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좋은 시다 .아주 짧지만 읽고 나서 뒤돌아보면 한 권의 아름다운 소설을 본 듯한 여운이 남는 시, 이것이 좋은 시다. .저자가 좋아하는, 저자에 의해 해석되는, 저자를 위한 시가 되어선 안 된다. 독자를 위한 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좋은 시다 .열 장짜리 시를 반으로 줄여라, 거기서 또 반으로 줄여라, 줄이고 줄이다 보면 몇 줄의 문장이 나온다. 열 장짜리 시와 몇 줄짜리 시의 감흥이 일치한다면 이것이 좋은 시다. .경험 없는 상상력만으로 좋은 시를 기대하지 마라. 천장만 바라보면 천장에 연관된 단어들이 나온다. 참 경험과 참 감수성이 참된 작품을 만든다. 돌에 대한 시를 쓰려면 돌을 찾아라, 이것이 좋은 시다. .나만의 색채를 가진 시어를 연구하라. 똑같은 시어가 돌고 돌다가 나에게로 온다. 그리고 표절이 되고 모방이 된다. 시어를 연구하라. 이것이 좋은 시다. .만인을 위한 시인이 되라. 인간에게는 무의식 세계가 있다. 무의식 세계에는 인간이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감흥이 있다. 이 감흥이 만인을 위한 메시지다. 이것이 좋은 시다 (나의 시 공부 노트에 적어 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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