라.
30. 侍天主之 侍字 卽(覺天主)之意也 天主之主字 (我心主)之意也 我心覺之 上帝卽(我心)天地我心 森羅萬相 皆我心之(一物)也 我心我侍 我 卽指名 指名卽現身之謂也
시천주의 모실 시 자는 한울님을 깨달았다는 뜻이요, 천주의 님 주자는 내 마음의 님이라는 뜻이니라. 내 마음을 깨달으면 상제가 곧 내 마음이요, 천지도 내 마음이요, 삼라만상이 다 내 마음의 한 물건이니라. 내 마음을 내가 모셨으니 나는 곧 지명이요, 지명은 곧 현재의 몸을 말하는 것이니라.  (무체법경 신통고)
31.曰毁道者何也 曰(猶)或(可)也 曰何以可也 曰吾道(今不聞古不聞)之事 今不比古不比之(法)也 修者如虛而(有實) 聞者如實而(有虛)也
묻기를 「도를 훼방하는 자는 어째서입니까.」
대답하기를 「혹 그럴 수도 있느니라.」
묻기를 「어찌하여 그렇습니까.」
대답하기를 「우리 도는 지금도 듣지 못하고 옛적에도 듣지 못하던 일이요, 지금도 비교하지 못하고 옛적에도 비교하지 못하는 법이라. 닦는 사람은 헛된 것 같지만 실 지가 있고, 듣기만 하는 사람은 실지가 있는 것 같지만 헛된 것이니라.」
32.曰反道而歸者何也 曰斯人者(不足擧論)也 曰胡不擧論也 曰(敬而遠之) 曰前何心而後何心 也 曰(草上之風)也 曰然則 何以降靈也 曰(不擇善惡)也 曰無害無德耶 曰堯舜之世 民皆爲堯舜 斯世之運 與世同歸 有害有德 (在於天主) 不在於我也 一一究心則 害及其身 未詳知之 然而斯人享福 (不可使聞於他人) 非君之所問也 非我之所關也
묻기를 「도를 배반하고 돌아가는 자는 어째서입니까.」
대답하기를 「이런 사람은 족히 거론하지 않느니라.」
묻기를 「어찌하여 거론하지 않습니까.」
대답하기를 「공경 하되 멀리할 것이니라. 」
묻기를 「입도할 때 마음은 무슨 마음이었으며 도를 배반할 때의 마음은 무슨 마음입니까.」
대답하기를 「바람 앞의 풀과 같은 것이니라.」
묻기를 「그렇다면 어찌 강령이 됩니까」
대답하기를 「한울님은 선악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니라.」
묻기를 「해도 없고 덕도 없습니까.」
대답하기를 「요순의 세상에는 백성이 다 요순 같이 되었고 이 세상 운수는 세상과 같이 돌아가는지라 해가 되고 덕이 되는 것 은 한울님께 있는 것이요 나에게 있지 아니하니라. 낱낱이 마음속에 헤아려 본즉 해 가 그 몸에 미칠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이런 사람이 복을 누리리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듣게 해서는 안되니, 그대가 물을 바도 아니요 내가 관여할 바도 아니니라. 」

