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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님께 단테님 안녕하세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님을 생각합니다. 나에게 있어 시사랑은 아침의 상쾌함이어요. 그 상쾌함은 님들이 뿜어내는 아름다운 시와 아름다운 마음에서 나오는 또 하나의 산소지요. 님도 나의 폐를 깊이 잠식한 가장 신선한 산소이어요. 내게 시를 음미할 수 있도록 맞아주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사랑을 알게 해주신 단테 단테님! 님이 없는 자리가 이렇게 허전한 것은 님이 쏟아내던 산소같은 시들이 보이지 않는 시사랑이란 하얀 와이셔츠에 단추하나 떨어져 나간 듯 허전하고 매일 매일 같이 가던 학교길을 친구없이 홀로 가는 것처럼 쓸쓸하고 옆자리의 짝꿍이 전학간 빈자리를 보는 것처럼 휘~ 스산한 바람이....... 늦가을도 아닌데 어디선가 휑하니 불어옵니다. 춥군요. 아직 갈 바람이 불때가 아닌데... 이곳 시사랑엔 님을 사모하던 님들을 떨게 하는 싸늘한 바람이 붑니다. 하지만 님이 오시면 님이 오시기만 하면 금방 난로데워지 듯 후끈후끈 달아올라 난로위의 주전자는 하얀 웃음을 연거푸 피워 올리고 타닥 타닥 장작타는 소리는 님들의 수다가 되어 그동안 불러보지 못한 이름 다 타 재가 될때까지 부를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부디 그 이름 단테 단테!! 불러보게 하시어요. 우리에게로 와 꽃이 되시어요. 의미가 되시어요. 기다고 있겠습니다. 언제까지나...... 패랭이꽃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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