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子曰 吾與回 言終日 不偉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 不遇
자왈 오여회 언종일 불위여우 퇴이성기사 역족이발 회야 불우
(해석) 내가 안회와 더불어 종일토록 말을 하였는데, 내 말을 어기지 않는 것이 마치 어리석은 것처럼 하였다. 물러난 뒤 그의 개인적인 생활을 살펴보니, 또한 충분히 내가 말한 이치를 밝게 행동으로 옮기니, 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뜻풀이)
스승과 제자가 문답을 통해서 진리를 갈고 닦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자는 뛰어난 제자인 안회의 공부가 어느정도 되었는지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것 저것 질문해 보았다. 그런데 안회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대답만하고 질문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다. 정말로 다 알고 저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문사항이 있는데 모른다는 사실이 창피해서 대답을 하지 않은 것인지... 그리하여 안회의 사생활을 관찰해 보았다. 그런데 안회는 생활의 전부 스승의 말씀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스승인 공자께서 어리석지 않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와 하나가 된 사람이 아니라면 이와 같은 영역에 이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안회가 일찍 죽었을 때 하늘이 자기를 버렸다고 슬프게 울었다. 자기를 닮은 제자를 쉽게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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