33.嗚呼噫噫 諸君之問道 何若是明明也 雖我拙文 未及於精義正宗 然而矯其人 (修其身) 養其才 (正其心) 豈可有岐貳之端乎 凡天地(無窮之數) 道之(無極之理) 皆載此書 惟我諸君 敬受此書 以助聖德 於我比之則 ?若 甘受和白受采 吾今樂道 不勝欽歎故 (論)而言之 (諭)而示之 (明)而察之 (不失玄機) ...황약의 ?으로 홈피 고칠 것
아! 참으로 감탄할 일이로다. 그대들의 도를 물음이 어찌 이같이 밝고 밝은가. 비록 나의 졸렬한 글이 정밀한 뜻과 바른 종지에 미치지 못했을지라도, 그 사람을 바르게 하고 그 몸을 닦고 그 재주를 기르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어찌 두 갈래 길이 있겠는가.
무릇 천지의 무궁한 수와 도의 무극한 이치가 다 이 글에 실려 있으니, 오직 그대들 은 공경히 이 글을 받으라. 성스러운 덕을 돕기를 내게 비하면 황연히 단 것이 화청 을 받고 흰 것이 채색을 받는 것 같으리니 내 지금 도를 즐거워하여 흠모하고 감탄함 을 이기지 못하므로 논하여 말하고 효유하여 보이니 밝게 살피어 현기를 잃지 말지어다. (논학문)
34.我心不敬(天地)不敬 (我心)不安天地不安 我心不敬不安 天地父母長時不順也 此無異於不孝之事 逆其天地父母之志 不孝莫大於此也 戒之愼之  猛虎在前 長劍臨頭 霹靂降下 不懼 唯獨(無言無聲)之天 常畏懼矣 人皆由人之(禍福)當場易見 (無形無言)天之禍福難見矣 (수심정기)
내 마음을 공경치 않는 것은 천지를 공경치 않는 것이요, 내 마음이 편안치 않은 것 은 천지가 편안치 않은 것이니라. 내 마음을 공경치 아니하고 내 마음을 편안치 못하게 하는 것은 천지부모에게 오래도록 순종치 않는 것이니, 이는 불효한 일과 다름이 없느니라. 천지부모의 뜻을 거슬리는 것은 불효가 이에서 더 큰 것이 없으니 경계하고 삼가하라. 
사나운 범이 앞에 있고 긴칼이 머리에 임하고 벼락이 내리어도 무섭지 아니하나, 오직 말 없고 소리 없는 한울이 언제나 무섭고 두려운 것이니라. 사람이 다 사람으로 연유하여 생기는 화복은 당장에 보기 쉬우나, 형상도 없고 말도 없는 한울의 화복은 보기 어려운 것이니라.

