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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애송시]]-곽재구- 바람이 좋은 저녁

작성자박정희|작성시간00.07.15|조회수112 목록 댓글 0
내가 책을 읽는 동안
새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바람은 내 어깨의에
자그만 그물침대 하나를 매답니다

마침
내곁을 지나가는 시간들이라면
누군든지 그 침대에서
푹 쉬어갈 수 있지요

그중에 어린 시간 하나는
나와 함께 책을 읽다가
성급한 마음에 나보다도 먼저
책장을 넘기기도 하지요

그럴때 나는
잠시 허공을 바라보다
바람이 좋은 저녁이군, 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어린 시간 하나가
내 어깨위에서
깔깔대고 웃다가 눈물 한 방울
툭 떨구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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