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 詩 : 박라연 -
내 작은 심연에는
은조기 한 떼가 꽁꽁, 무더기 무더기
얼은 채로 살고 있다
우리네 사는 일 아무리 쓸쓸해도
그리운 사람에게 마음 한 조각 전하고 싶은 날
햇살 넘쳐 흐르는 소쿠리 옆에 서서 몸을 녹인다'
빨갛게 달구어진 얼굴로 문지방을 들어서면
방바닥 가득 풀려나오는 은조기떼
오늘은 그 중의 한 마리가
눈 오는 날의 삼살개처럼 지느러미 흔들더니
고운 노랑나비 되어 폴짝
외로운 내 창틀에 앉아
식구처럼 앉아
턱을 고인다
- 詩 : 박라연 -
내 작은 심연에는
은조기 한 떼가 꽁꽁, 무더기 무더기
얼은 채로 살고 있다
우리네 사는 일 아무리 쓸쓸해도
그리운 사람에게 마음 한 조각 전하고 싶은 날
햇살 넘쳐 흐르는 소쿠리 옆에 서서 몸을 녹인다'
빨갛게 달구어진 얼굴로 문지방을 들어서면
방바닥 가득 풀려나오는 은조기떼
오늘은 그 중의 한 마리가
눈 오는 날의 삼살개처럼 지느러미 흔들더니
고운 노랑나비 되어 폴짝
외로운 내 창틀에 앉아
식구처럼 앉아
턱을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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