35.諸君 能知守心正氣乎 能知守心正氣之法 入聖何難 守心正氣萬難中(第一難)也 雖昏寢之時 能知他人之出入 能聽他人之言笑 可謂守心正氣也 守心正氣之法 (孝悌溫恭) 保護此心如保(赤子) 寂寂無(忿起之心) 惺惺無(昏昧之心) 可也 (수심정기)
그대들은 수심정기를 아는가. 능히 수심정기하는 법을 알면 성인 되기가 무엇이 어 려울 것인가. 수심정기는 모든 어려운 가운데 제일 어려운 것이니라. 비록 잠잘 때라 도 능히 다른 사람이 나고 드는 것을 알고, 능히 다른 사람이 말하고 웃는 것을 들을 수 있어야 가히 수심정기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니라. 수심정기 하는 법은 효,제,온,공이니 이 마음 보호하기를 갓난아이 보호하는 것같이 하며, 늘 조용하여 성내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늘 깨어 혼미한 마음이 없게 함이 옳으니라.
36.吾道只在 (誠 敬 信) 三字 若非大德 實難踐行 果能(誠敬信) 入聖如反掌(성경신)
우리 도는 다만 성?경?신 세 글자에 있느니라. 만일 큰 덕이 아니면 실로 실천하고 행하기 어려운 것이요, 과연 성?경?신에 능하면 성인 되기가 손바닥 뒤집기 같으니라.
37. 宇宙間 充滿者 都是渾元之(一氣)也 一步足不敢輕擧也 余閑居時一小我着 而趨前 其聲鳴地 驚起撫胸曰 「其兒 聲我胸痛矣」 惜地如(母之肌膚) 母之(肌膚所重)乎 一襪子所重乎 的知此理體此敬畏之心 雖大雨之中 初不濕鞋也 此玄妙之理也 (知者)鮮矣 (行者)寡矣 吾今日 始言大道之眞談也
우주에 가득 찬 것은 도시 혼원한 한 기운이니, 한 걸음이라도 감히 경솔하게 걷지 못할 것이니라. 내가 한가히 있을 때에 한 어린이가 나막신을 신고 빠르게 앞을 지나니, 그 소리 땅을 울리어 놀라서 일어나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 어린이의 나막신 소리에 내 가슴이 아프더라」고 말했었노라. 땅을 소중히 여기기를 어머님의 살같이 하라. 어머님의 살이 중한가 버선이 중한가. 이 이치를 바로 알고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체행하면, 아무리 큰 비가 내려도 신발이 조금도 젖지 아니 할 것이니 라. 이 현묘한 이치를 아는 이가 적으며 행하는 이가 드물 것이니라. 내 오늘 처음으로 대도의 진담을 말하였노라. (성경신)
38.我心送物外 (無形無迹) 無上無下 我心送物內 億千萬像 森羅微塵 皆是(我性我心)故心以物外(無情理天)也 心以物內(有情心天)也 然則有情無情我性心本體 我體秘藏靈妙靈迹 靈中所發我思我量 我思我量靈妙所發
내 마음을 물건 밖에 보내면 형상도 없고 자취도 없고 위도 없고 아래도 없으며, 내 마음을 물건 안에 보내면 억천만상과 삼라미진이 다 내 성품이요, 내 마음이니라. 그러므로 마음을 물건 밖에 두면 정없는 이치한울이요, 마음을 물건 안에 두면 정있는 마음한울이니, 그러면 정이 있고 없는 것은 내 성품과 마음의 본체라. 내 본체에 비밀 히 간직한 것이 「영묘」와「영적」이요, 영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 나의 생각과 나의 헤아림이니, 나의 생각과 나의 헤아림은 영묘에서 나타나는 것이니라.
39. 我體用之 實有三性 一曰(圓覺性) 二曰(比覺性) 三曰(血覺性) 圓覺性以爲萬法因果無爲而爲故 修心煉性者不得法體因果難得(善果) 比覺性以爲萬相因果有現無量 修心見性者若非正觀思量不得(眞境) 血覺性以爲禍福因果 (有善有惡)而 無時相視爲其善而世得果者 擇其好好化頭 
나를 체로 하고 용으로 하는 것이 실로 세 성품이 있느니 첫째는 원각성이요, 둘째는 비각성이요, 세째는 혈각성이니라. 원각성은 만법으로 인과를 삼아 함이 없이 되는 것이므로, 마음을 지키고 성품을 단련하는 사람은 법체의 인과를 얻지 못하면 좋은 성과를 얻기 어렵고, 비각성은 만상으로서 인과를 삼아 나타남이 있으나 헤아림이 없는 것이니, 마음을 닦고 성품을 보려는 사람이 만일 바르게 보고 생각하여 헤아리지 않으면 진경을 얻지 못할 것이요, 혈각성은 화복으로 인과를 삼아 선도 있고 악도 있어 수시로 서로 보는 것이니, 선을 위하여 세상의 성과를 얻으려는 사람은 좋고좋은 화 두를 가려야 할지어다. 
 
40. 性心(自由) 道必無終 世必(自由) 世亦不沒 人必(自由) 人人億億 了悟此(自由) 不爲生不爲死 不爲無不爲有 不爲善不爲惡 不爲喜不爲怒 (一動一靜) 日用行事 吾必(自由) 好則好 善則善 怒則怒 生則生 死則死 每事每用 無心行無碍行 此之謂天體(公道公行) (삼심관)
성품과 마음이 자유로우면 도가 반드시 끝이 없을 것이요, 세상이 반드시 자유로우면 세상이 또한 없어지지 않을 것이요, 사람이 반드시 자유로우면 억만 사람이 마침내 이 자유를 깨달을 것이니, 살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죽으려고도 하지 아니하며, 없으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있으려고도 하지 아니하며, 착하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악하려고도 하지 아니하며, 기쁘려고도 하지 아니하고 노하려고도 하지 아니하여, 일동일정과 일용행사를 내가 반드시 자유롭게 하나니 좋으면 좋고, 착하면 착하고, 노하면 노하고, 살면 살고, 죽으면 죽고, 모든 일과 모든 쓰임을 마음없이 행하고 거리낌없이 행 하니 이것을 천체의 공도공행이라 하느니라. 

41. (元亨利貞) 天道之常 惟一執中 人事之察 故 生而知之 夫子之聖質 學而知之 先儒之相傳 雖有困而得之 淺見薄識 皆由於(吾師)之(盛德) 不失於先王之古禮
원?형?이?정은 천도의 떳떳한 것이요, 오직 한결같이 중도를 잡는 것은 인사의 살핌이니라. 그러므로 나면서부터 아는 것은 공부자의 성인 바탕이요, 배워서 아는 것은 옛 선비들의 서로 전한 것이니라.
비록 애써서 얻은 천견박식이라도 다 우리스승의 성덕으로 된 것이요 선왕의 옛 예 의를 잃지 아니한 것이니라.

