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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치] 낙엽 한 장

작성자봄나비|작성시간26.06.15|조회수15 목록 댓글 0

낙엽 한 장

문효치


낙엽 한 장에
풍덩 빠져 있는 그녀를 본다

내가 흘려보낸
짧은 시간의 꼬리에
달려 있는 

저 짧은 것의
기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무심히 넘겨버린 페이지의
심각한, 절실한

쓰다 버린
자투리 조각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있는 그녀를 본다


*계간 《시산맥》(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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