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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사랑이라는 이름의 바퀴 자국...

작성자코코|작성시간00.07.15|조회수91 목록 댓글 0
버스가 지나갔다.
내 삶에도 많은 버스가 지나갔다.
특히나 '사랑'이라는 버스가.
문득 나는 아그네스 발차가 부른
그리스 민요 '기차는 8시에 떠나네'가 생각났다.
그 슬프디 슬픈 선율을 기억하는가.

카테리니 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이제 밤이 깊어도 당신은 비밀을 품고 오지 못하네.
가슴 속에 아픔을 새긴 채 안개 속에 나는 앉아만 있네.
그래,돌이켜 보면 사랑이란 바로 저 버스와 같은 것이었다.

뿌연 먼지만 일으키고 아득히 멀어져 가는 완행버스.
나만 덜렁 정류장에 내려놓은 채 멀리 사라지는 버스의 꽁무니를 바라보는 것은 얼마나 쓸쓸한 일이었던지.
함께 버스를 타고 영원히 갈 수 없다는
그 사실이

나한테는 얼마나 큰 절망이었던지.
내 가슴에 난 바퀴자국.




-사랑이라는 이름의 바퀴 자국-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신경숙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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