42. 余出自(東方) 無了度日 (僅保家聲) 未免寒士 先祖之(忠義) 節有餘於(龍山) 吾王之盛德 歲復回於壬丙 若是餘蔭 不絶如流 (家君出世) 名盖一道 無不士林之共知 德承六世 豈非子孫之(餘慶)
나는 동방에 태어나 부질없이 세월을 보냈으니, 겨우 가문의 명예를 보존했을 뿐이 요 빈한한 선비임을 면치 못하였노라. 선조의 충의는 절개가 용산에 남음이 있고, 우 리 임금의 성덕은 해가 다시 임진 병자에 돌아왔더라.
이같이 남은 음덕이 그치지 아니하고 물 흐르듯 하여 아버님이 세상에 나타나심에, 이름이 한 도에 덮였으니 선비들이 모르는 이가 없었고 덕이 육대를 이었으니 어찌 자손의 남은 경사가 아니겠는가.

43. 噫 學士之平生 光陰之春夢 年至四十 工知芭籬之邊物 心無(靑雲之大道) 一以作(歸去來)之辭 一以詠覺非是之句 携 理履 ?若處士之行 (山高水長) 莫非先生之風 (龜尾)之奇峯怪石 (月城)金鰲之北 (龍湫)之淸潭寶溪 古都馬龍之西 園中桃花 恐知漁子之舟 屋前滄波 意在(太公)之釣 檻臨池塘 無違濂溪之志 亭號(龍潭) 豈非慕葛之心 (황?..홈피 추가할 것)
슬프다. 학사의 평생은 세월이 봄 꿈과 같이 흘러가서 나이 사십에 이름에, 공부한 것은 울타리 가에 버린 물건으로 아시고 마음에는 벼슬할 뜻이 없었노라. 한편으로는 귀거래사를 지으시고 한편으로는 각비시의 글귀를 읊으시니라. 지팡이를 짚고 짚신을 신은 것은 마치 처사의 행색 같고, 산이 높고 물이 긴 것은 선생의 풍도와 다름이 없더라. 구미산의 기이한 봉우리와 괴이한 돌은 월성 금오산 북쪽이요, 용추의 맑은 못 과 보배로운 시내는 옛 도읍 마룡의 서쪽이라.
동산 가운데 복숭아꽃은 고기잡이 배가 알까 두려워 함이요, 집 앞에 푸른 물은 뜻 이 강태공의 낚시에 있었더라. 난간이 못 가에 다다름은 주렴계의 뜻과 다름이 없고, 정자 이름을 용담이라 함은 제갈량을 사모하는 마음이 아니겠는가.

44. 難禁歲月之(如流) 哀臨一日之化仙 孤我一命 年至(二八) 何以知之 無異童子 (先考)平生之事業 無痕於(火中) 子孫不肖之餘恨 落心於世間 豈不痛哉 豈不惜哉
세월의 흘러감을 막을 길이 없어 하루 아침에 신선되는 슬픔을 당하니 외로운 나의 한 목숨이 나이 겨우 열여섯에 무엇을 알았으리오. 어린 아이나 다름이 없었더라. 아버지의 평생 사업은 불 속에서 자취마저 없어지고 자손의 불초한 여한은 세상에서 낙심하게 되었노라. 어찌 슬프지 아니하며 어찌 애석치 아니하랴.
 
