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장
문효치
낙엽 한 장에
풍덩 빠져 있는 그녀를 본다
내가 흘려보낸
짧은 시간의 꼬리에
달려 있는
저 짧은 것의
기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무심히 넘겨버린 페이지의
심각한, 절실한
쓰다 버린
자투리 조각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있는 그녀를 본다
*계간 《시산맥》(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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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한 장
문효치
낙엽 한 장에
풍덩 빠져 있는 그녀를 본다
내가 흘려보낸
짧은 시간의 꼬리에
달려 있는
저 짧은 것의
기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무심히 넘겨버린 페이지의
심각한, 절실한
쓰다 버린
자투리 조각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있는 그녀를 본다
*계간 《시산맥》(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