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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애송시]][김광섭] 시인

작성자카라|작성시간00.04.10|조회수201 목록 댓글 0
시인



꽃은 피는 대로 보고

사랑은 주신 대로 부르다가

세상에 가득찬 물건조차

한 아름팍 안아 보지 못해서

전신을 다 담아도

한 편에 이천 원 아니면 삼천 원

가치와 값이 다르건만

더 손을 내밀지 못하는 천직




늙어서까지 아껴서

어릿궂은 눈물의 사랑을 노래하는

젊음에서 늙음까지 장거리의 고독

컬컬하면 술 한 잔 더 마시고

터덜터덜 가는 사람




신이 안 나면 보는 척도 안 하다가

쌀알만한 빛이라도 영원처럼 품고




나무와 같이 서면 나무가 되고

돌과 같이 앉으면 돌이 되고

흐르는 냇물에 흘러서

자욱은 있는데

타는 노을에 가고 없다


詩.김광섭



<성북동 비둘기, 범우사, 1969>


*즐거운 편지의 따뜻한 마음으로...
문식님의 화이트데이에 관한 글로...
단테의 시로...
로빈님의 글로 보낸 사탕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되세요~~

행복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을지도 모르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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