45. 心有(家庭之業) 安知稼穡之役 書無工課之篤 意墜靑雲之地 家産漸衰 未知末稍之如何 年光漸益 可歎身勢之將拙 料難(八字) 又有寒飢之慮 念來四十 豈無不成之歎 巢穴未定 誰云天地之廣大 (所業交違) 自憐一身之難藏 自是由來 擺脫世間之(紛撓) 責去胸海之(?結)..?.홈피누락
마음으로는 가정을 돌볼 생각이 있지마는 어찌 심고 거두는 일을 알며, 글공부를 독실히 하지 못하였으니 벼슬할 생각이 없어졌노라. 살림이 점점 어려워지니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 알 수 없고, 나이 차차 많아가니 신세가 장차 궁졸해질 것을 걱정하였 노라. 팔자를 헤아려 보니 춥고 굶주릴 염려가 있고, 나이 사십이 된 것을 생각하니 어찌 아무런 일도 해놓은 것이 없음을 탄식하지 않으랴. 몸담을 곳을 정하지 못하였 으니 누가 천지가 넓고 크다고 하겠으며, 하는 일마다 서로 어긋나니 스스로 한 몸 간직하기가 어려움을 가엾게 여겼노라.
이로부터 세간에 분요한 것을 파탈하고 가슴속에 맺혔던 것을 풀어 버리었노라.

46. (龍潭古舍) 家嚴之丈席 東都新府 惟我之故鄕 率妻子(還捿之日) 己未之十月 乘其運道受之節 (庚申)之四月 是亦夢寐之事 難狀之言 察其(易卦大定)之數 審誦三代(敬天)之理 於是乎 惟知先儒之從命 自歎後學之忘却 (修而煉之) 莫非(自然) 覺來夫子之道則 一理之所定也 論其惟我之道則 大同而(小異)也 去其疑訝則 事理之常然 察其古今則 人事之所爲
용담의 옛집은 가친께서 가르치던 곳이요 동도신부는 오직 내 고향이니라. 처자를 거느리고 용담으로 돌아온 날은 기미년 시월이요 그 운수를 타고 도를 받은 시절은 경신년 사월이러라.
이 또한 꿈같은 일이요 형상하기 어려운 말이니라.
주역괘의 대정수를 살펴 보고 삼대적 경천한 이치를 자세히 읽어보니, 이에 오직 옛 날 선비들이 천명에 순종한 것을 알겠으며 후학들이 잊어버린 것을 스스로 탄식할 뿐 이로다.
닦고 단련하니 자연한 이치 아님이 없더라.
공부자의 도를 깨달으면 한 이치로 된 것이요, 오직 우리도로 말하면 대체는 같으나 약간 다른 것이니라. 의심을 버리면 사리의 떳떳한 것이요, 예와 지금을 살피면 인사 의 할 바니라.

47. 不意(布德之心) 極念(致誠)之端 然而彌留 更逢(辛酉) 時維六月 序屬三夏 良朋滿座 先定其法 賢士問我 又勸(布德)
포덕할 마음은 두지 않고 지극히 치성할 일만 생각하였노라. 그렇게 미루어 다시 신유년을 만나니, 때는 유월이요 절기는 여름이었더라. 좋은 벗들이 자리에 가득함에 먼저 도닦는 법을 정하고, 어진 선비들이 나에게 물음에 또한 포덕을 권하니라.

48. 胸藏(不死之藥) 弓乙其形 口誦(長生之呪) 三七其字 開門納客 (其數其然) 肆筵設法 (其味其如) 冠子進退 若有三千之班 童子拜拱 倚然有六七之詠 年高於我 是亦子貢之禮 歌詠而舞 豈非仲尼之蹈
가슴에 불사약을 지녔으니 그 형상은 궁을이요, 입으로 장생하는 주문을 외우니 그 글자는 스물한자라. 문을 열고 손님을 맞으니 그 수효가 그럴듯 하며, 자리를 펴고 법 을 베푸니 그 재미가 그럴듯 하도다.
어른들이 나아가고 물러가는 것은 마치 삼천제자의 반열같고, 어린이들이 읍하고 절 하는 것은 육칠의 읊음이 있는 것 같도다.

