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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마야 안젤로우] 새장에 갇힌 새

작성자카라 |작성시간02.03.08|조회수327 목록 댓글 0


새장에 갇힌 새




자유로운 새는

바람을 등지고 날아올라

바람의 흐름이 멈출 때까지

그 흐름에 따라 떠다닌다.

그리고 그의 날개를

주황빛 햇빛 속에 담그고

감히 하늘을 자신의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좁은 새장에서

뽐내며 걷는 새는

그의 분노의 창살 사이로

내다볼 수 없다.

날개는 잘려지고

발은 묶여

그는 목을 열어 노래한다.




새장에 갇힌 새는 노래한다.

겁이 나 떨리는 소리로

잘 알지 못하지만 여전히

갈망하고 있는 것들에 관해.

그의 노랫소리는

저 먼 언덕에서도 들린다.

새장에 갇힌 새는

자유에 대해 노래하기 때문이다.



-마야 안젤로우(강희원 옮김)



*김승희엮음<남자들은 모른다>.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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