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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애송]정석가(鄭石歌)

작성자슬픔의바다|작성시간02.05.31|조회수308 목록 댓글 0




/정석가(鄭石歌)*/-현대어풀이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선왕성대에 놀고 싶습니다.

바삭바삭이 가는 모래 벼랑에 나는
바삭바삭이 가는 모래 벼랑에 나는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바위 위에 접붙입니다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무쇠로 철릭*을 마름하여
무쇠로 철릭을 마름하여
철사로 주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
그 옷이 다 헐어야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무쇠로 큰 소를 지어다가
무쇠로 큰 소를 지어다가
쇠나무 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철릭 : 무관의 제복
*정석가(鄭石歌) : 고려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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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이별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아니
손 뿌리치고 가는 이별의 옷자락이라도 붙들기.
아니 아니 아예 가지도 못하게 신발을 숨기기.
설사 갔다해도 눈막고 귀막고 죽을 때까지 기다리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이별이여!





p.s. 오늘은 '바다의 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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