49. 仁義禮智 先聖之所敎 (修心正氣) 惟我之更定 (一番致祭) 永侍之重盟 (萬惑罷去) 守誠之故也 (衣冠正齊) 君子之行 (路食手後) 賤夫之事 道家不食 (一四足之惡肉) 陽身所害 又(寒泉之急坐) 有夫女之(防塞) 國大典之所禁 臥高聲之(誦呪) 我誠道之太慢 然而肆之 是爲之則
인의예지는 옛 성인의 가르친 바요, 수심정기는 내가 다시 정한 것이니라. 한번 입 도식을 지내는 것은 한울님을 길이 모시겠다는 중한 맹세요, 모든 의심을 깨쳐버리는 것은 정성을 지키는 까닭이니라. 의관을 바로 갖추는 것은 군자의 행실이요, 길에서 먹으며 뒷짐지는 것은 천한 사람의 버릇이니라. 도가에서 먹지 아니할 것은 한가지 네발짐승의 나쁜 고기요, 몸에 해로운 것은 또한 찬물에 갑자기 앉는 것이니라. 유부 녀를 막는 것은 나라 법으로도 금하는 것이요, 누워서 큰 소리로 주문 외우는 것은 나의 정성된 도에 태만함이니라. 그렇듯이 펴니 이것이 수칙이 되느니라.

50. 美哉 (吾道之行) 投筆成字 人亦疑王羲之迹 (開口唱韻) 孰不服樵夫之前 (懺咎斯人) 慾不及石氏之  (極誠其兒) 更不羨師曠之聰 (容貌之幻態) 意仙風之吹臨 (宿病之自效) 忘盧醫之良名 ...경전누락 
아름답도다, 우리 도의 행함이여. 붓을 들어 글을 쓰니 사람들이 왕희지의 필적인가 의심하고, 입을 열어 운을 부르니 누가 나무꾼 앞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겠는가. 허물 을 뉘우친 사람은 욕심이 석숭의 재물도 탐내지 아니하고, 정성이 지극한 아이는 다 시 사광의 총명도 부러워 하지 않더라. 용모가 환태된 것은 마치 선풍이 불어온 듯하 고, 오랜 병이 저절로 낫는 것은 편작의 어진 이름도 잊어 버릴만 하더라.

51. 雖然 (道成德立) 在誠在人 或聞流言而修之 或聞流呪而誦焉 豈不非哉 敢不憫然 憧憧我思 靡日不切 彬彬聖德 或恐有誤 是亦不面之致也 多數之故也 (遠方照應)而 亦不堪相思之懷 (近欲敍情)而必不無指目之嫌 故 作此章 (布以示之) 賢我諸君 愼聽吾言 
비록 그러나 도성덕립이 되는 것은 정성에 있고 사람에 달렸느니라. 혹은 떠도는 말을 듣고 닦으며 혹은 떠도는 주문을 듣고 외우니, 어찌 그릇된 일이 아니며 어찌 민망한 일이 아니겠는가.
안타까운 나의 심정은 날로 간절치 않은 날이 없고, 빛나는 거룩한 덕을 혹 그르칠 까 두려워 하노라. 이것은 또한 직접 만나지 못한 탓이요, 사람이 많은 까닭이라. 먼 곳에서도 서로 마음과 마음은 비치어 응하지만 또한 그리운 회포를 이기지 못하겠고, 가까이 만나서 정회를 펴고자 하나 반드시 지목받을 혐의가 없지 아니하므로 이 글을 지어 펴서 보이니, 어진 그대들은 삼가 나의 말을 들을지어다.

52. 大抵此道 (心信爲誠) 以信爲幻 人而言之 言之其中 曰可曰否 (取可退否) 再思心定 定之後言 (不信曰信) 如斯修之 乃成其誠 誠與信兮 (其則不遠) 人言以成 (先信後誠) 吾今明諭 豈非信言 敬以誠之 無違訓辭.
대저 이 도는 마음으로 믿는 것이 정성이 되느니라. 믿을 신자를 풀어 보면 사람의 말이라는 뜻이니 사람의 말 가운데는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을, 그 중에서 옳은 말은 취하고 그른 말은 버리어 거듭 생각하여 마음을 정하라. 한번 작정한 뒤에는 다른 말 을 믿지 않는 것이 믿음이니 이와 같이 닦아야 마침내 그 정성을 이루느니라. 정성과 믿음이여, 그 법칙이 멀지 아니하니라. 사람의 말로 이루었으니 먼저 믿고 뒤에 정성 하라. 내 지금 밝게 가르치니 어찌 미더운 말이 아니겠는가. 공경하고 정성들여 가르치는 말을 어기지 말지어다. (수덕문)

