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에게 ♡
- 김재진 -
어느 날 네가 메마른 들꽃으로 피어
흔들리고 있다면
소리 없이 구르는 개울 되어
네 곁에 흐르리라.
저물 녘 들판에 혼자 서서 네가
말없이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면
작지만 꺼지지 않는 모닥불 되어
네 곁에 타오르리라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로 네가
누군가를 위해 울고 있다면
손수건 되어 네 눈물 닦으리라.
어느 날 갑자기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 내게 온다면
가만히 네 손 당겨 내 앞에 두고
네가 짓는 미소로 위로하리라.
▷"소리 없이 구르는 개울 되어
네 곁에 흐르리라."
정말 아름답게 느껴져요...
시사랑에 올려지는 좋은 시와 좋은 글...
어느날은 바쁘다는 핑계로 모두 읽지 못하고
지나쳐가고는 하는데...
그럴때면 미안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저를 따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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