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子曰 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자왈 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부혹 오십이지천명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해석) 내가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고,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아니하였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 예순 살에 귀로 들으면 그대로 알아들었고,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 하여도 법도를 넘지 않았느니라.
(뜻풀이)
공자께서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는 것은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확고한 가치관을 찾아 나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자가 남고 다르게 무엇 대문에 진리를 찾아 나섰을까? 그것은 아마 일찍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을 경험하게 되면 형이상학적인 물음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이런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공자는 일찍 학문에 마음을 두었던 것이다.
그래서 학문에 매진한 결과 서른 살 즈음에 형이상학적인 물음의 뿌리를 확인하게 되었다. 확인을 했지만 이것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래서 공자의 공부는 계속된다. 사십 살에 마음이 세상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 한층 더 마음의 뿌리인 본성으로 접근하게 된 것이다. 드디어 오십 살에 마음의 뿌리인 본성 즉 천명을 알게 되었다. 나의 본질은 몸이 아니라 몸을 조종하는 천명임을 알게 되어 ‘인간은 어디로 아서 어디로 가는가?’를 해결하게 된다. 이제는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아울러 해결 된 것이다. 마음의 뿌리인 본성을 확인한 다음에 이제 남은 과제는 본성대로 살면 되는 것이다. 그 첫 관문이 문제가 많은 사람들의 감각기관이다. 본성을 확인하기 전의 감각기관은 욕심을 따라 다니는 귀찮은 존재였는데 본성대로 사는 감각기관은 마음과 감각기관이 하나가 된 상태다. 그래서 귀로 들리는 모든 소리, 눈으로 보이는 만물, 코로 들어오는 모든 냄새, 몸에 감촉되는 모든 것들, 혀로 느끼는 모든 맛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모든 삶의 결정체가 칠십 살의 마음이 하는 대로 따라 해도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경지까지 가는 것이다.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된 최고의 이런 삶의 형태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열심히 공자의 말씀을 따라 살면 언젠가는 그런 경지까지 가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