53.姓名某 生居(某國) ( )處(人倫) 叩感(天地)盖載之恩 荷蒙日月照臨之德 未曉歸眞之路 久( )(苦海) 心多忘失 今玆聖世 道覺先生 (懺悔)從前之過 願隨一切之善 (永侍不忘) 道有心學 幾至修煉 今以(吉辰) 淨潔(道場) 至誠至願 奉請感應(참회문)...누락(  )

성명 「아무」는 「아무」나라에 태어나 살면서 욕되이 인륜에 처하여 천지의 덮고 실어주는 은혜를 느끼며 일월이 비추어 주는 덕을 입었으나, 아직 참에 돌아가는 길 을 깨닫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해에 잠기어 마음에 잊고 잃음이 많더니, 이제 이 성세 에 도를 선생께 깨달아 이전의 허물을 참회하고 일체의 선에 따르기를 원하여, 길이 모셔 잊지 아니하고 도를 마음공부에 두어 거의 수련하는데 이르렀습니다. 이제 좋은 날에 도장을 깨끗이 하고 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소원으로 받들어 청하오니 감응하옵소서.

54.(道氣)長存邪(不入) 世間衆人(不同歸)

도의 기운을 길이 보존함에 사특한 것이 들어오지 못하고, 세간의 뭇사람과 같이 돌아가지 않으리라. (입춘시)

55. (龍潭水流)四海源  龜岳春回(一世花)
용담의 물이 흘러 네 바다의 근원이요

구미산에 봄이 오니 온 세상이 꽃이로다.(절구)

56. 吾道(博而約) 不用多言義 別無他道理 (誠敬信)三字
우리 도는 넓고도 간략하니 많은 말을 할 것이 아니라, 별로 다른 도리가 없고 성 경 신 석자이니라 (좌잠)

57. 甁中有(仙酒) 可活(百萬人) 釀出千年前 藏之備用處
無然一開封 臭散味亦薄 今我爲道者 守口如此甁
병 속에 신선 술이 있으니 백만 사람을 살릴 만하도다. 빚어내긴 천년 전인데 쓸 곳이 있어 간직하노라 부질없이 한 번 봉한 것 열면 냄새도 흩어지고 맛도 엷어지네. 지금 우리 도를 하는 사람은 입 지키기를 이 병같이 하라.  (시문)

58. 得難求難 實是(非難) 心和氣和 以待春和
얻기도 어렵고 구하기도 어려우나 실은 이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니라. 마음이 화하고 기운이 화하여 봄같이 화하기를 기다리라. (제서)

59. 燈明水上無(嫌隙) 柱似枯形(力有餘)
등불이 물 위에 밝았으니 혐극이 없고, 기둥이 마른 것 같으나 힘은 남아 있도다. (영소)
 
60.只誦(呪)而全不窮(理)則不可 但欲窮理而一不誦呪則亦不可 (兩行兼全) 暫不弛於慕仰如何 (수도법)
주문만 외우고 이치를 생각지 않아도 옳지 않고, 다만 이치를 연구하고자하여 한 번 도 주문을 외우지 않아도 또한 옳지 아니하니, 두 가지를 겸전하여 잠깐이라도 모앙 하는 마음을 늦추지 않는 것이 어떠할꼬

61.故(眞心)不二不染 天體(自用) 自地(自用) 吾用(自由)
그러므로 참된 마음은 둘도 아니요 물 들지도 아니 하나니, 천체를 스스로 쓰며 내 땅을 스스로 쓰며 나를 자유로 쓰느니라.(진심불염)

62.修而成於筆法 其理在於(一心)
닦아서 필법을 이루니 그 이치가 한 마음에 있도다.
 象吾國之木局 數不失於(三絶)
우리나라는 목국을 상징하니 삼절의 수를 잃지 말아라.
生於斯得於斯故 以爲先(東方)
여기서 나서 여기서 얻었는 고로 동방부터 먼저 하느니라. 
愛人心之不同 無(裏表)於作制
사람의 마음이 같지 않음을 어여삐 여겨 글을 쓰는 데 안팎이 없게 하라.
(安心正氣)始 萬法在於一點
마음을 편안히 하고 기운을 바르게하여 획을 시작하니 모든 법이 한 점에 있느니라
前期柔於筆毫 磨墨數斗可也
먼저 붓 끝을 부드럽게 할 것이요, 먹은 여러 말을 가는 것이 좋으니라.
擇紙厚而成字 法有違於大小 先始威而主正 形如泰山層巖
종이는 두터운 것을 택해서 글자를 쓰니, 법은 크고 작음에 다름이 있도다. (필법)

