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명 역
순풍 산부인과 원장. 흥분하면 말을 더듬거리고 목소리가 아주 크며 얼굴을 자주 긁는다. 평소에는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용녀 사랑해'가 쓰인 도미노 쌓기, 퍼즐 맞추기 등을 준비할 정도로 로맨티스트이다. 주로 '헐렝이'로 불리지만 '홍제동의 영국신사', '까불이', '새색시', '오서방', '똘똘이 도련님' 등 수만가지 별명이 있다. 4.19때 쌀가게로 숨어들어간 지명을 우연히 화투치던 주인 딸 용녀가 피신시켜주면서 만나게되어 교제하고 결혼하였다. (하숙집 주인 딸 상희와의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용녀와 결혼) 수술하는 게 무서워 불임연구를 시작했음. 승부욕이 강하지만 항상 손해를 보며 칭찬에 약하다. 저서 : 자서전 '외길 30년', '난 딸이 좋아 딸만 낳았다' 등의 저널 기사도 나옴.
선우용녀 역
지명 아내. 학력이 낮으며 화투에 남다른 철학이 있다. (어머니의 추억과 함께 가보로 이어온 화투를 지명이 버리자 큰 슬픔에 빠질 정도다.) TV연속극을 보며 매일 울 만큼 감성적이고 소녀같으며 낭만적이다. 교양있고 유식한 남편의 친구 부인들에게 심한 콤플렉스가 있다.
오미선 역
지명의 큰 딸, 영규의 아내. 과외선생님이었던 영규와 결혼해서 결혼식도 못한 채 월세방을 전전하다 친정으로 들어왔다. 가끔 동네 수영강사, 헬스 강사, 조깅에서 만난 남자 등에게 끌리기도 하지만 영규에 대한 지극한 신뢰와 사랑은 변함이 없다.
오태란 역
지명의 둘째딸. 의사. 별명은 멸치대가리, 큰알. 집의 장롱을 길거리에서 나르다 쓰러진 산모를 그 위에 눕혀 아이를 받아낸 경험에 감명 받아 산부인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나이에 비해 순진하고 착한 성격이다. 찬우가 미국에 가기 전 조금 사귀었고 결혼을 못해 가끔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장진 등 다른 사람과 선을 많이 보다가 결국 젊고 능력 있고 순수한 주현을 만나 결혼하고 미국으로 넘어간다.
오소연 역
지명의 셋째 딸. 의사. 오중과 사귀다가 유학을 간 후 일년 가량 지나 그 곳에서 다른 남자와 교제한다.
오혜교 역
지명의 막내딸. 회가 진행될수록 조금씩은 성숙해진다. 미달과 앙숙이고 단순하며 덜렁댄다 사치스럽기도 하고 노는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을 싫어한다. 별명은 궁뎅이, 작은 알. 곽현식의 물질공세에도, 래원의 자상함에도 도도하던 혜교가 결국 창훈에게 반한다.
김찬우 역
순풍 산부인과 의사. 의찬이 아빠. 119동 201호의 집주이며 의찬, 오중이 함께 거주한다. 시리즈 중반에 미국 행. 태란과 교제하였으며 이 사실은 혜교, 오중밖에 모른다. 집안의 모든 일은 오중 에게 떠맡기고 장난을 잘 치는 성격.
박영규 역
영어학원 강사. 지명의 사위. 미선의 남편. 홍제동 3통 8반 반장. 철이 엄마의 라이벌. 그의 조상은 산적, 작두 타기 기인, 마당쇠였으며 어릴 때 집이 너무 가난해 늘 친구네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다녔다. 오랜 무직, 백수생활을 해오다 학원 영어 강사로 취직해 영어과 주임으로 승진했다. 생존을 위한 습관 때문에 현재도 먹거리에 집착. 쪼잔하다. 개고기를 무척 좋아한다. 방귀총, 입안의 밥알 튀기기, 발만지기가 습관이다. 궁금한 건 반드시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고 후에 무정자증에 걸린다. 저서 : '공짜로 밥과 술을 즐기는 101가지 사례를 통한 연구 보고서' '내가 알아야 할 모든 영어는 영규에게 배웠다'
박미달 역
영규와 미선의 딸. 유전처럼 먹는데 집착한다. 말괄량이 캐릭터. (후각이 강해 멀리 있는 음식도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파악해낼 정도) 한때 의찬를 좋아했고 혜교 남자친구인 래원이 이상형이다.
이창훈 역
찬우의 후임 의사. 혜교의 남자친구. 기본적으로는 엉뚱하고 장난기가 지나치지만 순수하고 착한 성품의 소유자. 학습에 있어서 천재적이라 화투, 요리, 끝말잇기 등 한번만 해보면 거의 고수의 경지에 이르러 영규의 천적이 된다. 어릴 적 생일날 집안이 압류 당하고 복권 당첨 후 도둑맞는 등 굴곡이 심한 과거 덕에 기쁜 일이나 슬픈 일에도 무척 침착하다. 언제나 웃고 넘기지만 일단 화가 나면 헐크로 변신한다. 주로 남을 관찰하길 좋아하며 관찰 중 그 사람의 행태적 특징을 파악해서 꼭 실험에 옮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