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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애송시]][김남조] 편지

작성자skywriter|작성시간00.07.30|조회수156 목록 댓글 0
편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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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칠곳을 몰라 못부치는 이도 있는데..
부치지 않아도 와서 읽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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