63.(夫和婦順)吾道之第一宗旨也 道之通不通 都是在 (內外)和不和 內外和順則(天地)安樂(父母)喜悅 內外不和則天大惡之父母震怒矣 父母震怒卽(天地)之震怒也
부화부순은 우리 도의 제일 종지니라  도를 통하고 통하지 못하는 것이 도무지 내외가 화순하고 화순치 못하는 데 있느니 라. 내외가 화순하면 천지가 안락하고 부모도 기뻐하며, 내외가 불화하면 한울이 크게 싫어하고 부모가 노하나니, 부모의 진노는 곧 천지의 진노이니라

64. 婦人不敏 雖日用三牲之養 天必不應也 夫婦不和子孫(零落)
女人(偏性) 其或生性 爲其夫者(盡心盡誠)拜之 一拜二拜 溫言順辭勿加怒氣 雖盜 之惡 必入於化育之中 (如是拜如是拜)
부인이 불민하면 아무리 날마다 세가지 짐승(소 양 돼지)으로 봉양할지라도 한울 이 반드시 감응치 아니하리라. 부부가 화합치 못하면 자손이 보잘것 없이 되느니라.
여자는 편성이라, 혹 성을 내더라도 그 남편된 이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절을 하 라. 한번 절하고 두번 절하며 온순한 말로 성내지 않으면, 비록 도척의 악이라도 반드 시 화할 것이니, 이렇게 절하고 이렇게 절하라
65. 主婦若無誠而俱食則 天必不感應 無誠而育兒則兒必不充實 婦人修道吾道之大本也 自此以後婦人道通者多出矣 此一男九女而比之運也 過去之時婦人壓迫 當今此運 婦人道通 活人者亦多矣 此人皆是母之胞胎中生長者如也
주부가 만일 정 성없이 음식을 갖추면 한울이 반드시 감응치 아니하는 것이요, 정성없이 아이를 기르 면 아이가 반드시 충실치 못하나니, 부인 수도는 우리 도의 근본이니라. 이제로부터 부인 도통이 많이 나리라. 이것은 일남구녀를 비한 운이니, 지난 때에는 부인을 압박 하였으나 지금 이 운을 당하여서는 부인 도통으로 사람 살리는 이가 많으리니, 이것 은 사람이 다 어머니의 포태속에서 나서 자라는 것과 같으니라(부인수도)
66. 任奎鎬問曰 「(向我設位)之理 是何故也」神師曰 「我之父母 自始祖以至於幾萬代 繼承(血氣)而至我也 又父母之(心靈) 自天主幾萬代繼承而至我也 父母之死後血氣 存遺於我也 (心靈)與(精神) 存遺於我也 故奉祀設位爲其子孫而本位也 平時食事樣 設位以後 致極誠心告 父母生存時敎訓 遺業之情 思而誓之可也」

임규호 묻기를 「나를 향하여 위를 베푸는 이치는 어떤 연고입니까」 신사 대답하시기를 「나의 부모는 첫 조상으로부터 몇 만대에 이르도록 혈기를 계승하여 나에게 이른 것이요, 또 부모의 심령은 한울님으로부터 몇 만대를 이어 나에게 이른 것이니 부모가 죽은 뒤에도 혈기는 나에게 남아있는 것이요, 심령과 정신도 나에게 남아있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제사를 받들고 위를 베푸는 것은 그 자손을 위하는 것이 본위이니, 평상시에 식사를 하듯이 위를 베푼 뒤에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심 고하고, 부모가 살아계실 때의 교훈과 남기신 사업의 뜻을 생각하면서 맹세하는 것이 옳으니라」 (향아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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