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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詩][이성복] 누구의 집이라 할까

작성자카라 |작성시간03.06.29|조회수251 목록 댓글 0


누구의 집이라 할까



햇빛 속 떠도는 바람은
무슨 얘기를 듣고 찾아온 걸까
자갈투성이 길을 걸어
내 괴로움 안으로


이것을 누구의 집이라 할까
햇빛 속 떠도는 바람의 집이라 할까
내 괴로움에는 내가 없고


보아라,슬픔이 한 손으로
속곳을 잡고 조심조심 걷는 것을


詩.이성복

시집<아,입이 없는 것들>.문학과지성사.2003.6




*자주 시사랑 들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시 한 편 나눕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잿빛 디자인이 어딘지 무거워
모두 함께 수박 한쪽씩 나눠먹는 기분으로
살고싶어 카페 디자인에 손을 대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손대지 않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가벼운 시사랑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클릭한번 했습니다.

그저 시가 좋아 모인 분들 함께
좋은 공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부족한 운영자 카라아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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