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君子 不器(자왈 군자 불기)
(해석) 군자는 그릇처럼 하나에 고정된 삶을 살지는 않는다.
(뜻풀이)
밥그릇에는 밥만 담을 수 있고, 국 그릇에는 국만 담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어떤 특정한 무엇이 되면 다른 것을 받아 들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공자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특정 그릇처럼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모든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는 넓은 그릇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은 마음의 용량애 달려 있는 것 같다. 마음의 용량이 넓으면 많은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다. 여러 다른 요소들을 받아 들여서 다시 자기방법대로 걸러 내는 것이다. 자기와 다른 것은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 들여서 다시 재창조하는 것이다. 공자는 자기의 욕심을 이겨서 예로 돌아가라는 克氣復禮(극기복례)를 제시하고 있다. 남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은 나에게 욕심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욕심을 자꾸 이겨서 적게 만들면 받아 들이지 못할 무엇은 없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내 마음의 용량이 넓어져서 원만한 삶을 살 수 잇게 될 것이다. 불교 금강경에서는 네가지 모양이 없으면 그릇처럼 살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 네가지 모양은 내가 있다는 모양(我相:아상), 남이라는 모양(人相:인상), 중생이라는 모양(衆生相:중생상), 오래산다는 모양(壽者相:수자상)이다. 보통사람들이 많이 집착하는 것이 우 네가지이다. 나라고 할 만한 실체가 있다는 생각, 그리고 모든 만물은 연관되어 있는데 자기 이외에는 남이라는 생각, 나는 본래 부처인데 중생이라는 생각, 나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이라는 생각 등은 진짜로 인간이 극복하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금강경에서는 이 네가지를 타파했을 때 그에 따른 공덕은 매우 많은 재물로 보시하는 공덕보다도 크다고 했다. 부처님이 이 네가지를 이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면 많은 재물보다 더 크다고 했을까?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매년 4월8일(음력)은 부처님 오신 날인데 불교 신자들 중에 몇사람이 이 네가지 모양을 타파하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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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雲大手 隨其器局(풍운대수 수기기국)..풍운대수는 그 기국에 따르느니라.
수운대신사님께서 탄 도유심급에서 하신 말씀이다. 몸에 가득찬 티끌을 3.7자 주문으로 쓸어내고 내가 이 세상에 나올 때 가지고 나온 환하고 밝고 맑고 깨끗한 본래 마음으로 돌아가도록 비워서 이 세상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고, 이웃을 위하는 利他心(이타심)을 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길임을 우리 동덕님들 모두는 알고 계시지 않은가! 부암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